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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26, 2014

<제294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빛이신 예수님 따라‘빛’ 으로 살자” 성탄대축일… 곳곳서 미사와 예배“사랑·나눔”다짐 “ ‘빛’ 이신 아기 예수님, 제 마음에도 오소서. 저희들이 예수님을 닮아 빛으로 삶으로써 세상을 밝히게 하소서” 성탄대축일을 맞아 전세계 모든 곳 에서 25일 자정부터 온종일 미사와 예배 를 봉헌하며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 한인사회 = 성탄대축일을 맞아 동 포사회 곳곳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예 배당은 24일 오후부터 25일 하루 종일 미사와 예배를 봉헌하고 예수 탄생을 축 하했다. 곳곳의 예배당은 성탄 예배를 드리 고 신자들은 모두“주님의 은총이 온 세 상에 가득하기를”기원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장 이 재덕 목사는“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 은 오늘도 우리에게‘성령이 이끄시는 화합과 소통’ 의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며 신자들에게“우리는 성탄의 계절에 기쁨으로 충만합니다만 우리 주위에는 더욱 추워지는 날씨에 옷깃을 여며야 하 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생 명의 복음과 충만한 사랑을 경험한 한인 교계와 모든 구원받은 성도들이 솔선수 범하여 이웃을 둘러보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기꺼이 내어 주 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는 요지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이만호 목사 는“이 땅 위에 구주 예수님의 탄생은 츄 리에 걸린 현란한 오색등 빛에 눈부시는 연례 행사 문화가 아닙니다. …어두운 절망자에게 밝은 희망의 빛을 안겨주는 확실한 약속이 성탄입니다. 또한 실질적 인 공허한 가슴에 하늘의 기쁨을 가득 채워주는 축복이고, 구원이며, 영생이 며, 천국이며,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지 칠 줄 모르는 힘입니다. 외롭지 않는 전 지전능하신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천 국 입문입니다” 고 말했다. 성탄 전야인 24일 퀸즈성당(성바오 로정하상천주교회, 주임 김문수 신부) 도 성탄미사를 봉헌했다. 어린이와 청소 년들로 구성된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엘’ ‘글로리 아’성가를 연주하며 시작된 미사에서 김문수 앤드류 신부는“예수님이 낮은 데로 임하신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우리가 돼야 한다” 고 말하고“프란치스 코 교황님이 전한‘우리와 함께 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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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금) 최고 56도 최저 3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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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7일(토) 최고 49도 최저 3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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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일) 최고 50도 최저 41도

12월 2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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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도 대북제재법 발의 새해초‘입법 탄력’예고

성탄대축일을 맞아 곳곳의 한인 성당과 예배당은 미사와 예배를 봉헌하며 예수님을 내 가슴에 모시고 삶으로써 세상을 바꾸자고 기도했다. 퀸즈 한인천주 교회 성탄미사에서 김문수 주임신부가 예수님이 오신 구유를 축성하고 있다.

하느님’ 인 구세주를 맞이하기 위해 준 비해야 한다” 며“우리 마음에 평화를 불 어넣어 주시는 그리스도께 마음의 문을 열자” 고 강론했다. 뉴저지 메이플우드에 있는 성김대건 성당의 조후연 주임신부는 강론을 통해 “아기 예수님은 어둠을 깨는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님을 닮아 우리도 ‘빛’ 으로 살아가야 한다” 고 말하고,“우 리는 예수님께서 왜 아기의 모습으로 마 굿간에서 태어나셨는가 그 의미를 깨닫 고 실천해야 한다. 아기는 부모의 사랑 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약하고 낮은 자 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 리도 약한자를 보살피며 사랑을 나누며 살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날 가톨릭 신자들은 아기 예수님 의 오심을 경배하는 구유예절을 통해 “저의 마음에 구유를 마련했사오니 주 님 저에게 오시옵소서”간절히 기도했 다. 이날 각 예배당과 성당에서는 어린 이 축제 등 축하잔치를 열고 기쁨으로 하루를 보냈다. ◆ 한국 = 성탄절인 25일 전국 천주 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 성탄을 축하 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진행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 경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예수 탄생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염 추기경은‘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라 는 요한복음 1장14절 구절을 인용해“하 느님께서 상처받은 이들의 슬픔을 위로 해주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기를 기도한다”면서“예수님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친구가 되셨던 것처럼 우 리도 그들의 희망과 위로가 되어야 하겠 다”라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특히 가난하고 고통받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따뜻한 은총과 사랑이 함께하시길 청하 며 남북으로 갈라져 고통받고 있는 우리 민족이 믿음과 화해를 바탕으로 하루빨 리 함께 민족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 게 되기를 기도드린다” 라고 말했다. 전국 예배당에서도 하루종일 성탄 예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후 3시30분에 는 안산 화랑유원지 내 세월호 합동분향 소 앞에서‘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성탄절 연합예배’ 가 열린다. 안산지역 목회자들과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예배 에 참석한다. 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메시지를 통해“이 땅에 진정한 화해가 이뤄지고 모든 슬픔과 눈물이 마르게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넘쳐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성탄 메시지

