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8, 2016
<제336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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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8일 수요일
트럼프, 對北정책 오락가락 김정은을“미치광이”비난하더니 갑자기“대화할 것”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17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과 북핵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 을 밝혔다. 트럼프는“그(김정은)와 대화할 것이 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고 말했다.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 가 능성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다만 구체적인 대화 계획에 대 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 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김 위원장을‘미치 광이’ (maniac)라고 비판하면서 강력한 대북대응을 촉구해 왔다. 그는 지난달 26일 펜실베이니아 등 동북부 5개 주(州) 대선 경선에서 완승 한 뒤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지지자들 을 상대로 한 승리 연설에서도“핵무기 가 오늘날 이 세상의 가장 큰 위협” 이라 면서“이 사람(김정은)이 더 이상 나가 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의 대화 발언과 관련해 외교
영국BBC“외국 독재자에 기이하게 매료된 듯”
도널드 트럼프.
가에선 원론적 발언 아니냐는 분석이 나 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BAU 국제대학 부총장 으로 트럼프의 외교 담당 보좌역인 왈리 드 파레스(58)는 지난 13일 연합뉴스· 연합뉴스TV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김 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원장과의 직접 대화 여부에 대해“트럼 프는 누구와도 협상할 수 있다는 게 기 본적 원칙이지만 북한 정권이 계속 공격 적으로 나온다면 협상할 필요가 없다. 먼저 행동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고밝 힌 바 있다. [뉴욕일보 5월16일자 A1면-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한반도 발언’ 대화 가능성 비친 것은 협상가로서의 자신감 표현 분석도 대해“미치광이(maniac, madman, nutcase)” 라는 표현을 써가며 아예 상종 하지 못할 대상이라는 인식을 보여왔다.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 다만 북한에 영향력이 큰 중국을 이용해 드 트럼프가 17일 향후 집권 시 북한 김 김정은 정권을 압박하겠다는 구상을 제 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할 용의가 있 시한 바 있다. 다고 발언하면서 워싱턴 외교가가 신경 따라서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기존 을 곤두세우고 있다. 에 보여준 정책적 입장과는 분명히‘결’ 트럼프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 이 다른 것이어서 외교소식통들로서는 뷰에서“나는 그(김정은)와 대화하겠 그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다” 며“그와 대화하는 데 문제가 없다” 분위기다. 고 말했다. 트럼프가 어떤 식으로든 김 다만 트럼프 선거캠프의 동향에 밝 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친 은 외교소식통들 사이에서는 트럼프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는 특히 이 같은 발언이 원칙론을 확인한 것이라 트럼프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다면 미 는 분석이 우세한 편이다. 트럼프가 스 국의 대북 정책의 주요한 전환점이 될 스로‘탁월한 협상가’ 로서 누구와도 대 것이라고 보도했다. 화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 트럼프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에 을 표현한 것이라는 얘기다.
해설
트럼프의 외교보좌역인 왈리드 파레 스는 지난 13일 연합뉴스·연합뉴스TV 와 가진 인터뷰에서“트럼프는 필요하 다고 판단되면 누구와도 협상할 수 있다 는 입장” 이라며“그러나 이것은 기본적 원칙이며 북한 정권이 계속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협상할 필요가 없다” 고 선을 그었다. 과거 구(舊) 소련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식처럼 북한의 행동이 먼저 바뀌 어야 대화와 협상을 할 수 있다는 게 파 레스의 설명이었다. 대화의 전제조건을 분명히 한 것이다. 파레스는“현재 북한 에는 고르바초프(소련을 개혁·개방으 로 이끈 정치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지칭)가 없다” 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어떻게, 무엇을 논의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
‘트럼프, 한국 포기 안해’제하 기사 참 조]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을 압박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이 른바‘중국 지렛대론’ 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김정은과의 대화와) 동시에 중국 에 엄청난 압력을 가할 것” 이라면서“우 리가 중국에 대해 상당한 경제적 파워를 갖고 있다” 고 주장했다. 트럼프는“중국은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얻어간다”며“중국은 회의 한 번, 전화 한 통으로 그(북한) 문제를 해 결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에 대해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은“가장 가까운 동맹국 지도자를 모 욕하고 김정은과는 대화하고 싶다는 것 이냐” 고 반문하며 트럼프의 외교 정책 이“말도 안 된다” 고 비난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클린턴 캠프 의 제이크 설리번 외교정책자문은 이날 성명에서“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과 같은 외국 ‘스트롱맨’ (독재자)들에 기이하게 매료 돼 있는 것 같다” 고 비꼬았다.
았다. 특히 트럼프는 중국을 통해 북한 을 압박한다는‘이중제북’(以中制北) 노선을 거듭 분명히 했다. 트럼프는“우 리는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해 엄청난 힘 을 갖고 있다” 며“나는 중국에 엄청난 압력을 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대북 정책과 관련한 트럼프의 발언이 종잡을 수 없다 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김 위원 장을‘미치광이’ 라고 비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김 위원장과 대화를 시도한다 는 것 자체가 모순적이라는 게 외교소식 통들의 말이다. 중국과‘경제전쟁’ 을벌 이면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중 국이 협력적 태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 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적지 않 다. 한 외교소식통은“트럼프 발언이 경 우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모순적이어서 현시점에서 정확한 정책구상의 실체를 파악하기 힘들다” 며“앞으로 공화당과 의 정책조율을 거쳐 공약이 성문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 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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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센터는 14일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이 상정한‘뉴욕주 소수계 채용법안’지지를 호소하는 캠 페인을 벌였다.
‘뉴욕주 소수계 채용법’만들자 시민참여센터, 법안 통과 캠페인 “한인들의 표 한 표라도 더 늘려야 한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의 한인 유권자등록율과 투표율을 80% 이상으 로 올리자는‘8080 캠페인’ 이 줄기차게 계속되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14일 (토) 개최된 서폭카운티 제8회 연례‘아 시안 문화의 달’축제에 참가,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벌였다. 이 날 행사에서 시민참여센터는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 니라 전 아시안계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 날 시민참여센터론 김 뉴욕주 하원 의원이 상정한 ‘뉴욕주 소수계 채용법안’ 에대 해 알리고 커뮤 니티의 지지를
호소하는 캠페인도 동시에 전개했다. ‘뉴욕주 소수계 채용법안’ 은 뉴욕주 정부의 인력이 뉴욕주 인구를 진정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매년 아시안계 인력 분포를 조사·발표하고 모든 소수계 아 웃리치 관련 채용 프로세스에 아시안계 가 포함되도록 제정하는 법안 이다. 시민참여센터는 퀸즈 인근의 기타 아시안계 커뮤니티 단체들과 연대하여 New York Minority Employment Plan Act Coalition을 조직, 이 법안의 지지 페티션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