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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1, 2016

<제336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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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1일 수요일

한인들의 진한 동포애가 뉴욕한인회관을 지켜냈다. 왼쪽부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뉴욕한인네일협회, 한국 거주 뉴요커 출신들도 성금을 모았다.

“친정집 잘못될까봐 가슴 졸였는데…” ‘회관지키기’서울거주 뉴욕출신들도 성금 각 단체도 앞장… 3주만에 체납세금 30만 달러 납부 한인들이 진한 동포애로 똘똘 뭉쳐 뉴욕한인회관을 지켜냈다. 뉴욕한인회(회장 김민선)는“10일까 지 30만 달러가 모아져 뉴욕시 재정국에 세금 체납액 전부를 완납한다” 고 밝혔 다. 뉴욕시 체납 납부 마감일은 11일이 다. 한인회는 11일 오전 10시30분 뉴욕시 재정국에 밀린 세금을 내고, 이어 11시 뉴욕한인회관 앞에서 동포들 힘으로 회 관을 지켜낸 것에 대한 자축의 의미를 담은‘뉴욕한인회관 살린 날 기념식’ 을 연다. 김민선 회장은“내가 한 일은 아니지 만 동포들에게 성금을 말하기가 염치없

었고, 과연 이 많은 돈이 모아질까 앞이 깜깜했는데, 불과 3주만에 한인들이 하 나가 되어 30만 달러가 걷혔다” 며,“이렇 게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십시일반 정성과 사랑을 모아준 한인동포들에 너 무나 감사하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이번 기회를 통해 한 인들이 얼마나 가슴 뜨거운 민족인지를 새삼 알게 됐다” 며,“한인사회는 희망이 있고, 정의가 있고 무엇보다 뉴욕한인회 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닫게 됐다. 뉴 욕한인회의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 한인 회와 한인회관이 동포사회의 큰 자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한편 10일 뉴욕한인회관 살리기 기금

모금 운동에는 한인사회 직능단체를 비 롯해 한국에서도 성금을 전해 왔다. 이날 뉴욕한인경제인협회(회장 허순 범)는 맨해튼 협회사무실에서 뉴욕한인 회와 한인회관 살리기 위원회 관계자들 이 함께 한 가운데 뉴욕한인회관 살리기 기금 모금 운동에 7,250달러를 기부했다. 성금을 낸 회원은 △이형로-2,000달러 △조병태-2,000달러 △김홍식-2,000달 러 △허순범-1,000달러 △김미현-250달 러 이다. 이어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상 호)에서도 10일 협회원들의 귀중한 정성 인 3,370달러를 관계자들에 전달했다. 이 상호 회장은“회관 살리기 기금 모금 운

동에 열의를 다하는 김민선 회장의 노고 에 감사하다” 며, 한인회의 정상화 염원 을 담아 모아진 성금을 전했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엄수 흠)에서도 10일 열린 정기월례회에 앞서 한인회관 살리기 기금 모금 운동에 3,500 달러를 전달했다. 엄수흠 의장은“오늘 (10일) 이 금액은 각 단체별로 진행되는 성금 모금과는 별도로 단체장들의 마음 을 한데 모은 것” 이라며,“한인회가 부 디 이 어려운 상황을 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번 한인회관 살리기 기금 모금 운 동에는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모국에서의 참여도 이어져 그 의미가 더

한국인“즐겁지 않고 스트레스에 시달려” 9%만“즐거운 인생” … 미국·독일·중국은 40%대 한국인들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노년이 즐거울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 도 중국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적 은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캐쥬얼화 브랜드 크록스는 주 요 시장인 한국·중국·일본·미국· 영국·독일 등 6개국 성인남녀 1만3천 173명을 대상으로 즐거움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벌였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10 일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자국민이‘너무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고 생각하는 한국

응답자는 92%로 일본(81%)·중국 (80%)·미국(78%) 등 다른 국가보다 스 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 았다. 반대로 자국민이 매우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미국(48%) 과 독일(41%)·중국(41%)이 높았으며 한국은 9%로 꼴찌였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즐거움이 있다’ 고 응답한 비율 역시 한국인은 46%에 그 쳐 5개국 평균(62%)보다 크게 낮았다. 한국인들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

기로 42%가 20∼30대를 꼽았고, 유년기 (20%)와 청소년기(21%)를 꼽은 이들도 많았다. 특히‘인생이 점점 즐거운가’ 라는 질 문에는 중국(77%)·미국(63%)은 물론 5개국 평균(61%)보다 크게 낮은 35%만 ‘그렇다’ 고 답했다. 이는 노년으로 갈수록 즐겁게 사는 게 어려운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라고 크록스는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인은‘즐거운 인생 을 사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 (61%)

한국인들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노년이 즐 거울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도 중국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인들은 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일상생활에 서 작은 즐거움이나마 찾아나서는 자세가 필요 하다.

고 답했는데 이는 독일(18%)이나 영국 (29%) 응답자들의 생각과 격차가 컸다. 즐거움을 찾기 어려운 이유로 한국의

맑음

5월 11일(수) 최고 70도 최저 51도

맑음

5월 12일(목) 최고 70도 최저 56도

5월 13일(금) 최고 66도 최저 57도

5월 1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71.00

1,191.49

1,150.51

1,182.40

1,159.60

1,185.05

1,158.86

해지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뉴욕 출 신 정광일 전 언론인은 10일 플러싱 금 강산 식당에서 뉴욕 출신 한국 거주자들 을 대상으로 한인회관 살리기 모금 운동 을 전개해 모아진 기금 5,500달러를 관계 자들에 전달했다. 이날 뉴욕에 도착한 정광일씨는 한인 언론을 통해 접한“나도 1달러 너도 1달 러 50만이 50만 달러” 의 구호를 듣고 가 슴이 뭉클했다며, 뉴욕에 살았던 사람들

끼리 정성을 모아 이번 회관 살리는데 힘을 보태자고 결정해 성금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이번 기금에 동참한 뉴욕출 신 한인들은 △이세종 전 뉴욕한인회장 5,000달러를 비롯해 △손은아 △김대홍 △안동일 △정광일 △변용주 △장국환 △민경갑 △정진우 △이창열 △이승준 씨 등 10명이 각각 50달러를 기부했다.

엄마들은 집안일(52%)이나 육아(43%) 를 꼽았고, 아빠들은 회사 일(48%) 때문 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조사대상 6개국 가운데‘가장 즐거울 것 같은 나라’ 로 한국은 독일(37%)을, 나머지 5개국은 미국을 꼽았다. 이에 비해 한국은 한국 응답자 사이 에서 즐거운 나라 4위(4%)에 머물렀으 며 미국·독일·일본 응답자 가운데서 는 꼴찌, 중국·영국 응답자 가운데서는 5위를 기록했다. 이남수 크록 스 코리아 대표 는“한국인들은 즐겁지 않고 스 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 다” 며“가정의 달 을 맞아 즐겁고

행복한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고 전했다. 이번 설문은 리서치 회사인 오알씨 (ORC)인터내셔날이 6개국 성인남녀 1 만3천173명을 대상으로 3월 24일부터 4 월 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한국은 20∼64세 성인남녀 2천171명 (남성 1천107명·여성 1천64명)을 대상 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는 19세 이하 자녀를 둔 엄마 500명과 아빠 304명이 포 함돼 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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