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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8, 2015

<제323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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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8일 화요일

日, 美 상대‘위안부 문제’연쇄 공세 ‘위안부 역사적사실 전면부정 서적’무차별살포 이어 우익학자 50명“美교과서 위안부기술 수정하라”서한 “역사적 증거 없다” “소설 쓰지마라” 등 터무니 없는 생떼 일본의 우익 역사학자 50명이 미국 교과서에 실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 (記術)을 수정하라며 미국 학회지에 연 명 서한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일본 정부의 미국 교과서 왜곡 움직임을 정면 비판하는 지난 2월 미국 역사학자 20명의 집단성명과 5월 세계 역사학자 187명의 집단성명에 대응하는 형식으로, 위안부를 강제동원한 사실이 없다는 억지와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미국 역사학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야마시타 에이지 오사카 시립대학 교수 등 일본 우익 역사학자 50명은 미 국 역사협회(AHA)가 발간하는 학회지 인‘역사에 대한 전망’12월호에 <’ 일본 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 에 대하여>라 는 제목의 연명 서한을 실은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일본의 역사가들과 함께 서서’ 는이 협회 소속 역사학자 20명이 일본 아베 정권의 미국 교과서 왜곡을 비판하며 연 대 서명해 지난 2월 발표한 집단성명을

“미국 교과서에 실린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 (記術)을 수정하라” 며 일본의 우익 역사학자 50 명이 미국 학회지에 게재한 연명 서한 첫 페이 지.

의미한다. 이들의 연명 서한은‘편집자에게 보 내는 글’ 이라는 형식이지만 역사학자 50 명이 함께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가 펴낸 역사교과서에 담긴 위안부 관련 기술을 수정하라고 공개 요구한 것이어서 사실 상 집단 반박성명의 성격을 띠고 있다. 맥그로힐 출판사는 허버트 지글러 하와이대 교수가 집필한 미국 공립 고등 학교 세계사 교과서인‘전통과 교류: 과 거사에 대한 국제적 관점’ 에서 위안부

와 관련한 일본군의 전쟁범죄를 소개하 고 있다. 이들 학자는 맥그로힐 출판사의 세 계사 교과서 내용에 대해“위안부와 관 련해 기술된 불과 2개 문단의 26개 줄에 서 무려 8개의 명백한 사실적 오류가 발 견됐다” 며“만일 미국 정부가 같은 상황 에 놓였다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격 렬하게 교과서 저자와 출판사에 문제를 제기할 것” 이라고 강변했다. 이들은“맥그로힐 출판사 교과서에 는‘일본 육군이 황제의 선물로서 여성 들을 병사들에게 줬다’ ‘전쟁의 말미에 병사들이 위안소 운영을 감추기 위해 위 안부들을 대거 학살했다’는 문구들이 있지만 역사적인 증거가 없다” 며“소설 작가는 상상력을 이용해 가상 현실을 만 들어낼 면허증이 있지만 진지한 학자들 에 의해 쓰여진 역사교과서는 설득력 있 는 진실을 담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일본 우익 역사학자들의 이 같은 움 직임은 최근 미국의 학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위안부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전면 부정하는 서적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고 있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는 것 으로 보여 더욱 주목된다. 일본 우익세력은 산케이 신문사가 제작한‘역사전쟁’ (History Wars)과 반 한(反韓) 성향의 평론·저술 활동으로

공화“그게 다냐”오바마 연설 맹폭 테러 대책, 대선 내내 최대쟁점 될듯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6일 버락 오바 마 대통령의 대(對)테러 대국민연설에 대해‘너무 약하고 너무 늦다’ 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슬람국가(IS)’ 를 파괴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도 없고 잠재적 테러리스트 의 미국 유입을 걸러 낼 대책도 미흡하 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캘리포니 아주(州)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

노 총기난사 사건을“테러 행위(act of terrorism)” 라고 공식 규정하면서 ▲공 습 ▲이라크와 시리아 현지 군대 훈련 ▲IS의 테러 음모 ·자금줄·신규대원 모집 차단 ▲시리아 내전 종식 및 정치 적 해결책 추진 등 IS 파괴를 위한 4대 전략을 제시했지만, 특별히 새로울만한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지상군 투입 문제와 관련해서도 불 가 입장을 고수했다.

