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13, 2015
<제306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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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3일 수요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정정·사과 요구
한인네일업계“법적 대응도 검토” “한인을 악덕 업주처럼 보도… 한인비하·인종차별이다”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상호)가 12일 협회 사무실에서 최근 뉴욕타임스 의 네일살롱 심층기사에 대한 반박 성명 서를 발표하고 뉴욕타임스의 정정보도 와 사과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상호 협회장은“뉴욕타임스의 오 보 및 한인 비하 발언 규탄하기 위해 반 박 성명서를 발표한다” 며,“최근 뉴욕타 임스가 보도한 업계 관련 기사는 한인을 비하할 뿐만 아니라 형평성에도 어긋났 고 현실과 사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터무 니 없는 내용이었다” 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성명서에서“뉴욕타임스 는 네일업계가 취약했던 20~30년전 이 야기를 마치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양 과장보도 했고, 네일업계가 한인뿐만 아 니라 중국계, 베트남계 등도 많이 운영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잘못이 오 직 한인업주에게 있고, 한인들은 악덕업 주인 것처럼 보도한 것에 그 문제의 심 각성이 있다” 고 지적했다. “저임금의 경우도 기자가 인터뷰한 100여 명 25%만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 다고 돼 있지만 현재 한인네일협회 회원 들 업소의 실정은 한인은 물론 중국인, 히스패닉 등 종업원을 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제대로 된 임금을 주지 않고는 인력 자체를 구할 수 없다” 고 말했다. “인종차별 문제에 있어서도 인종별 차별이 아닌 기술 습득력에 따라 차별 임금이 지급된다” 는 점을 강조하며,“사 실과 다른 내용을 전해 네일업에 종사하
뉴욕한인네일협회장이 12일 협회 사무실에서 최근 뉴욕타임스의 네일살롱 탐방기사에 대한 반박 성 명서를 발표하고, 뉴욕타임스의 정정보도와 사과를 요청했다. 왼쪽부터 뉴욕한인네일협회 박경은 수 석 부회장, 이상호 회장, 유도영 이사장.
는 많은 한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뉴 욕타임스는 이에 따른 정정보도와 함께 사과를 해야 할 것” 이라고 촉구했다. 또한“모 한인신문에 현직으로 근무 하는 모 기자는 뉴욕타임스의 기자와 함 께 노동력 착취와 인종차별 등 최악 기 사를 작성하는데 통역만이 아니라 동조 취재함으로써 한인 네일업계에 원자폭 탄과 같은 파장을 줬다” 며,“한인사회에 사과하고 뉴욕타임스가 정정기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향후 계획으로 협회는“해당 사안이 뉴욕 한인 네일협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 판단, 한인사회 각 단체장들과 합심 해 뉴욕타임스 앞에서 대규모 항의시위 도 불사하겠다” 는 입장이고,“법적 소송
에 관해서는 진행 과정 추이를 지켜보며 변호사와 면밀히 검토, 대응하겠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이 날“뉴욕타임스의 네일살롱 보도는 미 국을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자유경제 체제와 이민자에 대한 고충을 전혀 고려 하지 않았다” 면서“뉴욕 한인사회 전체 를 공격하는, 인종 갈등을 증폭시키는 오보” 라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뉴욕타임 스, ABC방송, CNN 등 주요 언론사에 발송했다. 학부모협회는 서한에서“이번 보도 는 치열한 경쟁과 불경기, 치솟는 재료 비, 경영인으로서의 고충 속에서도 열심 히 일하며 세금을 내는 선량한 한인 학 부모 전체를 인종차별적으로 공격하며,
직능단체협의회, 뉴욕타임스 보도에“분노”
당시의 이야기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듯 과장보도 했다” 며“한인비하나 인종 차 별에 가깝다” 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 장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월례회에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른 심각한 사태를 협의하기 위해 이은혜 전직 네일협회 회 “뉴욕타임스에 대해 정정사과 보도 요 장과 박경은 수석부회장도 참석하여 각 청과 더불어 법적 대응을 검토할 계획” 단체장들에게 뉴욕타임스의 편파적인 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한 반박내용을 조목조목 설명 의 기사는 사실과 너무나 동떨어졌을 뿐 하면서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데 직능단 아니라 20~30년 전 네일업계가 취약할 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2면에 계속>
