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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30, 2015

<제310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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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30일 화요일

“한인도 유태인 AIPAC처럼 정치단체 만든다” 7월21일~23일 워싱턴DC서‘재미한인 풀뿌리 컨퍼런스’ 전국서 한인 300여명 모여 미의원들 불러내 현안 논의 한인정치력 신장의 전환점 “미국 정치인들에게 미주 한인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줍시다” “우리 한인들의 힘으로 미국 상·하 원의원들을 불러 모아 미국이 나서서 일 본에 강제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 한 사과를 촉구하게 요구합시다” “우리 재미한인들도 유태인의 에이 팩(AIPAC, 재미이스라엘인 공공정책 위원회)처럼 한인정치력을 한데 모아 미 국이‘친한(親韓)정책’ 을 펴도록 영향 력을 행사합시다.” 200만 미주 한인의 정치력 결집과 신 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인‘미주한인 풀뿌리활동 컨퍼런스(2015 KAGC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7 월21~23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한인사회 정치력신장운동에 진력해 온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가 주관 하고 워싱턴지구 한인 연합회가 주최하 는 이 대회에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이정순) △일본군위안부결의안 연대 △재미한인포럼(Korean American Forum) △가주한미포럼

(Korean American Forum of CA) △ 보스턴시민협회 △애틀랜타한인회 △ 남부애틀랜타 상공회의소 △마이애미 한인회 △미국한인상공인총연합회 서 남부협회 △버지니아한인회 △알래스 카 앵커리지한인회 △플로리다한인회 △시카고 KA Voice △휴스턴한인회 △미네소타한인회 등이 주도적으로 참 여한다. 시민참여센터는 29일“매년 펼쳐지 는 이 행사는 미국 연방의원들이 한자리 에 모이는 자리이다. 재미한인들의 정치 력 신장은 물론 한미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행사이다. 2014 년 첫 회에는 전미 13 개주에서 약 300명의 한 인 지역사회 지도자와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민주, 뉴저지), 에드 로 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 캐리포니 아), 의회 코리아 코커스 공동회장인 쟈 니 아이삭슨 상원의원(공화, 조지아주), 마크 베기치 상원의원(민주, 앨라스카 주) 등 연방의원 11명과 안호영 주미한 국대사, 한국에서 온 남경필 의원(현 경 기도지사) 등이 참가했다. 이 행사에 한 인 개인과 단체의 많은 참가와 협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미국의 정치중심인 워싱턴DC에서 미국의 소수민족이 전국 규모의 컨퍼런 스를 갖는 것은 유태인이 유일한데 (AIPAC), 미주 한인들이 매년 대규모

맑음

1,119.00

연방대법원의 지난주 동성결혼 합법 화 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격화되고 있 다. 특히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연일 맹 공을 퍼부으면서 대선 쟁점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여기에다 종교 지도자들까지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동성결혼 문제는 한동안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잠룡 중 한 명인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29일 NBC 방송에

7월 1일(수) 최고 82도 최저 70도

한때 비

7월 2일(목) 최고 80도 최저 6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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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1~23일 워싱턴DC서 열릴‘2015년 한인 풀뿌리 컨퍼런스’안내서.

의 컨퍼런스를 개최함으로써 미국 정계 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의 경우 상·하원의 외교위원장 등은 물론 거물 급의 상원의원 3명이 동시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한인 정치력신장운동의 일대 전 환점”= 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시민참여 센터 김동찬 대표, 김동석 상임이사, 박 세진 변호사는“전 미국 곳곳에서 한인 들이 대거 참석하여 미국 정계에 한인들 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자” 고 당부한다. 이들은“미국 전역의 한인 사회활동가

공화 잠룡들 연일 맹공 속 후보 간 온도차 출연해“연방대법원에 대법관이 9명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하버드대나 예일대 출신이며 개신교나 복음주의 신도는 한 명도 없다” 고 지적했다. 대법관 서기 출신인 크루즈 의원은 또“대법원의 엘리트들은 이 나라를‘플 라이오버 컨트리’ (flyover country, 동 서부 출신들이 중부지역을 비하해 일컫 는 말)쯤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의 의견을 단순히 한 교구의 의견으 로만 취급해 크게 존중하지 않아도 된다 는 생각을 하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그

