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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6, 2014

<제29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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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6일 토요일

“일본은‘역사 세탁… 불장난’말라” 뉴욕타임스, 아베 정부의 軍위안부 태도 연이어 질타 뉴욕타임스(NYT)가 아베 신조(安 倍晋三) 일본 정부의‘2차대전 당시의 일본군 강제 위안부 부인’등 역사 왜곡 에 대해“불장난” 으로 표현하는 등 연이 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NYT는 4일 ‘일본의 역사 세탁 (Whitewashing History in Japan)’ 이 라는 제목의 사설에서“아 정부는 전쟁 역사를 세탁하려는 요구에 영합하며 불 장난(playing with fire)을 하고 있다” 고 난했다. 전날 NYT는 일본 극우세력이 1991 년 일본군 위안부 한국인 피해자의 증언 을 기사화했던 우에무라 다카시(植村隆 ·56) 전 아사히신문 기자를 위협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NYT는 11월16일자 신문 에“일본정부가 위안부 관령 역사 왜곡 을 하지 모하도록 유엔 안장보장이사회 가 나서야 한다” 는 민디 코들러 아시아 폴리시포인트(APP) 소장의 기고문을 실었었다. NYT는 4일자 사설에서“아베 정부

2014년 11월16일 뉴욕타임즈 선데이 리뷰 오피니언란, 민디 코틀러 (Mindy Kotler)의 기고문‘일본군 위안부와 일본의 전쟁에 대한 진실(The Comfort Women and Japan’s War on Truth)’에 실린 삽화.

에 의해 고무된 일본 우익세력은 일본군 이 수천 명의 여성을 강제로 끌고간 제2 차 세계대전의 불명예스러운 역사를 부

정하고자 위협을 가하는 운동을 전개하 고 있다” 고 밝혔다. NYT는“많은 일본의 주류 학자들과

비 일본인 연구자들은 일본군이 위안부 제도를 통해 아시아 전선에서 여성을 성 적으로 학대했다는 점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 면서“그러나 요즘 일본 에서는 이러한 사실들을 당시 일본의 적 들에 의해 날조된 거짓말로 취급하는 정 치적 노력이 힘을 얻고 있다” 고 질타했 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군위안부 강 제동원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수정하려 하거나, 1996년 일본군 위안부를‘성노 예’ 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 상을 권고한 유엔 보고서의 일부 철회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사실 등을 상기시 켰다. 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지난 3월 고 노 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한국과 중국의 비판, 미국의 좌절 감 속에서 아베 총리가 사과를 유지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이어“한국과 다른 나라의 수많은 여 성이 성노예를 강요받았다는 사실을 일 본은 시인했다” 면서“이는 수정주의자 들의 책략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진실” 이라고 못 박았다.

맨해튼 남부 이틀째 5천명 운집…‘평화시위’유지 않았다. 경찰관 폭행 등 중범죄 혐의를 받는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연행자들 은 모두 공무집행방해 등 가벼운 혐의라 고 경찰은 밝혔다. 일부 참가자들은 철제 바리케이드를 넘어뜨리거나, 경찰을 향해 쓰레기통 등 기물을 던졌으나 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일부 참가자와 대치 하는 과정에서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하 기도 했다.

국제유가 계속 하락 5일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 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 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12월 6일(토) 최고 53도 최저 37도

맑음

흑인을 체포 중 숨지게 한 백인 경찰에 대한 뉴욕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뉴욕 도심의 대규 모 시위로 지난 이틀간 30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WTI)는 전날보다 97센트(1.5%) 떨어 진 배럴당 65.8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09년 7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저 수 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도 전날보다 90센트(1.29%) 떨어진 68.74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 가 좋게 발표된데 영향 받았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예상치 평 균(23만 개)을 훨씬 넘어 32만1천 개가 늘어났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 성을 키워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12월 7일(일) 최고 43도 최저 30도

구름많음

12월 8일(월) 최고 42도 최저 41도

12월 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15.00

1,134.51

1095.49

1,125.90

1104.10

1,128.38

1103.48

뉴욕한인회가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45세로 낮추는‘국적법 일 부개정법률안’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국 복수국적 허용연령 45세로 낮추라” 뉴욕한인회 주장

경찰 불기소 항의 뉴욕시위 302명 연행 흑인을 체포 중 숨지게 한 백인 경찰 에 대한 뉴욕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뉴욕 도심의 대규모 시위로 지 난 이틀간 302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 로 파악됐다. 뉴욕 경찰은 맨해튼에서 벌어진 4일 이틀째 시위에서 219명을 연행했다고 월 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이 5 일 전했다. 이날 뉴욕시청이 위치한 맨 해튼 남부 폴리스퀘어에 운집한 시위대 는 5천명을 넘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보다 규모가 작았던 3일 시위에서는 83명이 연행됐다. 둘째 날은 폴리스퀘어에 모인 시위 대가 인근 웨스트사이드 고속도로, 브루 클린 다리, 차이나타운 등 주변부로 흩 어져 나아가는 형식으로 시위가 진행됐 으며 물리적 충돌이나 폭력은 발생하지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는 5일 뉴 욕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한국 정부는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45세로 낮 추라” 고 요구했다. 뉴욕한인회는 한국 국회 법제사법위 원회 법안심사 제2소위에서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만 65세에서 55세로 낮추는 국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지 않고 심사 는 계속하기로 4일 결정 발표한 사안에 대해,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이 대표발 의한‘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 조정을 위한 국적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적극 지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내에서 복수국적 연령 확대로 인 한 병역의무 회피 악용 우려에 대한 국 민적 거부감이 큰 것은 이해한다. 그러 나 저출산, 고령화, 다민족, 다문화 시대 를 맞이하여 외국의 우수 인력을 유치 하기 위해 해외동포사회에서는 복수국 적에 대하여 연령제한 없는 전면적 허 용 요구가 다수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만 65세 이후에 입국 해 국적회복허가를 받고 외국국적 불행 사 서약을 하는 것으로 복수국적을 허 용하는 것은‘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근시안적인 발상이다” 라고 말하고“양 창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적법 일부개 정법률안은 병역법 상 병역의무 종료연 령인 40세 이후에는 병역 면탈의 문제점 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논지의‘만 45세 로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낮추자’ 는법 률안에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700만 해외 동포들의 숙원인 복수국적 허용에 관한 법률안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 고주 장했다. 지난 10월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 등 이 발의한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낮추 는‘국적법 일부개정법률안’ 에 앞서 한 국정부는 2010년 제10차 국적법 개정을 통해 제한적 복수국적 취득을 허용한 이후 2011년 1월부터 영주귀국을 목적 으로 만 65세 이후에 입국해 국적회복허 가를 받고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 는 경우에 한 해 복수국적으로 허용해 왔다. <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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