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0, 2015
또
<제318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10월 10일 토요일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대학서 잇따라 총격… 2명 사망, 4명 부상
9일 애리조나와 텍사스의 대학 캠퍼 스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2명이 사망 하고 4명이 부상했다. 이달 초 오리건주의 한 대학에서 집 단 총격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 며칠 되 지도 않아 하루에 두 차례나 대학 총격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 사회에서 총 기 관리 법안의 필요성에 관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주 플래그스태프의 노던애 리조나대(NAU)에 따르면 이날 오전 1 시20분께 이 대학 기숙사 근처의 주차장 에서 두 패로 나뉜 남학생들이 다툼을 벌이던 도중 스티브 존스(18)라는 학생 이 권총을 쏘아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사망자의 이름은 콜린 브로, 부상자 들의 이름은 니콜라스 프레이토, 카일 진텍, 니콜라스 파이링이다. 부상자 3명 은 플래그스태프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 를 받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존스를 현장에서 체 포해 1급 살인죄와 가중폭행 등 혐의로 수사 중이며, 이날 오후에 법원으로 데 려가서 실질심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총격의 발단이 된 다툼의 경위는 알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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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고 있다. 리타 쳉 NAU 총장은 이 사실을 알 리면서“이 사건으로 우리는 충격을 받 았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 고 말했다. 이날 NAU는 정상 수업을 계속했다. 다만 경찰은 기숙사의 정문을 폐쇄하고 주변 지역에 대해서도 출입을 통제했다. NAU는 4년제 공립대학이며, 피닉 스에서 220km 떨어진 이 대학의 플래그 스태프 캠퍼스에는 2만5천여명의 학부
생이 재학 중이다. 인구 7만인 플래그스 태프는 매우 안전하고 조용한 도시로 알 려져 있다. 이어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텍사 스서던대(TSU)의 학생 아파트 단지에 서는 9일 오전 11시 30분께 총격이 발생 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사 망자는 이 대학 학생임이 확인됐으나, 희생자들에 관해 다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미국 총기박람회. 미국에서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게 이는 가운데 정신질환 이력자와 전과자에게 팔 리는 총기가 한해 평균 3천490정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신질환·전과자에 팔리는 총기 한해 3천500정 또 한 번 미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오 리건주 커뮤니티 칼리지 총기 난사로 미 국에서 총기 규제 목소리가 높게 이는 가운데 정신질환 이력자와 전과자에게 팔리는 총기가 한해 평균 3천490정에 달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사 주간지‘타임’ 은 9일 연방수사 국(FBI)과 국립신속범죄신원조회시스 템(NICS) 등의 자료를 인용해 신원 조 회의 허점을 살폈다. 이를 보면, 1998년 부터 2014년 사이 범죄 전과자나 정신 질환 이력자에게 판매된 총기는 5만5천 887정으로 이를 1년 기준으로 바꾸면 3 천490정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올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유서 깊 은 흑인 교회에 난입해 성경을 공부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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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9명을 총으로 살해한 백인 우월주 의 청년 딜런 루프, 오리건주 엄프콰 칼 리지에서 기독교인만을 골라서 9명이나 살해한 크리스 하퍼 머서 역시 정신질환 을 앓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 다. 특히 자폐증이 있는 은둔형 외톨이 머서가 합법적으로 총기를 14정이나 구 매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원 조회 확대 요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분출했다. 타임은 현행 법률과 시스템으로는 정신질환 이력자나 전과자의 총기 소지 를 막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했다. 연방과 주(州) 정부는 NICS를 통해 1998년 이래 총기 거래에서 잠재적인 총 기 소유자를 대상으로 2억2백만 건의 신
원 조회를 진행했다. 이 중 91%에 대해 정상적인 총기 거래를 승인한 데 반해 9%는 추가 신원 조회를 했다. 신원 조회 로 총기 거래를 아예 승인하지 않은 건 수는 전체 조회 건수의 0.5%인 120만 건 정도다. 미국령 5개 지역과 36개 주, 워싱턴 DC는 NICS 자료를 활용한 FBI에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회를 의탁한다. 이에 반해 14개 주는 NICS 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신원 조회 시스템을 시행한다. 14 개 주의 총기 판매 불허율, 총기 회수와 같은 정보는 FBI의 자료에 포함되지 않 는다. 이처럼 신원 조회 기초부터 주마 다 다르기에 여러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확한 자료 집계도 어렵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두 명을 구금 한 상태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신원 이나 혐의 등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 대학 캠퍼스를 봉쇄하고 수색을 벌였 으며, 대학 당국은 이날 남은 수업을 취 소했다. 이 총격 사건은 같은 날 이른 오전에 똑같은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또 다른 총격이 발생한 지 몇 시간 후에 발생했 다. 당시 대학 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를 알리고 캠퍼스에 경찰관들을 증강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총격이 서 로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대학은 미국에서 인종 분리 정책 이 공식적으로 시행되던 시절에 세워진 ‘역사적으로 흑인들이 다니던 대학’ (HBCU·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 중 하나로, 현재 약 9 천700명이 재학하고 있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은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엄파콰 커뮤니 티 칼리지에서 이달 1일 발생한 집단 총 격살인 사건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비공개로 만나 위로하기 위해 로즈버그 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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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행정 명령을 통해 총기 매매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안팎의 반발이 만만 치않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보 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구상은 연 간 특정 양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이 들에게 재무부 산하 주류·담배·화기 및 폭발물 단속국(BATFE)이 면허를 주고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의무화 하도록 하는 것. 이는 최근 발생한 오리 건 주 엄프콰 커뮤니티 칼리지의 총기난 사 사건에 따른 대응 구상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다수당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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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에“깜짝 수상자” 튀니지 민주화그룹 국민4자대화기구 튀니지의 민주화그룹인‘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가 평화로운 민주주의 이행 과정을 이끈 공로로 올 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2013년 9월21일 기자회견을 하는 국민4자대화기구 대 표자들의 모습. 왼쪽부터 튀니지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의 위데드 부차마우니 회장, 튀니지 노동연맹(UGTT)의 후세인 아바시 사무총장, 튀니지 인권연맹(LTDH)의 압데사타르 벤 무사 회장, 튀니 지 변호사회의 모하메드 파델 마흐무드 회장. ▶상세한 기사 A10면
오바마, 행정명령 통해 총기규제 추진 다량 매매 요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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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당이 총기규제 강화에 반대하고 있어 입법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행정명령을 통해 총기 매매를 까다롭게 하는 방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WP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관련 부처에 범죄자가 총기를 소유할 수 없도 록 하기위해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파악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 다. 현행 연방법은 이미‘무기매매에 종사하는’사람들 은 신원조사를 의 무화하고 있지만, 취미나 수집 목적 으로 종종 매매·
교환하는 사람들, 또는 수집한 무기의 일부 또는 전부를 판매하는 사람들은 제 외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은 이러한 ‘허점’ 을 고려해 매년 다량의 무기를 매 매하는 사람들은 그 매매의 성격에 상관 없이 신원조사를 의무화하는 내용인 것 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BATFE가 반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리 는 WP에“모든 이들이 이러한 조치가 정치적으로 매우 논란이 클 것임을 안 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