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5, 2016
<제349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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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어린이 총기사고로 이틀에 1명씩 죽는다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이틀 걸러 한 명꼴로 아동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AP 통신과 일간지 USA 투데이 네 트워크가 아동 총기 사건 유형을 분석해 14일소개한 내용을 보면, 1∼6월 사고로 총 방아쇠를 자신에게 당기거나 다른 아 동 또는 성인의 총에 맞아 숨진 미성년 자는 평균 이틀에 한 명으로 정부 발표 보다 많았다. 두 언론사와 무당파 연구 조사 단체 인‘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 는 언론 보 도, 공개 자료 등을 취합해 2014년 1월부 터 올해 6월30일까지 1천 건 이상의 17세 미만 아동의 총기 사망 사건을 분석했 다. 조사팀은 총기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치는 5세 미만 아동이 많아졌다면서 특히 3세 아동이 가장 많은 총기 발포자 이자 희생자였다고 밝혔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잠잠하다가 다시 15∼17세 청소년 사이에서 총기 사고 확 률이 커졌다. 사망자 대부분은 다른 이 의 총에 맞은 것이었다. 총기 친화적인 남부 주(州)에서 우발 적인 총기 사고 연루된 미성년자의 인구 당 비율은 미국 전체 중 으뜸이었다. 희 생자나 발포자 모두 소년이 대다수를 차 지한다. 연방 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2014년 우발적인 총기 사고로 미성년자 7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지만, AP 통신과 USA 투데이는 그해 113명
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의 집계 보다 35%나 많은 수치다. 호기심 많은 아이가 집이나 자동차 에서 장전된 채 방치된 권총을 들어 쏘 는 일이 미국에선 비일비재하게 발생한 다. 10대 청소년들은 친구나 형제들에게 총기를 자랑하다가 뜻밖의 비극에 직면 한다. 이런 우발적인 총기 사고의 원인은 복잡하다. 총기를 부주의하게 방치한 어 른의 무관심, 정부와 총기 업체의 사고 예방 노력 실패 등에 기인한다. 총기 규제론자들은 총알을 장전하지 않고 잠금장치를 해둔 채 총을 보관하면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나 총기 옹호론자들은 이럴 경우 위급 상황 때 총기를 제때 쓸 수 없다는 논리로 맞 서고 있다. 역설적으로 미국총기협회(NRA)는 CDC의 자료를 인용해 이런 우발사고의 비율은 점점 줄어 아동이 숨질 가능성은 100만 분의 1로 감소했다고 주장하는 실 정이다. CDC 보건 통계 센터의 밥 앤더슨은 NRA가 아동에게 미치는 총기류의 영 향을 과소평가한 자료만을 인용한다고 지적하면서 CDC도 오래전부터 우발적 인 총기 사건 수가 너무 적다고 의심해 왔다고 했다. 총기 규제론자들은 연방 정부가 더 욱 많은 조사를 진행하고 보건 차원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 홍보에도 집중해야 한 다고 촉구했다.
