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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6, 2014

<제286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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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6일 화요일

“북한 남침하면 미군 파병해야할까?” “반대”51%… 찬성 늘지만 47%뿐 호감도 꼴찌 나라‘북한’… 주한미군 주둔 찬성 64% 미국민 외교정책 의식조사 세계에서 미국민의 호감도가 가장 낮 은 나라로 북한이 꼽혔다. 또 북한이 동 맹인 한국을 침략하면 미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미국민의 비율은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15일‘시카고카운슬’ 로 불리는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발표 한 미국민의 외교정책 관련 의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5월 6∼29일 전국 성인 2천08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북 한이 미국민의 비호감 국가 1위에 올랐 다. 북한에 대한 미국민의 호감도(100점 만점)는 23점에 불과했다. 북한의 잇따 른 미국 시민권자 억류 사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호감도가 낮은 국가 는 북한 다음에 이란(27점), 이라크(31 점), 파키스탄(33점), 러시아(36점), 쿠바 (41점), 중국(44점) 순이었다.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

반면 호감도가 높은 국가는 캐나다 (79점)였고 한국(55점)은 영국(74점), 독 일(65점), 일본(62점), 프랑스(61점), 이 스라엘(59점), 브라질(58점) 다음이었다. 북한이 한국을 침략하면 미군을 동원 해야 한다는 응답은 47%(반대 51%)였 다. 공화당원의 53%, 민주당원의 44%, 무당파의 46%가 파병을 지지했다.

남침 때 미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데 대한 평균 찬성률이 반대율보다 여전히 낮기는 하지만, 이는 설문조사에서 1982 년 관련 항목이 생긴 이래 가장 높은 수 치라고 시카고카운슬은 설명했다. 미군 참전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첫 조사 때 인 1982년 22%로 최저치를 기록하고 나 서 1998년 30%, 2010년 40% 등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찬성률도 2012 년 60%에서 올해 64%로 높아져 사상 최 고치를 보였다. 미국민들은 그러나 북한발 위협이 당 장 군사작전을 준비해야 할 정도로 시급 하다고 보지 않으며 대북 정책에서도 ‘외교 우선 전략’ 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시키 기 위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대다수인 85%가 지지했다. 북한 의 핵개발을 와해시키려 군사 목표물이 나 의심 핵 시설을 공습하는 데 반대한 다는 응답자가 55%로 과반이었고 찬성 한다는 응답자는 41%였다. 북한을 장악하려 지상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항목에도 78%가 반대했고 18% 만 찬성했다. 미국 지도자들이 현안 해결을 위해 북한 지도자들과 만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때 비

9월 16일(화) 최고 73도 최저 58도

맑음

9월 17일(수) 최고 73도 최저 60도

맑음

9월 18일(목) 최고 75도 최저 55도

9월 16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1,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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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는 응답도 61%에 달했다. 이는 쿠바 (73%), 이란(67%)보다는 낮지만 탈레반 (49%), 헤즈볼라(50%), 하마스(50%)보 다는 높은 것이다. 다만, 미국이 북한의 핵물질 또는 무기 운반을 감시하고 금지 하는 등 북한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는 데 66%가 지지했다. 또 북한을 상대로 한 스파이 활동 강 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9%(반대 18%)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 지만 한국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은 중단 해야 한다는 답변이 57%로 찬성(40%) 보다 높았다. 한·미 관계 전반이 ‘동반자’ (partner)라는 견해가 70%로, 2년 전보 다 5%포인트 상승하면서 ‘경쟁자’ (rival)라는 의견(27%)을 압도했다. 이 는 일본이‘동반자’ 라는 인식(80%)보다

1026.20

1,048.73

1025.63

는 낮고 중국(33%)보다는 높은 것이다. 전통적인 동맹인 한국, 일본과의 관 계가 다소 소원해지더라도 중국과 새로 운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응답 은 33%였고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더 라도 한국, 일본과 더 강한 관계를 형성 해야 한다는 답변은 59%였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0∼ 10점)로 미국(8.6점)이 최상위에 올랐고 이어 중국(7.4점), 유럽연합(EU·7.1 점), 일본(6.3점), 러시아(6.2점), 인도 (4.8점), 한국(4.7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으로 양국 무역 거래가 늘면서 우리나라 가 미국의 6대 교역국이 됐지만, 한국이 미국의 10대 무역국이라는 점을 아는 미 국민은 24%에 그쳤다. 44%는‘톱20’ 에 든다고 여겼다.

