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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ly 23, 2014

<제281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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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3일 수요일

링컨터널 입구 위안부 기림비 건립‘수난’ 日정부 방해공작… 서한·이메일 보내‘위안부=양공주’ 유니언시티“8월4일 예정대로 제막식”

‘군 위안부 기림비’설치

미국 자치단체의 민주적 결정 사항에 대해 일본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지 등 검토 중 뉴저지주에서 맨해튼으로 들어오는 관문 중의 하나인 링컨터널 인근에 8월4 일‘일본군 강제동원 군 위안부 기림비’ 가 세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 가 저지 로비 등‘방해공작’ 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기림비 제막을 추진하는 뉴 저지주 도시인 유니언시티(시장 브라이 언 스택)는 일본의 방해에도 예정대로 제막식을 열 계획이다. [뉴욕일보 7월16 일자 A1면-‘일본이 아무리 과거사 부인 해도, 미국에 위안부 기림비 계속 선다’ 제하 기사 참조] 이번 기림비 제막에 정통한 소식통 은 22일“일본 정부가 미국의 심장 맨해 튼 중심가로 향하는 링컨터널 입구에 군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 해 조직적으로 로비를 펼치고 있다” 고 전했다. 특히 일본은 기림비 제막을 막 기 위해 정부(외무성) 차원에서 기림비 제막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공식 서한을

최근 브라이언 스택 시장 앞으로 발송했 다. 이 서한은 일본 외무성의 재가를 받 아 뉴욕에 주재하는 외교관 명의로 발송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의 서한을 접수한 유니언시티 측은 일본의 서한이 접수됐다는 사실을 이번 기림비 제막에 관여한 한인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서한에 어떤 내용이 담 겼는지에 대해선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시측은 일본 정부의 서한을 유니언 시티 자문변호사단에 곧바로 전달, 일본 이 내세우는 주장을 자세히 검토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 변호 인단은 자치단체의 민주적 결정 사항에 대해 외국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지 등 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언시티는 일본 정부의 서한에도 내달 4일 열리는 기림비 제막식은 예정 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동해병기 법안이 공식 발효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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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New Jersey Manhattan 위안부 기림비가 들어설 링컨터널 인근 지도.

에 앞서 법률회사까지 고용해‘방해공 작’ 을 펼친 바 있다. 기림비 제막에 정통한 소식통은“일 본의 방해공작에도 유니언시티는 이미 이번 기림비 제막을 기념하는 연극·음 악회와 모금 행사를 예정대로 이미 시작 했다” 면서“실제 기림비가 제막될 때까 지 일본의 방해공작이 예상된다” 고말 했다. 이와 관련, 최근에는 유니언시티 시 장을 비롯한 시 고위관계자들과 시의원

들에게“위안부는 양공주에 불과하다” 는 정체불명의 이메일이 발송됐다.‘남 한 위안부 양공주에 대한 정보’ 라는 제 목의 이메일은“유니언시티 시민이 중 국과 한국의 잘못된 정보에 속지 말라” 면서“위안부는 미군을 상대하던‘양공 주’ 이며 이러한 성노예는 한국전쟁 기 간에도 있었다” 고 주장했다. 한인사회 의 한 인사는“미군을 끌어들임으로써 기림비 제막을 막아보려는 얄팍한 의 도” 라고 말했다.

“일본은 우리가 사라지길 기다리지만 우린 세상끝까지‘日만행’증언할 것” 위안부 피해 할머니 2명 방미… 8월5일 뉴욕에 “일본 정부는 우리(위안부 피해자) 간담회를 연 것은 일본계 주민들이 만든 할머니들이 죽어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연합회’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있을 때 회원들이 지난 2월 이 법원에 글렌데일 반드시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를 받고 시의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 는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명예를 회복할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참상을 증언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옥선·강일출 할머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부산 출신의 이 할머니는 자신의 삶 22일 로스앤젤레스 시내 캘리포니아주 연방지법 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결연한 표정으로 증언 참상을 증언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 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옥선·강일출 할머니 옥선(87)·강일출(86) 할머니는 22일 로 하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스앤젤레스 시내 캘리포니아주 연방지 요구했다. 그는 15세 때 중국으로 끌려 있다. 시민들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심 법 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결연한 가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으며 해 이 할머니는“철모르는 어린애를 데 을 많이 보여주고 힘을 보태달라” 고당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방 후에도 중국에 머물다가 2000년 6월 려다 끔찍한 짓을 한 일본으로부터 꼭 부했다. <2면에 계속> 두 할머니가 연방지법 앞에서 기자 58년 만에 귀국해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항복을 받아낼 것” 이라며“미국 정부와

민권센터 소속 드리머 활동가 토니 최, 장정래 씨와 권익옹호 인턴 데보라 원씨가 21일 워싱턴DC 의 사당 앞에서 이민개혁 좌절에 강력히 항의하고 추방유예 행정명령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는 기자회 견을 갖고 있다.

“추방유예 행정명령 빨리 발동하라” 민권센터 등 전국 드리머들 워싱턴DC 집결 미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드리머 (특별사면을 기다리는 미국내 불법체류 청소년)’ 들이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 쳐 워싱턴 DC에서 모여 이민개혁 좌절 에 강력히 항의하고 추방유예 행정명령 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는 행동에 돌 입했다. 이날 민권센터는 드리머 활동가 토 니 최, 장정래 씨와 권익옹호 인턴 데보 라 원씨가 참여해 연방하원의원 사무실 을 직접 방문, 이민법 개혁의 정체를 항 의하고 드리머들의 뜻을 전달했다. 참가자는 21일 DACA(서류미비 청 소년 추방유예)의 중단을 요구했던 공 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하원 의

원들의 사무실로 찾아가 추방유예를 조 속히 실행하는데 공화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하고, 이민개혁 법안 상 정을 끝내 좌절시킨 공화당은‘미국에 16세 이전 입국하고 최소 5년 이상 거주 하면서 학교에 재학중이거나 졸업 한 31 세 이전의 청소년들을 위한 추방유예 행정명령을 조속히 발동하도록 앞장서 라’ 고 요구했다. 미 전국 이민자연맹 회원들은 22일 에는 늦게까지 민주당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협의해 광범위 한 서류미비자들이 수혜자가 되는 추방 유예 행정명령을 조속히 발동하라고 촉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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