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21, 2014
<제281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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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1일 월요일
“…잊지 않을거에요. 당신들의 얼굴을, 우리들의 책무를…”
‘세월호 100일’앞두고 뉴욕 바다서 추모제 “…………………… 이 파도를 한없이 따라가면 그대 누 운 바다에 닿을까/무심한 구름이라도 쫒아가면 그대 있는 하늘에 닿을까 / 100 일이 다되도록 차디찬 주검조차 찾지 못 한 가족들이/툭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은 울음을 참고 팽목의 바다를/하염없이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 보고싶습니다 돌아와주세요/그대들은 이미 별이 되었 는데 살아있는 못난 자들은 이렇게 소망 합니다 / 푸른 이끼 내려앉은 고목에 새 순이 솟아나듯/먹장 구름 뒤로 따스한 햇살이 내리 쪼이듯/어둠이 짙을수록 먼동의 신새벽이 비치는 것을 우리는 알 고 있습니다./폭우가 거셀수록 청명한 새하늘이 열리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 니다 / 잊지 않을거에요. 당신들의 얼굴 을, 우리들의 책무를/어여쁜 그대들 활 짝 웃어 보아요/이토록 환한 서녘하늘 아래서…… “ ‘세월호’참사 100일 다가오고 있는 19일 오후 대서양과 자유의 여신상이 환 히 보이는 맨해튼 최남단 배터리파크에 서 일단의 뉴욕한인들이 세월호 추모식 을 가졌다. 이들은“상상할 수 없는 조국 대한민 국의 총체적 책임의식 부재로 대참사가 벌어진지 100일이 다되도록 아직까지도 시신수습도 다 못하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정치권의 싸움으로 지지부진한 데 대한 상황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추모제라도 갖자며 이 자리에 나왔다” 고 말했다. 백영현 1492그린클럽 회장 등 참가자들은 이날 세월호 영령들을 애도 하고 아직도 찬 바다 속에 있는 11명이 조속히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이들은 추모시를 낭송했다. 그것은 ‘시(詩)’ 라기보다 차리리‘울음’ 이었다. 모두들 눈자위가 촉촉히 젖어들었다. 눈 물은 그들이 들고 있는 흰 국화 위로 뚝 뚝 떨어졌다.“보고싶습니다” 는 간절함 과“어여쁜 그대들 활짝 웃어 보아요” 라 는 애달픔이 스며든 그 흰국화는 바다 위로 던져졌다. 이들은 남은 실종자 수 와 같은 11송이의 흰 국화를 하나씩 파 도에 띄우며 실종자들이 그리운 가족 품 에 돌아올 수 있기를 소망했다. 백영현 회장은“사람들의 잘못으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무고한 300여명이 숨졌는데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 들이 모국에서 들려와 너무나 마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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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100일 다가오고 있는 19일 오후 대서양과 자유의 여신상이 환히 보이는 맨해튼 최남단 배터리파크에서 일단의 뉴욕한인들이 세월호 추모식 을 가졌다. 이들은 눈물로 추모시를 낭독하고 11송이의 흰국화를 바다로 흘려보냈다.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프다. 50만 뉴욕한인 모두가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고 실종자 모두가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원한다” 고 말했다. 민지영씨는“국내외로 큰 슬픔과 충 격을 준 비극이 정쟁의 대상이 되서는 안된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해 아직 장 례조차 치르지 못한 유족들을 위로하고 수색과정에서 더 이상 구조대원들이 희 생되지 않기를 염원하는 마음” 에서 이 국화를 바친다며 울먹였다. 이들은 11송이의 흰국화를 던진 뒤 “무심한 파도에 실려가는 흰 국화가 너 무나 애처롭다. 지난 석달여 동안‘세월 호’ 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속이 먹먹했 다. 죽음이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천진 하게 떠들던 동영상 속 아이들의 목소리 가 들리는 것 같았다. 죽음의 공포가 엄 습하는 것을 직감한 아이들의 떨리는 목 소리도 들리는 것 같았다. 국가와 우리 들은 어이없는 인재로 하루아침에 자식 들을 잃은 부모들의 심정을 돌아봐야 하 지 않겠나. 유족들은 보상이 아니라 진 실 규명을 원하고 있다. 하루 빨리 진실 이 규명되기를 바란다” 고 입을 모았다. “……잊지 않을거에요. 당신들의 얼 굴을, 우리들의 책무를/어여쁜 그대들 활짝 웃어 보아요……”뉴욕 한인들의 소망이 담긴 흰 국화는 자유의 여신상을 지나 대서양을 건너 멀리 멀리 흘러가 젊은 꿈이 잠들어 있는 진도 앞바다에 틀림없이 닿을 것이다. <기사 자료·사진제공=뉴스로>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20일 오하이 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에서 대회를 마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디아 고, LPGA 마라톤 클래식 우승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20일 맨해튼에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 는 시위가 열렸다.
‘미시USA’뉴욕타임스 사옥 앞서‘세월호’시위 20일 맨해튼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 을 앞두고 재발방지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뉴욕타임스 앞 인 도에서는 40여명이 모여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유가족이 참여하는 특별법 제정, 언론자유보장 등을 주장 하며 시위를 했다. 이들은‘Everything was lie’ (모든 게 거짓이었다) 는 등의 글귀가 쓰인 피켓을 들었으며“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등의 구호를 연신 외 쳤다. 또 한글로 된 유가족 일동 명의의
호소문과 영어로 된 박근혜 정부 비판 전단을 행인들에게 나눠줬으며,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참가자는 이날 시위가 미국의 한 인 여성 생활정보 커뮤니티인‘미시 USA’ 를 통해 자발적으로 조직됐으며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미시USA’ 는 지난 5월 뉴욕 타임스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한 데 이어 뉴욕 타임스 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 래식 정상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 리디아 고는 21일 오 하이오주 펜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 도우 골프클럽(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6언더파 65타 를 기록했다. ▶상세한 내용은 B1·2면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리디
아 고는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 금은 21만 달러(약 2억1천600만원)다. 리디아 고는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기록도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금 85만1천19 달러를 기록 중이던 리디아 고는 통산 상금 106만 달러가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18세7개월에 상금 100 만 달러를 돌파한 렉시 톰프슨(미국)이 었다. 리디아 고는 17세 2개월이다.
뉴저지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 아베에‘과거사 해결’촉구 서한 日, 과거사 쏙빼고‘집단자위권 칭찬’만 보도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중진 상 극복을 촉구했다”는 부분은 제외하고 원의원 4명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 의원들이 아베 총리의 새 정책을 칭찬 본 총리에게 집단자위권 정책을 지지하 했다는 점만 부각 보도해 일본 정부의 지만, 그 전제로 과거사 해결에 나서라 ‘언론 플레이’ 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다. 일본 언론은 그러나“과거사 해결· <3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