5월 월례회… 네일협회 투쟁에 적극 동참하기로 뉴욕한인직능단체들이 뉴욕타임스 의 네일업계 탐방기사에 함께 분노하고 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회장 이 상호)는 12일 금강산 식당에서 5월 월례 회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뉴욕타임스의 뉴욕네일살롱 노동착취 와 임금차별 고발 기사에 대한 대처방 안에 대해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직능단체 협의회 의장 을 맡고 있는 이상호 네일협회 회장은
마치 악덕업주인 것처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수민족을 향한 편 협된 비판을 멈추고 이민자와 여성들에 게 끼친 정신적, 재정적인 손해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하라고 뉴욕타임스에 촉 구했다. [뉴욕일보 5월9일자 A1면-‘뉴욕 타임스 네일업계 탐방기사 편파·과장’ 제하 기사 참조] 앞서 NYT는 지난 7일과 8일 연이틀 1년 여간의 취재를 토대로 한국인이 주 도하는 미국 네일살롱의 노동착취와 차 별 실태를 보도했다. 이 기사에는 네일 살롱 직원이 하루 10∼12시간 일하고, 보 수는 최저임금 수준에 크게 못 미치며, 직원이 되기 위해 우선 100달러를 주인 에게 주는 등의 관행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가게 주인은 때로 직원을 폭행하 지만, 네일살롱 직원 중에는 불법이민자 가 많아 이런 가혹행위도 참고 넘기는 실정이라는 내용도 들어갔다. [뉴욕일보 5월8일자 C1면-‘뉴욕타임스, 사상 첫 한 글기사 게재, 한인네일살롱 인종차별· 저임금 폭로’제하 기사 참조] 파장이 일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 지사는 주내 네일살롱을 대상으로 노동 착취·차별 여부 실태를 조사하도록 지 시했다. [뉴욕일보 5월12일자 A1면-‘뉴 욕주 네일업계 실태조사 등 긴급단속 나 서’제하 기사 참조] <신영주 기자> ▶이 기사는 뉴욕일보 웹사이트 (www.newyorkilbo.com) 동영상‘뉴스포 커스’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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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에서 검증·준수·이행 정보 총괄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던 한국계 미국인 핵과학자 스티 븐 김 박사가 지난해 4월 법원에 출두하는 모습. 김 박사는 당초 형기보다 3개월 빨리 12일 가석방으로 출소됐다.
‘간첩법 위반’스티븐 김 박사 가석방 출소 사회재적응 위해 일찍 나와… 누나“새 인생설계 도움 기대” ‘간첩법 위반 혐의’ 로 실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핵과 학자 스티븐 김(47·한국명 김진우) 박 사가 12일 가석방됐다. 지난해 7월 수감된 김 박사는 다음 달 15일인 형기만료일을 한달 여 앞두고 사회 재적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출소 했다. 김씨는 현재 워싱턴DC에 있는 사 회복지시설에 체류 중이다. 스위스 쥐리히에 거주하고 있는 김 박사의 누나인 유리 루텐버거 김씨는 이날“동생이 출소하는 모습을 한국에 있는 부모님이나 제가 직접 보지 못해 안타깝다” 며“그러나 동생이 지난 10개
월 가까운 어려운 시기를 잘 참아내고 강인하게 버텨준 것이 너무 고맙고 자 랑스럽다” 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아무쪼록 동생이 새로 운 인생을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주변 에서 많은 도움과 지지를 보내주기를 희망한다” 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에서 검증·준수·이행 정보 총괄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던 김 박사는 폭스뉴스 제임스 로젠 기자에게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기밀 정보를 유출해 이를 보도하게 한 혐의로 2010년 8월 기소됐다. <2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