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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December 12, 2014

<제293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12월 12일 금요일

“ ‘땅콩 회항’ 은 고객 무시 행위” 뉴욕 일부 한인단체, 대한항공 불매운동 추진 대한항공이 뉴욕 JFK 공항에서‘땅 콩 회항’ 을 일으킨데 대해 일부 뉴욕한 인들이 강력항의하고 나섰다. 뉴욕의 일부 한인단체들은 12일 오후 4시 플러싱‘먹자골목’ 일대에서 이른바 ‘땅콩 회항’ 으로 도마 위에 오른 대한항 공의 처사를 규탄하고 불매운동을 추진 한다. 퀸즈한인회(회장 류제봉)와 뉴욕한 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 미)는 12일 퀸즈 플러싱 머레이힐 역‘먹 자골목’ 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한항공 불매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새벽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가려고 활주로 로 이동하던 비행기를 조현아 부사장이 게이트로 돌아가도록 지시해 논란에 휩 싸였다. 당시 일등석에 타고 있던 조현아 부 사장은 승무원이 견과류 서비스를 규정 에 어긋나게 했다면서 사무장을 불렀고, 사무장이 기내서비스 설명서를 즉각 찾 지 못하자 그를 내리게 하려고 회항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일보 12

12일 오후 4시 ‘먹자골목’서 항의집회

‘땅콩 리턴’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무늬만 사퇴’논란 끝에 부사장직도 내놨다. 대한항공은 10일“조 부사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조직에 누가 되지 않게 하려고 사표를 냈다” 고 밝혔다. 사진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대한항공 부사장)가 지난 9월3일 인천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에서 열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월9일자 A9면-‘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비행기 되돌리고 승무원 내쫓아’제하 기사 참조] ▶관련기사 A6면 이 같은 내용은 한국언론뿐 아니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의 언론들도 비중 있게 다뤘다. 뉴욕의 한인 단체들이 대한항공에 대한 불매운동을 계획한 것은 이번 사건

한글 배우는 이유 1위는‘정체성 찾기’ ‘한국인이라는 자각과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도 31% 재외동포가 주말 학교를 다니며 한 글을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으로 서 정체성을 찾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 다. 한국외대 김재욱 교수팀은 재외동포 재단의 연구 용역을 받아 실시한‘재외 한글학교 교재 분석’결과 이같이 집계 됐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이 지난 7∼8월 81개국의 한글 학교 교사 37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데 따르면 응답자 중 60%는 재외동 포들이 한글을 배우는 이유가‘한국인 으로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가족이나 친척과 대 화를 하기 위해’ (13%),‘한국과 한국 문 화 등을 동경해서’ (12%),‘제2외국어로 배우기 위해’ (5%),‘한국에 거주하기 위 해’ (4%) 등이 뒤를 이었다.

재외동포가 주말‘한국학교’를 다니며 한글을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기 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1년 3월12일 김영목 뉴욕총영사를 초청해‘한국의 발전사’특강을 실 시한 뉴저지한국학교(교장 황현주).

교사들은 재외 한글학교의 가장 중 요한 기능으로도‘한국계라는 정체성

확립’ (33%)을 꼽았고‘한국인이라는 자 각과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 고취’도

이 뉴욕 일원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무시 한 처사라는 생각에서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동포들이 한국 국적 비행기를 많이 이 용하는 것은 항공사 차원을 넘어 고국과 연결해 주는 고리로 생각하기 때문” 이 라면서“이번 사건은 비행기에 탑승하 고 있던 많은 동포를 전혀 생각하지 않 은 행위” 라고 주장했다. 최윤희 회장은“직장의 미국인 동료 들이 대한항공의‘땅콩 회항’ 을 화제로 삼는데, 항공사이름에‘Korean’ 이 들어 가 더 창피했다. 12일 집회를 갖고 한국 을 욕보인 대한항공에 대해 강력히 항의 하겠다” 고 말했다. 퀸즈한인회 류제봉 회장은“ ‘땅콩 회 항’ 은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한 재벌 회사의 일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대한민 국의 국격을 무너뜨리고 뉴욕한인들을 우습게 만들었다. 이런 추태는 강력하게 항의하여 재발을 막아야 한다” 면서“12 일 오후 4시 항의 집회에 많은 동포들이 참석하여 대한항공의 잘못을 지적하고 재발방지책을 요구하자” 고 당부했다.

