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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3, 2016

<제336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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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3일 금요일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부정적 기류 확산 “ ‘원폭투하 사과’ 로 오해 가능성” “망령 깨운다” “한국 등 전쟁피해국 고려않은 행보”비판나와 미국 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 계획을 놓고 부정적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백악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행을 사과의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하지 만 일본 내 반응은 다를 것이라는 분석 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전쟁 피해국을 고려하지 않은 행보라는 지적까지 나온 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오바마 방문이 히로시마 망령을 깨운다’ 는기 사에서 1945년 원자폭탄 투하를 보는 미 국과 일본의 상반된 시각을 소개했다. NYT는“미국에서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세대와 어린 세대에게 히로시마는 일본 인과는 다른 내러티브를 갖고 있다” 고 강조했다. 일본인들은 히로시마를 무시 무시한 원폭의 피해를 고스란히 간직한

오바마가 찾을 히로시마 평화공원

곳으로 여기지만 미국인들은 당시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폭탄 투하 결정이 전쟁

한인학부모협회,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계획 비난 미국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 본 히로시마 방문 계획을 놓고 부정적 기류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사회 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 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일 본정부의 범죄인정, 사죄와 보상을 요구 해오고 있는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 희 공동회장은 12일“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교육에 악영향을 주고, 수많은 참전군에 대한 모독이다” 는성 명을 발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반대했다. 이 성명은 일본이 2차대전에 대한 반 성과 사과도 없이 원폭피해자라는 사실 만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이 이러한 일본의 입장을 강화시켜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성명은“일본공립학교에서는 일본이 동남아시아, 한국과 일본에서 저지른 전 범행위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 하게 된 배경과 원인에 대해서 교육하지

양국의 현저히 다른 시각 속에서 일 본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자체를 사과로 받아들일 것이라 방문 전후로 논 란이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있다. USA 투데이는“일본인 다수는 오바마 대통 령이 원폭 투하에 대해 명쾌하게 사과할 것으로 기대하진 않는다는 여론조사가 있긴 하지만, 많은 일본인이 방문 자체 를 사과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 고분 석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리처드 새 뮤얼스 교수는 NYT에“일본이 아시아 에서 벌인 파괴적인 전쟁을 부정하고 자 신들을 피해자라고 여기는 일본의‘기 억 상실증 환자’ 들과 우익들이 있다” 며 “그들은 오바마의 방문을 자신들이 옳 종식을 이끌어 수많은 자국민을 구한 것 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로 여길 것” 이 으로 믿는다고 NYT는 지적했다. 라고 우려했다. <3면에 계속>

않고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에 대한 피해 만 전세계를 향하여 홍보하고 있다. 매 년 일본으로 여름 방문 프로그램을 가는 사회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필히 히 로시마에 들려야 한다. 일본 교육문무청 은 공교육에서 주위국가에 자행한 전쟁 범죄와 수치스러운 역사를 교육하지 않 는데 이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며 선조

5월 13일(금) 최고 67도 최저 58도

한때 비

5월 14일(토) 최고 73도 최저 49도

맑음

5월 15일(일) 최고 60도 최저 45도

5월 13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67.50

1,187.93

1,147.07

1,178.90

1,156.10

1,181.51

1,155.37

들의 실수를 통하여 배우며 전쟁범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명심하도록 하지 않고 원폭투하에 대한 피해에 대해서만 잘못 가르치고 있다” 고 지적하고“현직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자칫 일본인 으로 하여금 사과를 받은 듯한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 고 주장한다. <3면에 계속>

북미주 한인가톨릭 50주년“축하합니다” “은혜 속에”뉴왁대주교좌성당서 기념대미사·기념만찬 올해로 북미주한인가톨릭 공동체 설 립 50주년을 맞았다. 북미주 한인사목사 제협의회(회장 백운택 신부)는 이를 기 념하기 위해 12일 오후 8시 뉴저지 뉴왁 대교구 주교좌 성당인 예수성심대성당 에서 기념대미사 를 봉헌했다. 이날 대미사 에는 뉴욕·뉴저 지는 물론 미 전 국에서 온 사제, 종신부제, 수도 자, 평신도들 약

2천500여명이 참례했다. 미사는 한국천 주교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 회 위원장인 문희종 주교와 북미주 한인 사목사제협의회 시제단이 공동으로 집 전했다. 이날 한인 가톨릭신자들은“북 미주에 이주해온 한인들이 주님의 성전 을 마련하여 50년 동안감사와 찬미를 드 릴수 있은 것” 에 감사하고,“늘 가난하 고 소외된 이들을 향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게 해 주소서” 라고 기도했다. 한인가톨릭신자들은 이에 앞서 11일 오후 6시30분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더

블트리호텔에서 기념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북미주 한인 가톨릭 50년 사’출판 기념식과‘50년사 동영상’ 이 상영 되었다. 이들 행사는 한국천주교주 교회의와 미국가톨릭주교회의가 공식 승인한 행사이다. 북미주에서는 1966년 4월27일 샌프란 시스코 성 마이클 한인천주교회가 가장 먼저 설립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미 동부에서는 고 박창득 몬시뇰에 의해 1972년 설립된 뉴저지한인성당(현 메이 플우드 한인성당, 구 오랜지 성당)이 가 장 먼저 설립된 성당이다.

북미주한인가톨릭 공동체 설립 50주년 기념 대미사가 12일 오후 8시 뉴저지 뉴왁대교구 주교좌 성당 인 예수성심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사진제공=가톨릭신자·독자 조병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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