에서“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 리에게 열어주신 길은 화해의 길이며 오 늘날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소통뿐만 이 아니라 화해를 추구하는 것” 이라며 모든 교회와 기독 단체들이 하나 되고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김영주 총 무는 오전 11시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 서 농성 중인 C&M 해고노동자들을 찾 아 성탄예배를 올린 뒤 오후에는 안산을 찾아 연합예배에 참여한다. ◆ 교황 첫 성탄 메시지, 모든 분쟁국 평화 기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 전야인 24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 역 아르빌 교외의 안카와 난민촌에 전화 를 걸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이 슬람국가’ (IS)의 공격에 쫓겨나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는 기독교 난민들을 위로 했다. 그는 난민들에게“오늘 밤, (갈 곳 잃은) 여러분은 마치 예수 같다” 며“나 는 여러분과 가까이 있으며 당신들을 축 복하겠다” 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 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바티칸 성 베 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전야 미사에 서“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겪는 문제에 더 깊이 공감해야 한다” 며“세상 에는 친절과 따뜻함이 필요하다” 고말 했다. ▶자세한 내용은 B7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북한에 대 한 제재를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 으로 확인됐다. 제113대 회기 폐회 직전 발의돼 사실 상 상징적 의미만 있지만, 내년 초 새 의 회가 소집되면 관련 입법이 초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24일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르 면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상 원 외교위원장은 최근 북한을 상대로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대북 제재 이행 법안’ (S. 3012)을 제안 했다. 내용은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 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발의해 지난 7 월 하원을 통과한 같은 이름의 법안 (H.R. 1771)과 거의 유사하다. 하원 법 안도 113대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으로 폐기된 상태다. 외교 소식통은“메넨데즈 위원장이 상원도 대북 제재에 의지가 있다는 점 을 강조하려고 폐회 직전에 법안을 발 의한 것으로 안다” 며“상·하원에서 민 주·공화 양당 외교위원장이 법안을 제 안한 만큼 내년 초 새 회기가 시작되자 마자 입법 작업이 초당적 지원을 받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공산이 크다” 고말 했다. 더욱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을“북 한의 소행”으로 단정하고‘비례적 응 징’ 을 천명한데다 의회 내에서도 북한 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이 법안 처리가 우선순위에 오를 수 있다 는 게 워싱턴DC 외교가 분석이다. 내년 1월 초 개회하는 114대 회기에 서 상원 외교위원회를 이끌 밥 코커(공

화·테네시) 의원도 북한에 대한 제재 를 강화하는 법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에서도 다수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 에 새 회기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 상임위원장을 독차지하게 된다. 특히 로이스, 메넨데즈 두 위원장이 발의한 법안에는 북한과 거래하는 제3 국의 기업, 은행, 정부 등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조항이 빠져 있으나 새로 발 의될 법안에 다시 포함될 것으로 점쳐 진다. 미국 정치권은‘이란 제재법’ 을본 뜬 이 조항을 넣으면 미국 재무부가 북 한의 달러화 등 경화 확보를 어렵게 하 는 초고강도 금융 제재로 2005년 취했던 마카오 소재 BDA(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 계좌 동결 조처와 유사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위원장이 발의한 법안은 국무부 로 하여금 주민 인권 유린에 관여한 북 한 관리들의‘블랙리스트’ 를 작성해 제 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도 담고 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북한을 돈세탁 국가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 라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로이스 위원장은 최근 소니 해킹 사 건이 발생하자 이 법안을 새 의회에서 다시 제출하겠다고 밝히면서“과거 스 튜어트 레비 재무부 차관이 BDA 제재 를 했듯이 북한 금융 기관들을 겨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메넨데즈 위원장도 존 케리 국무장 관에게 서한을 보내 북한을‘테러지원 국’ 으로 재지정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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