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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2, 2015

<제324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트럼프 후보 아무리“이민자 배척”외치지만 美 63개市“이민자 환영… 경제 활성화 도움” ‘막말의 왕자’공화당의 이단자 트럼 프 대선 후보가 아무리‘이민자 배척’ 을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 미국은 이민자들 이 필요하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광역 도시를 포함한 미국 63개 시(市) 가 이민자의 유입을 환영하고 이민자의 정착을 돕고자 앞장서고 있다는 연구 결 과가 나왔다. 불법 이민과 시리아 난민 을 포함한 난민 수용 문제가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른 것에 비 춰보면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사정은 워 싱턴 정계의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는 것 을 엿볼 수 있다. 경제전문방송인 CNN 머니가 남부 캘리포니아 대학 이민자통합연구센터 (CSII)와 아메리카소사이어티/카운슬 오브더아메리카스(AS/COA)의 공동 연구 조사를 인용해 21일 소개한 내용을 보면, 63개 시 정부와 지역 경제 단체 등 은 이민자와 난민을 거부하고 두려워하 기보다는, 이들을 수용하고 미국민으로 통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S/COA 는 정치·사회·경제를 망라해 미국 사 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지 도자들의 모임으로 비영리단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리주 세인트루

큰 걱정 없이 돌아다닐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시 정부와 지역 비영리재단, 기 업은 이민자에게 통·번역과 각종 서류 준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민자가 집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고용주에게는 재정 지원도 하고, 가게를 열고 싶은 이민자 에게는 최대 5만 달러까지 대출도 해준 다. 미국 인구통계국의 자료를 보면, 2010∼2014년 약 1만 명의 이민자가 볼 티모어에 정착했다. 볼티모어시의 열린 정책에 힘입어 지역 구조 단체는 해마다 1천100명의 난민과 망명객의 정착을 돕 고 있다. 이민자들이 버려진 집에 새로 둥지를 틀면서 라티노 문화권이 새로 형 성된 이스턴 애비뉴 상권에는 다시 활기 가 돌기 시작했다. 세인트루이스시는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를 동시에 극복하려면 절대적으로 이민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보고 결과 에 따라 2012년부터 이민자에게 양팔을 벌렸다. 2010년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인구 지 형을 보면, 흑인(49.2%)과 백인(43.9%) 이 양분하고, 히스패닉(3.5%), 아시아계 (2.9%)는 소수인 모양새다.

미국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때 로키 산맥 지역과 중부 대평원 지역에서만 흰 눈을 구경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촌 을 강타한‘역대급’엘니뇨로 이상 고온 이 이어짐에 따라 전통적으로 추운 동 부 지방에서도‘화이트 크리스마스’ 를 경험하기 어렵게 됐다. 기상청 등 기상 전문 매체의 예보를 인용해 언론이 21일 전한 내용을 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이번 주중 가 장 따뜻한 날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보스턴 화씨 60.8도(16℃)를 비롯해 뉴욕 화씨 62.6도(17℃), 필라델피아

64.4도(18℃), 워싱턴DC 69.8도(21℃), 애틀랜타주 샬럿 71.6도(22℃) 등 대서 양과 인접한 동부 도시들은 초여름 기 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동부 최북 단 메인주의 기온도 화씨 50도(10℃)대 를 기록할 전망이다. 동부 지역의 이 맘 때 예년 평균 기온은화씨 30.2~39.2도(1℃∼4℃)다. 웨더 채널이 예상한 바로 는 미국 동부와 중동부 지방에서는 이 번 크리스마스 때 전혀 눈을 볼 수 없다. 엘니뇨와 대기 불안정 등으로 올해 유 독 물난리를 겪은 남부 주는 눈 대신 물 폭탄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친구 엔리케 마르케스(24)가 당시 91번 고속도로에서 역할분담을 통해 총격· 폭탄 테러를 기도했다는 구체적인 내용 을 밝혀냈다고 LA타임스가 21일 전했 다. 앞서 FBI는 마르케스를 이번 테러에 사용된 소총을 구매하는 등 중요한 지원 을 한 혐의로 지난 17일 체포해 기소했 다. 수사 관계자는“지금껏 고속도로에 샌버너디노 총격테러범 사예드 파룩(왼쪽)-엔리케 마르케스. 총격테러 주범이 2011-2012 테러를 기획한 91번 고속도로. 서의 테러는 예상하지 못한 것” 이라며 “이 테러 기획은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 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다우닝 LA 경찰국 방첩담당 부국장은“고속도 로 테러와 관련한 대비 태세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 면서도“이것은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악몽” 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케스에 대한 기소장에 따르면 파 미국 정부가 고속도로와 지하철, 대 이 같은 교통시설 경계 강화는 지난 2 를 기획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됐 룩과 마르케스는 2011∼2012년 교통정체 형 교량 등 교통시설에 대한 테러 가능 일 발생한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 기 때문이다. 가 심한 91번 고속도로에서 러시아워인 성에 주목하면서 교통시설 경계 강화에 너디노 총기테러 사건 주범이 2011∼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 오후 시간대를 골라 테러를 모의했다.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고속도로에서 총격·폭탄 테러 (FBI)은 총기테러범 사예드 파룩(28)과 특히 마르케스는 고속도로 남사면 언