작년 1만3천명 총맞아 사망 지난해 미국에서 4만건에 달하는 총 격 사건이 발생해 약 1만3천 명이 숨지 고 2만5천 명 이상이 부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총기사고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비 영리단체‘더 트레이스(The Trace)’ 는 2015 미국 총기폭력 보고서에서“지난 12월23일까지 미국에서 총 1만2천942명 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며“하루 평균 36명꼴” 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대부분의 자살 사례를 제외한 것이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에서 71 명이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반면 같은 기간 총기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 수 는 30만 1천797명에 달했다. 지난해 발생한 총기사고 가운데 피 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사용하는‘대형 총기난사 사고’ (mass shooting)가 차지 한 비율은 2%.‘더 트레이스’ 는 이 같은 총기난사 사고가 약 100개에 달하는 대 도시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했다며“인 구 40만 이상 도시 가운데 2013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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혔다. 이웃 주민은‘탕’ 하는 총소리에 잠을 깼다면서“뱅크스 엄마의 비명 에 이어‘내 아기’ 를 부르짖으며 오 열하는 소리가 들렸다” 고 전했다. 총기 소유주는 뱅크스의 아버지 이며 유효한 총기 면허증을 가지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뱅크스의 부 모는 현재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 았지만, 주 검찰과 지역 경찰이 만나 이번 사건에 적용될 혐의가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18개월 아기 총맞아 숨져…“3살배기 형이 쏜 듯” 조지아주의 한 가정에서 부모와 조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 18개월 된 갓난아기가 총에 맞아 숨지는 끔찍 한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함께 놀던 3살배기 형이 장전된 권총을 들어 우 발적으로 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수 사하고 있다. 3일 언론에 따르면, 비극은 1일 오 후 3시께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 남쪽으로 약 48㎞ 떨어진 맥도너시 의 한 주택에서 터졌다. 3살짜리 형과 침실에서 놀던 18개 월 영아가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졌
총기 난사 사고가 없었던 곳은 텍사스 주 오스틴 뿐” 이라고 전했다. 총기폭력 피해자는‘흑인 남성’ 이압 도적으로 많았다. 하루 평균 30여 명의 총격 사망자 가운데 약 50%가 흑인 남 성이었는데, 이들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 하는 비율은 6%에 불과하다. 커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피해자를 포함해 총격으로 목 숨을 잃은 12세 이하 어린이 수도 최소 756명에 달했다. 3세 이하 어린이에 의한 총기 사고도 일주일에 한 건꼴로 발생했으며, 이 가
다. 이 아이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 지만, 오후 5시께 숨졌다. 당시 한 방에 있던 아이들의 부모 와 조부모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 울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해야 했으나 어른 중 누군가가 허술 하게 장전된 상태로 이를 방치한 바 람에 비극이 발생했다. 권총의 소유 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3세 형이 방 아쇠를 당긴 것으로 추정한 경찰은 갓난아기가 스스로 총을 집었을 가 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운데 19명이 스스로에게 총을 쏴 숨졌 고, 25명이 자신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15명은 타인을 숨지거나 다치게 했다. 지난해 총격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10.3명꼴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 망자 발생 확률과 같은 수준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미국의 총기 판매 실적은 2015년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연말 쇼핑시즌 첫날인‘블랙프라이데 이’ 에는 총기소지를 승인받기 위해 연 방수사국(FBI)에 신원조회를 요청한 사 례가 18만5천345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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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배기, 부모 잠든 새 권총 꺼내 놀다 오발 사망 만 3세 남자 어린이가 한밤중 부 모 방에서 발견한 총을 가지고 놀다 오발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3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사고 는 이날 오전 3시께 시카고 북부 교 외도시 워키건의 주택가 단층집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숨진 제러미아 뱅크스(3) 가 잠을 자다 깨 부모의 방 옷 서랍장 속에 있던 권총을 꺼내 거실로 나와 혼자 총을 만지다 오발사고를 내 숨 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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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 아시아 외교정책 자문을 하는 미라 랩-후퍼(Mira RappHooper) 신 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이 14일 뉴욕총영사관에서 열린 좌담회에 참석해 클린턴 의 아시아 외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총영사관>
“클린턴 당선되면 대북 강경기조 유지 군사조치 등 모든 가능한 수단 검토”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 린턴이 당선되면 북한의 핵 문제에 대 해 강경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캠프에서 아시아 외교정책을 자문하는 미라 랩-후퍼(Mira RappHooper)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 임연구원은 14일 뉴욕총영사관에서 열 린 좌담회에 참석해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 나갈 것으 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북한의 셈법을 바꾸기 위해 군사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정책 수단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검토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 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김정일 정 권과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도발을 세 게 하고 있다” 고 말했으며, 북한의 군사 력에 대해서는“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미 국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 고평 가했다. 그는“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면서“중국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북한과 불법거래 하는 중국기업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 이콧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사드 배 치,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선 등 가능한 정책 수단을 취해 나갈 것” 으로 전망했 다. 아울러 클린턴 행정부는 아시아 재 균형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고, 아시 아지역에서 안보 네트워크를 구성해 동 맹국의 능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 해 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밖에 비자 면제협정 확대를 통한 인적교류 확대와 학생 교류 증대, 여성 역할 증대, 여성 능력배양 등을 위한 협 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