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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y 21, 2015

<제306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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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1일 목요일

뉴욕타임스,‘저임금·체불’계속 고발 ‘한인자영업으로 번지지 않을까’우려 네일 이어 주유소·식당 실태 고발 뉴욕 한 한국식당을 사례로 제시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한인이 주 도하는 뉴욕 네일살롱의 노동 착취와 임 금 차별을 고발한 데 이어, 20일 저임금 이민 노동자들의 임금체불 실태를 보도 했다. NYT는‘부당한 임금, 네일살롱뿐이 아니다(When It Comes to Wage Abuses, It’s Not Just the Nail Salons)’라는 기사를 통해 24시간 주 유소, 식당, 음식배달업, 노조가 없는 건 설노동자 등은 저임금 속에서도 뉴욕 경 제를 돌아가게 하는 대들보 같은 존재이 지만, 열악한 노동 환경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뉴욕의 한인사회에서는 네일살롱에 이어 한인이 운영하는 다른 자영업소까

지 타격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 개를 들고 있다. NYT는 뉴욕주 홀브룩의 고속도로 변에 있는 24시간 주유소를 소개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네팔인 종업원 치트라 (35)는“하루 12시간씩 일주일에 7일을 일한다. 최소 84시간을 일한다” 고 말했 다. 치트라는 그러나 10주 치의 임금 8천 600달러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고국의 가족에게도 최근 송금을 못했다. 그는 네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출신 의 이민 노동자 26명과 함께 주유소 사 장을 상대로 임금지급 소송을 제기했으 나, 사장은 파산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NYT는 이 주유소의 종업원들이 주 유소 매니저가 소유한 집에서 일종의

‘집단 숙식’ 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 트라는“차고, 식당, 거실 등에서 25∼30 명이 잠을 잔다” 면서“야간 교대근무를 나가면 낮 교대근무를 끝내고 동료가 그 침대를 차지한다” 고 말했다. 주유소의 사장은 이들의 주거 환경 을 정하고, 임금을 나눠주는 것은 전적 으로 매니저가 전담한다고 주장했다. NYT는 이민 노동자들의 일부는 미 국에 불법 입국한 경우도 있다면서“악 덕 기업주들이 임금을 도둑질하는 능력 은 숨을 멎게 할 지경” 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가 실태조사를 비롯한 근로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걸음마 수준이라면 서 건설업, 요식업으로 들어가면 착취 실태가 훨씬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업주의 ‘재산 빼돌리기’ 를 주목했다. 이를 차단 하려는 노력에도, 아직도 허점이 많다는 것이다. NYT는 뉴욕 퀸즈의 한 한국 식당을

금강산 식당“정상영업 중” “‘파산보호 신청’은 식당 살려내는 길” 유지성 대표 등 회견 “변함없는 이용”당부 금강산식당(대표: 유지성)이 20일 기 자회견을 열고 최근 재판 파동에 따른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현재 정상적으로 영업 을 하고 있으므로 고객들은 변함없이 금 강산 식당을 사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자회견에거 유지성 사장은“노동 법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난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 상대편 노동자측 변호사 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금강산식당의 은행 구좌를 동결시킴에 따라 차후 판사 의 엄격한 제지를 통해 다시 계좌동결을

금강산식당이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재판 파동에 따른 파산보호신청(Chapter 11)을 한 배경에 대 해 설명하고“현재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으므로 고객들은 변함없이 금강산 식당을 사랑해주기 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지만, 이 로 인해 당장 금강산식당의 운영이 어려

워진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금강산식 당과 연계되어 있는 작은 업체들과 금강

사례로 들었다. 이 식당에서 일해온 요 리사는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임금에 초 과근무수당을 받지 않은 상태로 일주일 에 6일을 일하다가 업주를 상대로 소송 을 제기했다. 식당업주인 부부는 이 요리사에게 4 만5천 달러와 8천400달러의 법무비용을 지급하는 것을 제안하고, 요리사도 동의 하면서 합의가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이 부부가 곧바로 주요 자산 인 자신들의 집 한 채를 아들에게 양도 하면서 이 요리사의 변호인은‘사기양 도’ 에 이의를 제기하는 신청을 한 상태 다. 한인 사회에서는 NYT의 잇단 문제 제기가 최근 실업률이 낮아지고, 노조의 목소리가 커지는 흐름과 무관치 않을 것 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특히 네일 살롱에 이어 주유소, 식당까지‘임금착 취’대상에 오르면서 한인 업소들이 또 타깃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 선의의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 로 부득이하게 지난 1일 파산보호신청 을 하게 되었다” 고 설명했다. 유지성 사 장은 이어“지난 16일과 17일 노아은행 과 BBCN 은행에 대한 자금동결조치에 대해 두 은행에 대한 구좌는 폐쇄시키 고, 모든 자금을 TD뱅크로 옮겨 DIP 어 카운트를 새롭게 개설해 정상적인 영업 을 진행하고 있어 자금동결 사태는 이미 모두 풀린 상태” 라고 설명했다. 유지성 사장은“금강산식당 측에서 이번 계좌동결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 는 이유는 법원의 계좌동결 판결 없이 상대편 변호사 측이 지난 판결문만을 가 지고 비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계좌를 동 결해버렸기 때문” 이라고 설명하고,“이 번 파산보호신청에도 불구하고 모든 금 강산 업소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진행할 것” 이라며 한인동포들의 변함없는 이용 을 당부했다. 금강산식당은“한인사회 일부에서 파산보호신청 후 크레딧카드는 받지 않 고 현찰만 받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있는 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이전과 같 이 정상영업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한때 비

5월 21일(목) 최고 63도 최저 54도

맑음

5월 22일(금) 최고 73도 최저 49도

맑음

5월 23일(토) 최고 69도 최저 56도

5월 2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094.80

1,11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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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리 황교안 법무장관 내정 기사 A7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흑인 소요사태의 중심지인 볼티모어시 서쪽 펜노스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박영민씨의 주류판매점이 약탈당한 모습. 이 곳은 경찰 구금 중 사망한 흑인 용의자 프레디 그레이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진 지난 4월27일 흑인들에게 약탈당했다.

볼티모어 폭동 피해 한인들 시정부 상대 집단소송 착수 메릴랜드 주(州) 볼티모어 폭동 사태 로 피해를 본 한인들이 볼티모어 시(市)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20일 볼티모어 한인단체들에 따르 면, 폭동 피해 한인들은 현지의‘성앤 황’로펌을 통해 볼티모어 시장과 시 의 회를 상대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법 적 절차에 착수했다. 성앤황 로펌은 이날 시 정부에‘소송 의향서’ (Notice of claim)를 제출한 것 으로 알려졌다. 소송 의향서는 원고측 이 정부 기관을 상대로 공식 소송을 제 기하기에 앞서 소송의 뜻을 알리는 절 차다.

피해 한인들은 폭동이 충분히 예상 됐음에도 시정부가 이를 막기 위한 사 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볼티모어에서는 경찰 구금 중 사망한 흑인 용의자 프레 디 그레이(25)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 가 이어졌으며,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 면서 한인업소 100곳가량이 큰 피해를 봤다. 피해 업소는 주류판매점과 식료품 점, 미용실 등이 대부분으로 상점이 아 예 불에 타거나 심하게 훼손된 곳이 있 는가 하면, 상당수 주류판매점 경우 현 금과 보관 주류를 모두 약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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