“이씨가족 같은 비극, 다시 없게 하자 어려운 일 있으면 찾아와 도움청하길” 각 봉사단체, 합동회견 지난 9일 플러싱 루즈벨트 애브뉴에 서 일어난 이종훈씨 일가족 살해후 자살 사건[뉴욕일보 9월10일자 1면-‘플러싱 한인 일가 3명 참변’제하 기사 참조]의 여파가 한인사회를 너머 아시안-아메리 칸 커뮤니티에까지 충격을 주고 있는 가 운데, 한인사회 각 봉사단체들이‘생활 고’ 로 인한 이러한 비극의 재발 방지를 위해 힘과 지혜를 합쳐 활동을 강화하자 고 다짐하고 나섰다. 각 봉사단체들은 15일 뉴욕한인봉사 센터(KCS)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각 봉사단체들이 봉사단체협의체와 협 력을 강화하고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침으

로써 이러한 비극의 재발을 방지하자” 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참여한 단체는 뉴욕가정상담소, 민권센터, 시민참여센 터, 밀알선교단, 퀸즈YWCA, 훼밀리 터 치, 뉴욕한인봉사센터, 퀸즈 아시안 아 메리칸 파운데이션 등이다. 이날 회견에서 미주한인봉사단체협 의회(KAHSPA, 회장 윤정숙 뉴욕가정 상담소장) 윤정숙 회장은“미주지역에 살고 있는 이민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각인된 사건이 이 번 사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며“이번 비 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한 가정이 파괴된 것은 물론이고 그 여파가 이민 사회에 미친 영향 또한 너무나 심각하다” 고말 했다. 윤정숙 회장은“사건의 발생 원인

을 되짚어 볼 때 과연 우리 커뮤니티에 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반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실질 적인 방식으로 경제적, 사회적으로 난관 에 부딪혀 힘들어 하는 이민자들과 소수 자들에 대한 각 봉사단체의 협조가 절실 왼쪽부터 김자송 밀알선교단 단장, 린다 리 KCS 부사무총장, 헬렌 김 퀸즈 아시안-아메리칸 파운데이션 부사무총장, 임근영 훼밀리터치 대표, 론 킴 뉴욕주 하다는 판단을 해 이 자리를 만들게 됐 하원의원, 피터 구 뉴욕시 시의원, 윤정숙 뉴욕가정상담소 소장, 헬렌 김 퀸즈YMCA 사무총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그레이스 심 민권센터 사무총장. 다” 고 말하고“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한 봉사단체들과 커뮤니티 리더들이 더욱 표하는 시민들이 대다수였다” 고 말하고 으로 불리는 미국내 소수 민족들은 주류 제가 있을 때는 반드시 지역사회 봉사단 노력해 보다 전향적이고 실질적인 도움 “이렇게 커뮤니티 봉사단체들이 한자리 사회에 속한 소수를 제외하곤 모두 경제 체나 커뮤니티 리더들을 찾아 문제 해결 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 고 말했다. 에 모여 함께 숙고하고 어려움에 처한 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을 위해 문을 두드려야 한다. 그것이 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지난 9일 이민자와 소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본다. 이번 비극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늘 이 자리에 모인 봉사단체가 하는 일 고 말하고“보다 발생한 비참한 사건을 접한 많은 시민들 다양한 정보와 혜택들을 널리 알리기 위 극복해 내지 못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 이고 해 왔던 일이다” 이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희생된 가족 한 노력을 함께 하는데 힘을 보태겠다” 다고 알려지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 적극적으로 각 단체들이 소수인들을 위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소 해 노력해 달라” 고 말했다. 들에 대해 사전에 어떤 도움이 될 일이 고 말했다. 없었을까하는 동정과 안타까운 마음을 피터 구 시의원은“아시안-아메리칸 수인들은 스스로 해결해 내기 어려운 문 <3면에 계속·임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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