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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9, 2015

<제312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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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29일 수요일

“성노예 영령 귀향(鬼鄕)하게 일본은 사죄하라” 워싱턴 의회 건물서 군위안부결의안 채택 8주년 기념식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김동찬) 와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이 주최하고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 회(WCCW, 회장 이정실)와 가주한인포 럼이 후원한 일본군위안부 결의안 통과 8주년 기념행사가 27일 미 의회 레이번 빌딩 B338에서 열렸다. 이날 일본군 강제위안부 피해자이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가 이용 수 할머니가 LA로부터 참석했고 마이 크 혼다, 빌 파스크렐 의원, 아담 쉬이프 의원, 주디 추 의원과 뉴욕과 뉴저지에 서 원정간 김동석 KACE 상임이사와 50 여명의 회원, 이정실 WCCW 회장과 워 싱턴 인근의 한인들, 휴스턴 변재성 회 장, 정책연구기관 아시아폴리시포인트 의 민디 코틀러 소장, 데니스 핼핀 존스 홉킨스대 객원연구원 등 100여명이 참석 했다. 가정상담소 성지연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조정래 영 화 감독이 13년간 촬영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소재 영화를 직접 들고 참석한 ‘귀향(鬼鄕)’ 의 예고편을 시청했다. 모두들 눈물을 흘렸고 하원의 일본 군 위안부 결의안(H.R. 121) 채택을 주 도한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너무도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해 준‘귀향’ 을 만든 조정래 감독에게 고맙 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일본이 하루 빨 리 성노예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 구했다. 조정래 감독은.“귀향(鬼鄕)의‘귀’ 는 한자로 귀신 귀(鬼) 자” 라고 말하고 “타향에서 돌아가신 수많은 소녀 영령 이 이 영화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오시기 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를) 만 들었다” 고 설명했다.

시민참여센터와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 사무실이 주최하고 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와 가주 한인포럼이 후원한 일본군위안부 결의안 통과 8주년 기념행사가 27일 미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열렸 다. 오른쪽부터 아담 쉬이프의원, 빌 파스크렐 의원, 마이크 혼다 의원, 위안부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사회자 성지연 가정상담소 이사장.

마이크 혼다의원은 이 자리에서 군 위안부를 포함한 일제 과거사 부정과 희 석을 멈추지 않는 아베 신조 일본 정부 를 향해“역사교과서를 바꾸지 말라” 고 강력히 요구했다. 혼다 의원은“독일에서는 (유대인) 강제수용소가 없었다고 말하는 일은 위 법” 이라며 일본 정부가 군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연설 도중 한국어로‘성노예’ 라고 말 하기도 한 혼다 의원은 군위안부 문제가 “노예행위였을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여성에 대한 폭력” 이라고 지적 했다. 이어 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

난해 방한 때 군위안부 문제를 언급했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성노예’ 라는 표현을 쓴 점을 지목하며“이는 일 본인들이 일본 정부나 아베 총리에게 옳 은 일을 하라고 요구하라는 일본인들에 대한 메시지” 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07년 미국에서 통과되 고, 캐나다와 유럽연합 의회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을 일본은 더 이상 부정하 지 말고 역사를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7) 할머니는“역사의 산 증인 이용수입니다” 라고 인사한 뒤“여러분 들이 관심을 주셔서 제가 이렇게 떳떳하 게 이야기하게 됐습니다” 라고 말하고, 한국 국회의원들이 정당외교 활동을 위

“美, 아베에 역사왜곡 말라고 영향력 행사해야” 김무성 대표 촉구 미국을 방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미국 정부에 대해“아베 신 조 일본 총리가 이번 8·15(종전 70주 년) 기념사에서 역사 왜곡을 하지 말라

고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미 국무부에서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 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나“일본의 역사 왜곡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며 이같 이 요구했다.

김 대표는 또 한중 관계를 언급,“한 국과 중국과의 경제 관계가 커지고 있으 나 이는 한국과 미국의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교류”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셀 차관보는“미국은 한 국 방위에 굳건한 의지가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에도 굳건한 의지가 있

해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것과 관련해 “한국 정치인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라며 군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일본은 더 이상 거 짓말로 역사를 부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이 후대들을 위 해서라도 평화롭게 이 문제를 해결 하 라” 고 촉구했다. 혼다 의원과 함께 기념식장을 찾은 빌 파스크렐(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군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일이“보복 이 아니라 진실을 인식하는 것의 문제” 라고 언급했다.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의원은“(군위안부 피해라는) 역사의 일 부가 일본에 의해 완전하게 인정받고 미 국인,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역사와 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범죄행위를 이해할 때까지 피해자들의 싸움은 계속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주디 추(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 원은“내가 그(군위안부 피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집단성폭행과 모독 행위가 이 뤄진 잔인성과 규모를 믿을 수 없었다” 고 말했다. 또 결의안 통과 때 큰 역할을 했던 당 시 공화당 외교위원회 전문위원 데니스 헬핀, 아시아 폴리시 포럼 민디 코털터 씨가 참가하여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가주포럼의 김현정 사무국장은 2007 년 결의안 이후 여러 활동을 소개하고 위안부 기림비와 소녀상에 대한 일본 우 익들의 반대준동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 행사를 준비한 시민참여센터는 앞으로 더욱 더 강력하게 의회를 통한 활동을 할 것을 약속하고 행사를 마쳤 다. <송의용 기자>

다” 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한국에는 미국이라 는 친구와 자유시장을 가진 일본이 있 다” 면서“한국의 지위는‘글로벌 이슈’ 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 서“한미 간의 조율은 매우 중요하고, 국 제사회에서의 조율도 중요하다”면서 “진정한 협상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 을 북한이 알게 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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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대신해 미국 법원에 사과와 배상 요구 소송을 제기한 김형진 변호사 가 28일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소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 2명, 美법원에 소송 제기 日 정부·일왕·기업 등에 사과·배상 요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2명이 일본 정 부와 기업 등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 해 사과하고 피해를 배상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미국 법원에 제기했다. 이번 소송을 대리해 진행하는 김형 진 변호사는 28일 워싱턴DC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캘리포니아주 북 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 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군위안부 피해자를‘매 춘부’라고 비하하는 등의 잔학행위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며“일본 정부 가 진실을 직시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고 설명했다. 소송의 원고는 유희남 할머니와 이 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군위안부 피해 자 등 모두 2명이다. 피고로는 일본 정부와 함께 히로히 토 전 일왕,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 그 리고 미쓰이와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 7 곳이 지목됐으며 산케이신문사도 피고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소송에서는 원고 1인당 2천만 달러의 배상 액수도 제시됐고, 김 변호 사는 이에 대해“징벌적 배상의 의미가 포함됐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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