덕 위에, 파룩은 교통체증이 심한 동쪽 차선에서 각각 테러를 감행하기로‘역 할분담’ 까지 했다. 실제로 파룩은 우선 파이프 폭탄을 던진 뒤 정지한 차량들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하기로 했으며, 마르 케스는 앰뷸런스와 경찰차를 상대로 총 격을 벌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출구가 없는 좁은 도로에서 매복해 공격 을 가하는 형태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 크전에서 탈레반과 이라크군이 미군을 상대로 한 전술이었다고 수사당국은 전 했다. 하지만, 이들은 당시 인근 치노 시에 서 테러와 관련 없는 총격 사건 모의로 남성 4명이 적발·체포된 것을 보고 테 러 계획을 접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와 함께 자신들의 모교였던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대학의 도서관과 카페테리아에 파이프 폭탄을 던지자는 모의를 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계획들은 모두 파룩이 샌버 나디노 테러를 함께 저지른 아내 타시핀

말리크를 처음 알게 된 2013년 이전에 세 워졌다. 한편, 총기테러범의 친구 마르케스는 이날 연방 법원에서 열린 보석 심리에 참석했다. 연방 검찰은 마르케스가“사 건을 은폐하고 도주할 수 있는 매우 위 험한 인물” 이라며 보석 없는 구금을 요 청했다. 마르케스는 2011∼2012년 테러 공격 에 사용하기 위해 돌격소총인 AR-15를 구입해 파룩에게 넘겼으며 2012년 폭발 물을 제조할 수 있는 무연 분말을 구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파룩의 형 수 여동생과 가짜 결혼을 해 이민법을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마르케스는 2007년 파룩의 권유로 이 슬람으로 개종했으며, 파룩은 마르케스 의 급진화를 주입했다고 수사당국은 전 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마르케스가 이번 총격테러에 가담했거나 사전에 이 를 알았다는 증거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 고 있다.

트럼프 후보의 억지에 의해 불법 이민과 시리아 난민 등 이민자 문제가 차기 대통령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미국 63개 시(市)가 이민자의 유입을 환영하고 이민자의 정착을 돕고자 앞장서고 있 다. 뉴욕시는 이민자가 영어 교육, 취업, 주택 구매 등을 손쉽게 매듭짓도록 관련 정책을 정비했다. 사 진은 이민자의 도시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이스시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는 경 제 활성화를 위해 이민자와 난민을 적극 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와 테네시주 내 슈빌시는 이민자와 기존 주민과의 긴장 을 완화하고자 노력 중이며,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시, 로스앤젤레스시 등 미 국의 간판 대도시는 이민자가 영어 교

육, 취업, 주택 구매 등을 손쉽게 매듭짓 도록 관련 정책을 정비했다. CNN 머니는 볼티모어와 세인트루 이스를 이민자 수용의 대표 사례로 소개 했다. 볼티모어에서는 2014년부터 경찰 은 물론 시 기관이 이민자에게 이민 상 태를 증명하라고 요청하지 않는다. 불법 체류로 추방될 위기에 놓인 이민자들이

고속도로·지하철·교량‘테러경계’강화 샌버너디노 테러범 2011∼2012년‘고속도로 테러’기획

12월 22일(화) 최고 61도 최저 52도

12월 23일(수) 최고 61도 최저 60도

12월 24일(목) 최고 70도 최저 57도

12월 22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75.10

1,195.66

1,154.54

1,186.60

1,163.60

1,189.20

1,162.86

엘니뇨 탓‘이상한 성탄절 이브’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커녕 뉴욕 63도(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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