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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8, 2023

<제562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연말 경기 기대 해도 좋을 듯” … 소비자들 지출 늘인다 “가족 위해”작년보다 14% 증가한 1,652달러 쓸 계획 딜로이트 조사 …“코로나19 이전 수준 웃돌듯” 미국 소비자의 올해 연말 쇼핑 시즌 지출 규모가 코로나19 팬데 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 비자들이 우선으로 구입하는 것 은 선물이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가족을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CNN방송에 따르면 글로 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지난 8 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소비자 4천3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연말 쇼핑 시즌인 11월과 12월 은 소비자들의 소비 능력을 가늠 해볼 수 있는 좋은 지표이며, 소매 유통업체들에는 연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

소비자들은 올해 연말 쇼핑 시즌에 평균 1천652달러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 다 14% 증가한 것인데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1천496달러도 훌쩍 넘어서는 수준 이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쇼핑몰

9월 소매판매 0.7%‘깜짝’증가… 소비둔화 우려 불식 미국에서 전문가들의 둔화 우 려와 달리 지난달에도 소비가 탄 탄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17일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 국의 9월 소매 판매는 7천49억달 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 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크

게 웃돈 수치다. 지난 8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월 대비 0.6%에서 0.8%로 상향 조정됐는데도 9월 소비가 전문가 예상치를 훨씬 웃돈 것이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경제의 건 전성을 가늠하는 평가지표로 받

아들여진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연체율 증가와 저축 하락, 학자금 대출 상 환 개시 등을 이유로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 가 집계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03으로 전월(108.7) 대비 하락하

기이다. 소비자들은 올해 연말 쇼 핑 시즌에 평균 1천652달러 지출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해보다 14% 증가한 것인 데다 팬 데믹 이전인 2019년의 1천496달러 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딜로이트의 소매 부문 리서치 책임자 루핀 스켈리는 이전보다 많은 소비자가 쇼핑에 참여하고, 제품 구매 비용도 늘릴 것으로 조 사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올해 응답자의 95%가 쇼핑에 나설 것이라고 답한 데 비 해 지난해와 2021년에는 각각 92%와 88%가 쇼핑을 할 것이라 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2%가 선 물이 아닌 집안 장식품 구매 등을

흐림

10월 18일(수) 최고 64도 최저 50도

흐림

10월 19일(목) 최고 66도 최저 58도

10월 20일(금) 최고 64도 최저 57도

N/A

1,335.91

10월 18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375.45

1,328.15

1,365.00

우선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의 77%보다 증가한 것이지만 2019년의 88%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것이다. 선물에 대한 지출도 지난 해보 다 9% 증가하지만, 선물의 개수 는 1개 정도 줄일 것이라고 답했 다. 이에 비해 가족을 위한 의류나

1,338.60

가구, 장식품 등 지출을 지난해보 다 25% 정도 늘릴 계획이다. 이 밖에 소매 유통업체들은 연 말 쇼핑 시즌 시기를 10월로 앞당 기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소비 자 3분의 2는 여전히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와 그 다음 주 사이버 먼데이에 쇼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며 소비 심리 둔화를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9월 소매 판매 지표 는 이런 우려를 불식한 것으로 풀 이된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탄 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시장 안 팎에선 연방준비제도(Fed·연 준)가 긴축 정책을 더 강하고 오 래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 텍사스주의 한 월마트 매장

아시아인 증오범죄는 감소… 反유대인범죄는 증가 FBI 2022년 범죄통계 발표…“지난해 증오범죄 1만1천643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전쟁으로 미국 내 유대인 및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유대인에 대한 공격이 25% 가량 늘어난 반면, 아시아 인에 대한 범죄는 33% 감소했다. 사진은 시카고 근교서 발생한 증오범죄 희생자 추모 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전쟁으로 미국 내 유대인 및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유대인 에 대한 공격이 25%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증오범죄의 타깃이 됐던 아시아인에 대한 범죄는 33% 감소했다. 연방수사국(FBI)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범죄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1 만1천643건의 증오범죄가 발생했

다. 유형별로는 흑인에 대한 범죄 가 3천4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반(反) 유대인 1천124건 ▲반 남자 동성애 1천77건 ▲반 백인 966건 ▲반 히스패닉 738건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모두 499건으로 집계돼 2021년 (753건)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유대인에 대한 범죄는 2021년 824건에서 지난해 1천건 이상으로 늘었다. 반이슬람 범죄 는 158건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 성

명을 내고“이 데이터에 따르면 전반적 증오범죄의 수준은 안정 적으로 유지됐고 내가 반아시아 혐오에 맞서기 위한 법안에 설명 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다” 고 말했다. 이어“그러나 증 오로 인한 폭력을 종식하려면 해 야 할 일이 더 많다” 면서“이는 우 리 모두가 함께 증오와 편견에 반 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 을 의미한다” 고 말했다. 또“이스라엘에서 하마스가 자행한 사악한 테러로 폭력을 걱

정하는 미국인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면서“우리 정부는 계속해 서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에 맞서 싸울 것” 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4일 시카고 근교의 한 주택에서 팔레스타인계 가정 의 6세 소년이 증오범죄로 희생되 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기사제보 / 광고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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