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y 6, 2015
<제30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5년 5월 6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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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과거사 외면에 거센 역풍 세계 역사학자 187명 집단성명“위안부 왜곡말라” “일본군, 위안부 이송·운영 개입 명백… 성착취 史實 바꿀 수 없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역사학자들이 6 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 안부 문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 하지 말고 정면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 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석달전인 지난 2월5일 미국 사 학자 20명의 집단성명 발표에 이은 세계 역사학계의 대규모 집단적 의사표시라 는 점에서 커다란 파장이 예상된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허버트 빅스(빙 엄턴대학), 디어도어 쿡·하루코 다야 쿡(윌리엄 패터슨 대학), 존 다우어(매 사추세츠공과대학)를 비롯해 에즈라 보 겔(하버드대), 브루스 커밍스(시카고 대), 피터 두스(스탠포드대) 등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활동 중인 일본학 전공 역사학자 187명은 이날‘일본의 역사가 들을 지지하는 공개서한’ 이라는 제목의 집단성명을 공개했다. 이 성명은 외교경로를 통해 아베 총 리에게도 직접 전달됐다. 이들은 성명에서“일본 연구자들은 아시아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정 확하고 공정한 역사를 추구하는 일본의 용기있는 역사학자들과의 연대를 표한 다” 며“전후 일본에서 이뤄진 민주주의 와 자위대의 문민통제, 원칙있는 경찰 운영 및 정치적 관용은 과학에 대한 기 여와 다른 나라에 대한 관대한 원조와 함께 모두 축하해야 할 일들이지만 역사 해석의 문제는 이런 성과를 축하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가장 첨예한 과거사 문
4월29일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연설 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아래쪽 인물). 세계적으로 저명한 역사학자들이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 고 정면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제 중의 하나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라 됐거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지역의 어리 며“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피해 국 고 가난하며 취약한 여성을 착취했다는 고 강조했다. 가에서 민족주의적인 목적 때문에 악용 점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들은“제국주의 일본군의 기록 중 하는 일은 국제적인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피해 여성의 존엄을 더욱 모독하는 상당수는 파기됐고 일본군에 여성을 공 일이지만 피해자들에게 있었던 일을 부 급하기 위해 지역별로 활동했던 자들에 며 정하거나 무시하는 일 또한 똑같이 받아 대한 기록은 아예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은 일본군이 여성들 들일 수 없다” 고 비판했다. 이어“20세기에 있었던 수많은 전시 의 이송이나 위안소 관리에 관여했음을 성폭력과 군 주도의 성매매 사례 중에서 증명하는 수많은 자료들을 발굴해 왔 고 강조했다. 도 위안부 제도는 방대한 규모와 군 차 다” 그러면서“피해자들의 증언이 중요 원의 조직적 관리, 그리고 일본에 점령
미국민 61%“흑백관계 더 나빠졌다” 미국 국민들은 최근 들어 흑인과 백 인의 인종 간 관계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뉴욕타임스와 CBS방송이 성인 남녀 1천2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흑 백 인종 간 관계가 나빠졌다고 생각한 답변이 61%에 달했다. 이는 버락 오바 마 대통령 집권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 이다.