6월 3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동성결혼 논란 격화 대선쟁점화 ‘대법원 엘리트주의’비판도 나와

6월 30일(화) 최고 82도 최저 69도

는 이어“이런‘미친 시스템’ 에서 선출 받지 않은 변호사들이 (동성결혼과 같 은)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결정한다” 고 성토했다.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전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이번 동성 결혼 합법화 결정은 선출 받지 않은 변 호사 5명에 의해 내려진 것” 이라며 대법 원 결정의 의미를 평가 절하했다. 그는 기독교계가 앞으로 현행 민법에 맞서 고(故) 마틴 루서 킹 목사가 과거 인종차별에 항거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

및 단체, 한인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2박3일간 풀뿌리 정치참여 를 주제로 하는 이 컨퍼런스를 통해, 전 국적인 한인 풀뿌리 활동가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주한인들의 시민사회 참여 를 증진하고 정치적 결집과 신장을 추구 한다” 고 말하고“한미 연방의원들이 대 거 참석하는 만찬 자리를 통해 양국의 관계 증진을 위한 민간, 공공외교의 장 이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미주한인 풀뿌리활동가 (Grassroots Activist) 양성 △풀뿌리 활

로 이번 동성결혼 합법화 조치에 저항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면서“양심상 동성 결혼을 거부하는 것이라면 그들의 결정 을 당연히 인정해줘야 한다” 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역시 같 은 날 CNN 인터뷰에서“나는 전통적인 남녀 간의 결혼을 지지하는 사람” 이라 면서 대법원의 결정에 반대 입장을 밝혔 다. 앞서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 이 나온 지난 26일 당일 바비 진달 루이 지애나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 지사,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 고경영자(CEO), 릭 샌토럼(펜실베이니 아) 전 상원의원 등도 성명을 내고“잘못 된 결정” ,“중대한 실수” 라며 강력히 비 판했다. 반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신경외과 의사 출신인 벤 카슨은 전통결

시민참여센터는 2015 미주한인풀뿌리대회를 위한 준비 컨퍼런스를 지난 1월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뉴저지 잉글우드에 있는 크라운 프라자 호텔에서 개최했다.

동방법 및 시민 참여활동 교육- 지역별 유권자등록 운동과 선거 참여운동을 중 심으로 8080(80% 이상의 유권자 등록, 80% 이상의 투표참여) 캠페인 △커뮤니 티 조직, 풀뿌리 활동, 미디어 및 소셜 네 트워크 서비스, 리더십 확보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한다. 시민참여센터는 이 대회가 △미주한

인들의 시민사회 참여 증진 △미주 전역 에 흩어져 있는 한인 정치력의 전국 네 트워크화 △대 의회 한인정치력 극대화 △지역별 유권자 등록 선거 참여 운동 확장을 통해 결집력 있는 한인 유권자 확보 △미주한인 풀뿌리활동가 양성의 큰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 다. <3면에 계속·송의용 기자>

혼을 지지하고 대법원의 결정에 동의하 특별한 허가증을 내줘야 한다는 것을 의 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동성결혼에 대 미하지도 않는다. 정부는 결혼 관련 문 고 주장 해서는 존중 또는 지지의 입장을 보여 제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 대조를 보였고, 했다.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에 대한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상원의원 역시 다른 강 잠룡들 간의 이런 온도차는 내부 경선 경 후보들보다 비판 강도가 약했다. 공화당 잠룡 중 가장 진보적이라고 판도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 평가받는 폴 의원은 이날 시사주간지 타 이다. 한편,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 임 인터뷰에서“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자칫 그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종교계 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일찌감치“동 교회나 학교, 병원 등에 경찰 투입으로 성결혼을 헌법상 권리로 인정해야 한 다” 고 밝혀온데다가, 대법원 결정 이후 이어질 수도 있다” 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정부가 개인의 결혼을 방 에도 트위터에 무지갯빛 사진과 함께 이라는 글 해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자랑스러운 날(Proud day)” 곧 정부가 새로운 결혼의 개념에 대한 을 올려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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