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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22, 2014

<제281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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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2일 화요일

유병언 40일전 순천 매실밭서 죽었다 ‘유병언으로 보이는 변사체’발견 한국 검찰 수사를 피해 달아난‘세월 호 실소유주’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으로 유력시되는 사체가 발견됐다. 22일 한국 검경에 따르면 전남지방경 찰청은 지난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 소에서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의 시신을 한 구 발견했다. ▶관련 기사 A9면 경찰은 무연고자로 보고 시신의 신 원 확인을 위해 엉덩이뼈 일부를 떼어내 DNA 분석을 의뢰했다. DNA 분석결 과 유씨의 친형 병일(75·구속기소)씨 DNA는 물론 검경이 이미 확보한 유씨 DNA와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5일 도주 중인 유씨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순천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숲속의 추억’

에서 채취한 DNA와 지난달 11일 금수 원 2차 압수수색 당시 유씨의 사진 작업 실에서 확보한 DNA가 일치한다는 사 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두 곳에서 확보 한 DNA를 다시 형 병일씨 DNA와 대 조한 결과 형제 사이에 나타나는 DNA 로 판단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유씨로 추정되 는 사체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들어와 검 경이 확인 중에 있다” 면서“국과수 등의 최종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고전 했다. 사체 발견 당시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 해졌다. 사체는 발견 당시 겨울용 점퍼 에 벙거지를 쓴 채 하늘을 바라보고 누 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로 정확한 사망

맑음

7월 22일(화) 최고 87도 최저 74도

맑음

7월 23일(수) 최고 87도 최저 74도

구름 많음

7월 24일(목) 최고 82도 최저 68도

7월 22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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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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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전남 순천의 모 장례식장에서 서울과학 수사연구소로 옮기기 위해 엠뷸런스에 옮겨 싣고 있다.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5월25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 소 인근 별장‘숲속의 추억’ 에서 유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을 발견한 바 있

다. 그러나 유씨는 이후 두달 넘게 종적 을 감춘 상태였다. 결국 검찰은 지난 21 일 유씨의 구속영장을 반납한 뒤 유효기 간 6개월의 구속영장을 재발부 받았다.

“순천 변사체, DNA·지문으로 유병언 확인” 순천경찰, 구원파 관련 기업 제품 등 유류품도 발견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 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경찰이 22일 확 인했다. 경찰은 DNA 검사와 지문 채취 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순천경 찰서 3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지 난 21일 저녁 경찰청으로부터 순천서 변 사체의 DNA가 그동안 검경의 수사활 동으로 확보한 유병언의 DNA와 일치 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의 감정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 고밝 혔다. 또 변사자의 오른쪽 집게손가락의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 견된 유류품 가운데 ㈜한국제약 생산 ‘ASA 스쿠알렌’빈병에 제조회사가 구 원파 계열사로 표시돼 있고, 천 가방 안 쪽에 새겨진‘꿈같은 사랑’글자가 유씨 가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한다. 또 변사체가 입은 상의 파카는 고가

22일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 변사체와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이 사진으 로 공개되고 있다.경찰은 변사체가 유씨가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로 정황증거와 감정결과를 함께 제시했다.

의 이탈리아제‘로로피아나’제품이고, 신발도‘와시바’ 라는 고가의 명품이라 고 경찰은 전했다. 이 밖에도 직사각형 돋보기, 상의 점 퍼 안쪽에 서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 되는 접어진 유기질 비표 포대 1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 확인 경위에 대해, 심하 게 부패해 변사자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 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열 가열법을 이 용해 3차례에 걸쳐 지문 채취를 시도, 변 사자 오른쪽 집게손가락 지문 1점을 채

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과원 감정 결과 송치재 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씨 집 무실에서 채취한 DNA 시료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경찰청을 통해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감정 결과를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해 형 유병일과의 부계 Y염색체 와 모계 X염색체(미토콘드리아 확인 법)를 대조 확인한 결과 동일한 부모를 둔 형제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우 서장은“이러한 정황 증거와 국과 원의 감정 결과로 볼 때 변사체가 유병 언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유씨가 숨었을 것으 로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도주로 를 차단하기 위해 학구삼거리 등 5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송치재 주변을 총 55 회에 걸쳐 연인원 8천116명을 동원해 정 밀 수색했다. 경찰은 또 송치재 주변에 산재해 있 는 구원파 관련 부동산 등 143곳에 대해 수시 수색을 실시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 을 발견하지 못했다. 우 서장은“국과원의 정밀 감정에 따 른 결과를 토대로 2차 부검이 완료되면 사인 등이 더욱 명확히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 며“앞으로 변사자의 이동 동 선을 정확히 파악하고 사망 과정에서 타 인의 물리력이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한 점의 의구심 도 없도록 투명하게 수사를 진행하겠 다” 고 덧붙였다.

플러싱에 벌써‘수줍은’코스모스 “부지런해서일까?” “철도 몰라서일까?” 플러싱에 코스모스가 벌써 활짝 피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지난 주 15일 경부터 플러싱 41애브뉴 바클 리 애브뉴 네거리 인근 인도에 있는 화단에 빨강, 분홍색 코스모스가 수줍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우리는 코스모스를 가녀린 여인을 닮은‘가을꽃’으로 알고 있기에 지나는 사람들이“요즘 코스모스 는 철도 모르나…”하며 신기한 듯 다가서 보곤한다. 그러나‘위키 백과’엔 코스모스가 6월부터 핀다 고 나와 있다. 그러니 이 곳의 코스모스는‘철모르는 코스모스’가 아니라‘부지런한 코스모스’다. ‘위키 백과’는“코스모스(Cosmos bipinnatus)는 멕시코가 원산지인 코스모스속의 한해살이풀이다. 한 국 고유어로는 살사리꽃이라 부른다. 하늘하늘 피는 꽃을 보려고 널리 심어 기른다. 키는 1.5~2 미터에 이르고 줄기는 곧게 서며 털 없이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2회 깃꼴겹잎이며 갈라진 조 각은 선 또는 바소 모양이다. 가을에 피는 것으로 아는 꽃은 6월부터 10월까지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 한 개씩 달린다. 두화의 지름은 6 센티미터 정도이며 설상화는 6~8개이고 색깔은 흰색, 분홍색, 빨간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열매는 수과로 털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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