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25, 2016
<제334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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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5일 월요일
“함께 노력해야 더 행복한 세상 온다” 맑음
4월 25일(월) 최고 70도 최저 56도
한때 비
4월 26일(화) 최고 70도 최저 45도
맑음
4월 27일(수) 최고 64도 최저 44도
4월 2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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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북핵 타협없다’거듭 경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자비의 희년’행사에서 청소년들에게“행 복은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니다” 라고 조언했다.
“비핵화 진지한 태도 보여야 대화”
타운홀 미팅에서 질의응답하는 오바마 대통령.
“행복은 앱처럼 다운받는 게 아냐” “사람이 만든 문제, 사람이 풀 수 있다” 교황, 청소년들에게“올바름 택하라” 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청소년들에 게“행복은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아니다” 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에서 열린 청소년을 위한‘자비의 희년’ 행사에서“행복은 값이 매겨져 있지 않 아 살 수도 팔 수도 없다” 고 말했다. 교황은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스마트 폰에 빗대 행복론을 제시하고서 앱을 아무리 업데이트하더라도 사랑 안에서 의 자유와 위엄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 했다. 교황은 또“자유는 항상 원하는 대로 행해지지 않으며 올바른 길을 선택하게
하는 선물” 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청소년 이 교황에게 고해성사하는‘깜짝 행사’ 도 있었다. 교황은 당시 예고 없이 성 베드로 광 장을 찾아 의자에 앉아 10대 16명의 고 해성사를 들었다. 한편‘자비의 희년’ 은 교황이 지난 해 3월 선포한 특별 희년으로 지난해 12 월 개막해 오는 11월 20일까지 이어진 다. ‘희년’ 이란 가톨릭 교회에서 신자들 에게 특별한 영적 은혜를 베푸는 성스 러운 해를 뜻하며 정기 희년은 25년마다 돌아온다
오바마, 비관·냉소주의 떨칠 것 당부 “비관주의와 냉소주의를 떨치고 진 보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진 보는 필연적인 것이 아니고 투쟁과 단 련, 신념으로 얻어내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 런던 타운홀 미팅에서 영국 우등생과 미국 교환학생 등 청년 500명과 만나“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힘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버리 라고 조언하고 싶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존 F.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인 용해“우리의 문제는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고 사람이 풀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여러분 세대가 편안하게 지내 왔다고 말할 수 없다” 며“미국 뉴욕의 9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단” 리수용 北 외무상 미국을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 상은 23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 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반도에서의 핵 전쟁 연습을 중단
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 실험을 중단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제4차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 의 고강도 제재를 받고 있는 속에서도 제5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 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번 인터뷰에서 리 외무상은 한반 도의 긴장을 완화하려면 한미 합동군사 훈련부터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거듭
했다. 그는“우리가 대결의 길을 계속 걷 는다면 (미국과 북한)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재앙적인 결말이 올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이날 리 외무상의 인터뷰는 북한이 동해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쏘아 올린 지 불과 몇 시간 뒤에 이뤄졌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을 겨냥한 군사훈 련의 위협을 들어 SLBM 발사의 정당성
·11 테러와 런던에서의 7·7 테러를 겪 었고 정보화의 시대 속에 사는 등 숨이 막힐 듯한 변화를 겪었다” 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년들이 마주한 역경을 이해하지만, 비관주의를 가져서 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5년 뒤에 가난이 종식되지 않더라도 포기하거나 냉소주 의에 무릎 꿇지 않는다” 며“마틴 루서 킹의 말처럼‘우주의 포물선은 길지만, 그 방향은 정의를 향하고 있다’ ” 고 덧붙 였다. 그는 학생운동에 대해 정치가와 협 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면에 계속>
을 주장했다. 그는“한미 군사훈련의 강 도가 높아지면서 최고 수준에 달했다” 며“상대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우리도 극단으로 가지 않을 이유가 없기 에 (SLBM 발사를) 나쁘지 않다고 본 다” 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군사훈련이 중단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목 소리를 높였다. 이어“미국 정부에게는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폐기하고, 이를 표현하는 차원에서 조선반도에서 의 군사연습, 전쟁연습을 중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4일 북한에 대해 핵 문제와 관련해선 추호의 타협 도 없다는 점을 거듭 경고했다. 독일 하 노버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 에서다. 오바마 대통령은 리수용 북한 외무 상이 전날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 면 핵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고 제안한 데 대해“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 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북 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진지한 태 도를 보이면 우리도 긴장 완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만이 사 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는 북한의 모든 핵 활동 동결, 국제 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2005 년 9·19 공동성명 이행 등‘선(先)비핵 화-후(後)대화’ 라는 미국 정부의 확고 부동한 원칙을 재천명한 것이지만, 한 국이나 중국, 일본 등 관련국이 아닌 제 3국에서 비핵화 원칙을 언급한 것은 정 치·외교적으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그동안 한·미, 미 ·중, 한·미·일 등 관련 양자 및 3자 회담에서 북핵의 심각성을 거론하면서 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은 있지만 제3국에 서 북핵 문제를 언급한 것은 이 례적이다. ▶ 관 련 기사 A7(한 국)면 이는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 (SLBM) 기습
발사에 이어 5차 핵실험 준비까지 연일 도발 수위를 높이는 북한의 위협을 오 바마 대통령이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 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이와 동 시에 비핵화 없이는 대화도 없고 평화 체제 논의도 없으니‘오판하지 말라’ 는 경고와 더불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 속할 경우 대화는커녕 더욱 강력한 제 재에 직면할 뿐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 정권에 공개로 보낸 것이라는 해 석이 나온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오바마 대 통령의 메시지는 미 정부의 기존 입장 과 변함이 없으나 제3국에서 했다는 점 에서 의미가 있다” 면서“북한의 핵과 미 사일 위협에 대한 엄중한 상황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패한 것으로 보 이는 북한의 SLBM 발사체 발사와 관 련해“북한이 끊임없이 도발적인 행동 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면 서“북한이 다수의 실험에서 실패하지 만, 실험할 때마다 지식을 얻는다. 미국 과 동맹국들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 아들이고 있다” 고 말했다. 한미 정부는 현재 북한의 추가 핵실험 움직임 못지 않게 사전포착이 힘들어 기존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도 있는 SLBM 개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