31%에 달했다.‘부모 및 한국인과의 의 사소통’(12%)이나‘이중언어 경험’ (12%) 같은 실용적 이유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다. 한글학교에서 쓰는 교재에 대해선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어 교재의 가장 큰 단점으로‘거주국 현지 의 사정을 반영하지 않았다’ (44%),‘학 습자의 흥미를 유도하는 내용이 없다’ (17%),‘학습활동이 다양하지 않다’ (16%) 등이 꼽혔다. 한국사 등 역사 교 육을 실시하지 않는 지역도 많았다. 아 프리카(82%), 유럽(78%), 오세아니아 (73%), 중동(67%) 순으로 역사 교육을 하지 않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종교기관과 단체, 재외 한인회, 동포단체 등이 주말에 운영하는 한글학 교는 116개국 1천918개에 달하며, 1만5천 여 명의 교사가 10만6천여 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에는 1천개에 가까 운 한글학교에 5천여명의 교사들이 있 는데, 한글과 함께 한국의 역사와 문화 도 함께 가르치기 때문에 주로‘한국학 교’ 라는 라고 부르고 있다.

구름 많음

12월 12일(금) 최고 39도 최저 32도

맑음

12월 13일(토) 최고 42도 최저 34도

맑음

12월 14일(일) 최고 45도 최저 35도

12월 12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02.50

1,121.79

1083.21

1,113.30

1091.70

1,115.73

1091.09

대 플러싱 상공회의소 출범식에 참가한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이 축사에 나서고 있다. 앞줄 오른족 부터 피터 구 시의원,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 존 최 공동대표, 피터 두 상임고문, 크리스토퍼 쿠이 공동대표.

“다양한 문화 교차점 플러싱 살리자” 大플러싱상공회의소 출범 “플러싱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11일 플러싱 타운홀에서 300여명의 플러싱 지역 비즈니스 경영자들이 모여 ‘대 플러싱 상공회의소(Greater Flushing Chamber of Commerce)’ 의 출발을 알렸다. 1645년 ‘네델란드 서인도회사 (Dutch West India Company)’ 가설 립한 작은 농장마을로 출발한 플러싱은 이제 24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다양한 민 족이 살고 있는 뉴욕 내 네번째로 큰 지 역으로 성장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플러싱 상공회의소 측은“지난 3년간‘하나의 플러싱’ 프로 젝트를 통해 우리는 비즈니스 오너와 시민단체, 문화단체, 종교단체 등 플러 싱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하나되기 위 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며“이제 공식적 인 대 플러싱 상공회의소의 출발을 통

해 플러싱의 중소 비지니스 상인들을 규합하고 공공의 지원을 이끌어 내 우 리 커뮤니티 내의 전체 비즈니스 활성 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 장은“대 플러싱 상공회의소의 출범을 축하한다.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고 있 는 플러싱 지역의 화합과 비즈니스 성 공의 견인차로서 상공회의소 역할을 확 장해 나가길 바란다” 고 축하했다. 대 플러싱 상공회의소 공동대표에는 크리스토퍼 쿠이 아주인평등회장, 사이 먼 거슨 거슨재정투자자문 대표가 사무 총장에는 존 최 원플러싱 대표, 상임고 문에는 피터 두 플러싱중국인상인협회 장이 초대 임원진으로 구성됐다. 임익 환 유니온상가번영회장, 김태훈 리젠한 의원장, 레지나 임 코리아태권도관장, 앨리스 리 아메리그룹팀장 등 한인들도 플러싱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다. <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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