공화당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연설 직후 트위터에“그게 다냐.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 그것도 빨리 …” 라는 비아냥 조의 글을 올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 러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은 성 명을 내고“자신의 대테러 정책이 작동 되고 있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선언은 이 상하게 들렸다” 면서“샌버나디노 총기

한때 한국에 입국이 거부된 적이 있는 오선화 다쿠쇼쿠(拓殖)대 교수가 저술 한‘극복하기: 왜 한국은 일본 때리기를 중단해야 하는가’ 는 서적을 미국 전역 에 있는 학자와 전문가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올 상반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역 사학자들의 집단성명을 끌어낸 알렉시 스 더든 커네티컷대학 교수는“이들 일 본학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거리가 멀 다” 며“만일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 대사가 3명의 외교관을 다양한 교과서 출판업자들에게 보내 어떻게 일본 역사 교과서들이 진주만 공격을 묘사하고 있 는지를 따져본다고 생각해보라” 고 반문 했다. 더든 교수를 비롯한 14명의 미국 역 사학자들은 같은 학회지에서 미국 교과 서 내용의 수정을 요구하는 일본 우익의 입장을 옹호하고 있는 쿠마가이 나오코 일본 국제대 교수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 박하는 글을 싣기도 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한국이 비록 이 같은 논란에 있어 제3국의 입장에 놓 여있기는 하지만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 을 왜곡하려는 일본 우익의 움직임이 갈 수록 노골화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 응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난사 사건에 대한 대응(대책발표)에 사 흘이나 걸린 것도 이상하고, 우리 땅에 서 공격이 발생했는데도 자신의 정책이 작동되고 있다는 인식은 더욱더 이상하 다. 누가 누구를 봉쇄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고 꼬집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역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오바마 대 통령이 단순히 오늘 밤을 더 좋게 만들 지 못한 것을 넘어 많은 미국인의 마음 속에 상황만 더 악화시킨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된다” 면서“지금은 사상적인 어 리석음을 논할 때가 아니라 위험에 처해 있는 우리의 미래 안보를 위해 어떻게 진지하게 행동할지를 논의할 시점” 이라 고 강조했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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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윌셔은행 합병 자산 123억 달러 초대형 한인은행 탄생 재미한인사회 랭킹 1위의 한인은행 BBCN은행과 2위의 윌셔은행이 7일 합 병 합의서에 서명, 합병한다고 발표했 다. 두 은행 이사회는 지난주 합병안을 승인했으며 앞으로 주주총회의 승인과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밝아야 한다. 합병절차는 2016년 중반쯤 완료될 것으 로 보인다. 올 3분기 기준으로 BBCN 자산은 75 억8천만 달러, 윌셔는 47억4천만 달러로 두 은행이 합치면 자산규모 123억 달러 가 넘는 초대형 한인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총대출은 96억 달러, 총예금 100억 달러에 달한다. 합의서에 따르면, 윌셔은행 주주들 은 한 주당 BBCN 보통주 0.7034주를 받 게 된다. 지난 4일 BBCN 주식 종가 기 준으로 윌셔은행 주주들은 주당 13달러 를 받게 되는 것으로 전체 규모는 약 10 억 달러에 이른다. 합병 후 탄생할 새 은행에서 BBCN 주주들은 59%의 지분을 차지하고 윌셔 측이 41%를 가질 것으로 보이 며, 통합은행의 이사회는 BBCN 이사 9명과 윌셔 은행 이사 7명으

로 구성되고 이사장은 고석화 윌셔은행 이사장이 맡을 전망이다. 또 케빈 김 BBCN 행장이 통합은행의 초대 행장과 최고경영자(CEO)를, 유재환 현 윌셔은 행 행장은 합병 후 자문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통합은행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은행 이사회에서 선임한 각 각 세 명씩의 대표로 구성될‘통합위원 회’ 가 새 이름을 포함한 전체 합병 절차 를 관할한다. 두 은행은 이번 합병을 통해 시장 경 쟁력 강화, 2017년까지 4천200만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와 14~17%의 순익 증대 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BBCN 이사들은 지난 주 말 긴급회의를 열고 합병 문제를 논의 했는데, 이 자리에서 BBCN 이사 13명 은 합병대상으로 윌셔와 한미은행을 놓 고 표결에 들어간 끝에 윌셔가 과반수 를 넘는 찬성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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