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8, 2015
<제310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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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8일 수요일
‘일본군 성노예’진실 세상에 널리 알리자 뮤지컬·영화로 만들었으나 예산부족 난관 한때 비
7월 8일(수) 최고 84도 최저 7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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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목) 최고 79도 최저 68도
맑음
7월 10일(금) 최고 83도 최저 69도
7월 8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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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창작뮤지컬로는 사상 처음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에 올려지는‘컴포트 우먼(Comfort Women : A New Musical)이 7월31일부터 8월10일까지 오프브로드웨이 최대 극장인 세인트 클레멘츠에서 총 18회 의 정규 공연을 한다. 사진은 연습 중인 단원들. <사진제공=뉴스로(www.newsroh.com)>
위안부를 다룬 영화‘귀향’을 제작중인 조정래 감독이 7일 팰팍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어 린‘영희’역을 맡은 서미지씨.
뮤지컬‘컴포트우먼’인터넷 모금운동
위안부 영화‘귀향’막판 제작비 부족
한일간‘과거사’논쟁의 중심에 놓 여 있는‘일본군 강제 성노예(위안부)’ 문제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위안부’ 를 주제로 한 한국의 창작 뮤지컬에 맨해튼에서 공연을 앞두 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의 창작뮤지컬로는 사상 처음 오프브로드웨이 극장에 올려지는‘컴포 트 우먼(Comfort Women : A New Musical)이 7월31일부터 8월10일까지 오프브로드웨이 최대 극장인 세인트 클 레멘츠에서 총 18회의 정규 공연을 한 다. ‘컴포트 우먼’ 은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 3월 아시아 창작 뮤지컬 1호로 브 로드웨이 최고의 디너쇼 공연장에서 두 차례의 공연을 가졌는데, 만석을 이루 었다. 당시 관중의 90%는 미국인들이었 다. 일본군강제성노예의 스토리를 서정 적이고 서사적인 음악으로 그려낸‘컴 포트 우먼’ 은 전문 극단이 아닌 뉴욕시 립대학에 유학 중인 20대 한국학생이 기 획, 제작하고 일본계 배우 7명 등 뉴욕 에서 활약하는 11개국 53명의 배우와 30 여명의 스탭이 힘을 합친 작품이어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일
본군 성노예 진상을 미국에 더 널리 알 리자’ 는 의도가 큰 결실을 이루기에는 장애가 너무 크다. 바로 예산 문제. 공연 의 성공을 위해서는 광고비가 필 수인 데 가장 광고효과가 큰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낼 예산이 모자라 속을 태우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공연 취지를 설명하고 모금운동에 나섰지만 기대보 다 호응이 많지 않아어려움을 겪고 있 는데“한인사회의 호응에 큰 기대를 걸 고 있다.” ◆ 인디고고 캠페인 = 전문극단도 아닌 학생들과 젊은 예술가들이 중심이 된 이들에게 지난 일년여간 가장 힘들 었던 것은 재정문제였다. 뮤지컬 공연이 알려지면서 뜻있는 후원자들이 조금씩 힘을 보탰지만 가장 중요한 주류 언론 광고에 필요한 마케 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인디고고 캠페인 (http://igg.me/at/comfortwomenmusi cal)은 3만25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지 만 마감일을 불과 닷새 남겨둔 가운데 목표의 절반인 1만5800달러에 머물고 있다. <4면에 계속>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영화 촬영은 등으로 지킬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마쳤습니다. 반드시 영화가 세상에 나 표했다. 그는“(촬영 이후) 후반 작업비가 없 와 상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어 열심히 모으고 있으며, 사운드와 컴 이야기를 다룬 영화‘귀향’ 을 제작 중인 퓨터그래픽을 제외하고는 많이 진전되 면서 8월 15일 경기도 광주 소 조정래(42) 감독은 7일 뉴저지 팰리세이 고 있다” 에서 한 시간짜리 영상을 즈파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까지 재‘나눔의 집’ 의 제작 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모 금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9월 말이나 다. 이라면서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87) 할머니 10월 초에는 제작이 끝날 것” 가 그린‘태워지는 처녀들’ 을 모티브로 “올해 안에는 영화관에서 상영됐으면 한 이 영화는 국민이 낸 성금으로 작년 좋겠다” 고 말했다. 말에 촬영에 들어갔다. 영화 상영을 위해 배급사를 찾아야 조 감독은“4만여 명의 국민이 낸 6 하는 것도 조 감독이 안은 숙제이다. 영 억 원의 성금으로 2주 전에 기적적으로 화 배급사들은 일본에서의 영업 등을 촬영은 마쳤다” 면서 국민에게 감사함을 고려해 일본이 껄끄러워하는 영화의 배 표했다. 또 무료로 봉사한 배우와 스태 급을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에게도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실 조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등에 출품 제로 연극배우 손숙은 무료로 영화에 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뜻 출연해 재능을 기부했으며, 일본에 사 을 밝혔다.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입상 는 교포 배우들은 항공료를 자신이 부 하고 나면 배급사들이 관심을 가질 것 담하면서 촬영에 동참했다. 이라는 기대에 따른 구상이다. 어린‘영희’역을 맡은 배우 서미지 조 감독은“위안부 문제는 인권의 문 (24) 씨도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해“(위 제다.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세상에 드 안부 할머니에 대한) 사명감으로 촬영 러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왔 한 것 같다” 며 심경을 밝혔다. 다” 면서“사실상 국민이 만드는 영화가 그러나 조 감독은 8월 15일에 맞췄던 상영되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 고 상영 계획은 제작비 부족, 배급사 문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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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동북부 타마울리파스 주에서 치안군이 경계를 서고 있다. 이 지역은 마약갱단의 마약 밀매와 납치 등 범죄가 횡행하는 곳이다.
“한인식당 아내는 용감했다” 멕시코 마약갱단소굴에 남편 몸값 들고 찾아가 구출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씨가 북부 미국과의 접경도시 인근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나흘 만에 풀려났다. 6일 현지 한인들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30분께 동북부 타마울 리파스 주의 국도변에서 식료품을 실은 밴 차량을 타고 오다가 총기를 들고 위 협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이날 멕 시코시티의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 씨는 멕시코시티 시내 교민 가게 에 납품할 식품을 사려고 국경을 넘어 미국 휴스턴에서 물품을 산 뒤 현지인 운전기사를 대동해 돌아오는 길에 총기 로 무장한 2명의 괴한에 납치됐다. 납치범들은 이 씨의 아내에게 전화 를 걸어 몸값을 요구, 사흘간 협상을 벌 였다.
◆ 어떻게 구출했나 =“이제 지긋지 긋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내일 부터 다시 일해야죠.”6일 밤 11시 멕시 코 수도 멕시코시티 시내에서 조그마한 한국 식당을 경영하는 한인 박모(47)씨 는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입을 굳게 다 문 채 애써 웃음을 지었다. 박씨는 이날 멕시코 북부의 악명 높 은 마약갱단의 근거지를 찾아가 나흘 전 납치돼 붙잡혀 있던 남편의 몸값을 내고 함께 돌아왔다. 남편 이모(46)씨가 갱단에 납치된 것 은 지난 2일 오전 8시30분. 휴스턴에서 한국 상점에 납품할 식품을 구입, 국경 을 넘어온 뒤 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한 시골마을 국도변을 달리던 중이었 다. <3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