흑백 인종 간 관계가 악화했다는 답 변은 지난해 8월에는 44%, 같은 해 12월 에는 43%, 올해 3월에는 38%로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올해 5월 들어 흑백 인종간 관계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8월 있었던 백인 경찰관에 의한 흑인 총격 살해 사건인‘미주리주 퍼거슨 사태’이후 유사한 사건이 잇따
라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흑인들의 경찰관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인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 았다. ‘경찰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75%는‘안 도감이 든다’ 고 답변했다.‘불안한 생각 이 든다’ 는 답변은 21%에 그쳤다. 하지 만, 인종별로는 흑인의 경우 경찰관을 보면 안도감이 든다고 답변한 사람은 5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찰관에 대 한 불안감을 호소한 응답은 42%에 달했
한 증거” 라며“비록 피해자들의 이야기 가 다양하고 일관성 없는 기억의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피해자들이 제공하는 총체적인 기록은 설득력이 있으며 공식 문서와 병사 또는 다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아베 정권이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 제동원한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데 대해 서는“일부 역사가들이 제국주의 일본 군이 얼마나 관여했는지, 여성이‘위안 부’노릇을 하도록 강요받았는지에 대 해 다른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며“하지 만,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에 반 해 붙잡혔고 끔찍한 야만행위의 제물이 됐다는 증거는 분명하다” 고 강조했다. 특히“피해자의 증언에 의문을 제기 하려고 특정한 용어 선택이나 개별적인 문서에 집중된 법률적 논쟁을 벌이는 일 은 피해자가 당한 야만적 행위라는 본질 적 문제와 피해자들을 착취한 비인도적 인 제도라는 더 큰 맥락을 모두 놓치는 일” 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올해는 일본 정부가 말과 행 동을 통해 식민 지배와 전시 침략 행위 를 다룸으로써 일본의 지도력을 보일 기 회가 될 것” 이라며“지난 4월 미국 의회 에서의 합동연설을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와 인도 적 안전의 중요성, 그리고 일본이 다른 나라들에 가했던 고통에 직면하는 문제 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 모두에서 과감 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 고 강력히 촉 구했다.
다.
그렇지만, 백인의 인식은 흑인과 확 연히 차이가 났다. 백인의 81%는 경찰 관을 보면 안도감이 든다고 답했다. 불 안감이 든다는 백인의 답변은 16%에 머 물렀다. 아울러‘경찰관이 유독 흑인에 대해 서만 강압적으로 대응하는가’ 라는 물음 에 전체 응답자의 44%는“그렇다” 고답 했다. 경찰관이 인종별로 차별적으로 대 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이보다 조금 많은 4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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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3발 맞고도 자녀 구한 엄마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총알 뚫고 달려가 남매 피신시켜
초인적 모성애 칭송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총기 난사 현 장에서 총알 3발을 맞고도 자신의 아이 들을 위기에서 구해낸 미국 엄마의 모 성애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CNN 방송이 5일 전한 내용을 보면, 에린 스토펠(32)은 남편 조너선(33)과 세 명의 아이들과 3일 밤 위스콘신 주 매너샤의 다리 위를 평화롭게 건너다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총격을 당했다. 군인 출신인 세르히오 다니엘 발렌 시아 델토로(27)라는 청년이 약혼녀에 게서 결혼을 못하겠다는 얘기를 듣자 홧김에 퍼부은 무차별 난사에 스토펠 가족이 희생된 것이다. 남편 조너선과 큰딸 올리비아는 영문도 모른 채 총을 맞고 비명에 횡사했다. 에린도 복부와 오른쪽 넓적다리, 왼 손 등 세 군데에 총을 맞았으나 남은 두 아이를 생각하며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 다. 에린은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총 알을 뚫고 달려가 아들 에르자(7)와 딸 셀라(5)를 감싸 안은 뒤 이들을 사건 현 장인 다리 바깥으로 밀어내면서 빨리 달려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라 고 소리쳤다. 또 다른 남성 애덤 벤털(31)의 목숨 마저 앗아간 초저녁의 참극은 델토로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막을 내렸다. 출동한 응급 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옮 겨진 에린은 수술을 받고 의식을 차렸 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태에 있다.
무차별 총기 난사로 사망한 조너선과 진한 모 성애를 선사한 에린.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에서도 재빠른 행동으로 아이들을 구해낸 에린의 뜨거 운 모성애에 찬사가 쏟아졌다. 에린을 치료한 테다 클라크 메디컬 센터의 레이 조건 박사는 CNN 방송과 의 인터뷰에서“세 군데에 총상을 입고 도 사건 현장인 다리에서 벗어나 아이 들을 구출한 에린의 행동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일” 이라면서“놀랍고도 영웅적 인 실화” 라고 했다. 에린의 오빠인 짐 캠벨은“동생의 가 족은 어울려 낚시, 캠핑, 자전거 타기 등 야외 활동을 즐겼다” 면서“에린은 강인 한 엄마” 라고 말했다. 진한 모성애를 선 사한 에린의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이 온라인 기금 모금 사이트인‘고펀드미 닷컴’ 에 답지해 5일 오전 현재 하루만에 8만5천 달러 이상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