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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6호> www.newyorkilbo.com

Friday, April 18, 2014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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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먼저 탈출 “선장 이래도 되나!”

구름많음

1,037.30

이동하는 세월호 선장

17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경찰서에서 2차 소환 조사를 마친 이준석 선장이 경찰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형을 잡으려고 시도한 지 20여 분 지난 했다. 뒤였다. 세월호는 첫 교신 직후 다시 제주 이 선장이 조타실의 배수펌프를 작 VTS에“선체가 좌현으로 많이 기울었 동해 배의 균형을 잡는‘힐링’작업을 고, 이동할 수 없다” 며 VTS에 위급상황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오씨는“배가 이 을 알렸다. 5분이 지난 뒤 제주 VTS는 미 60도 이상 기운 상태라 힐링을 하기 “인명들(사람들) 구명조끼 착용하시고 가 쉽지 않았다” 며 선장이 재차 힐링을 퇴선할지 모르니 준비해주세요” 라고 알 지시했지만 상황은 더 악화만 됐다고 말 렸다. ▶관련기사 A6·7, B7면

사망자 28명으로 늘어… 시신 유실 현실화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급격하 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서해지방해양경 찰청에 따르면 수색대는 전날 저녁 6시 부터 이날 새벽까지 바다 위에서 시신 16구를 인양했다. 새로 발견된 시신의 성별은 여성 10명, 남성 9명이었다. 사망자는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였고, 이 중 60대 여성 사망자는 자 전거 헬멧을 쓰고 있었다. 10대로 보이 는 여성 시신에서는 단원고 학생증이 발 견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총 28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탑승자 475명 중 179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는 268명이다.

현재 유전자 검사까지 거쳐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2· 여)씨,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권오 천·임경빈 군, 인솔교사 최혜정(24) 씨 등 5명이다. 해경은 전날 저녁부터 물 위로 떠오 르는 시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조류

이 선장은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기다릴 것을 주문하는 1차 안내방 송을 내보냈다. 이 선장은 조타실 안에 있던 승무원들이 구명정 고정 레버를 당 겨 구명정을 투하하려는 시도도 실패하 자 1등 항해사에게 퇴선명령을 내렸으 며, 첫 구조선을 타고 선체를 벗어난 것 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선장의 퇴선명령 이 다른 승무원이나 승객에게 전달됐는 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생존한 기관원 박모씨는 오전 9시께 기관장의 탈출 지시에 따라 기관실에서 올라온 뒤 탈출했다고 진술했지만 일부 승무원들은 계속해서‘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방 송만 믿고 있던 승객들은 결국 탈출할 기회를 놓쳐 배에 갖혀 버리고 말았다. 김수현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장은 17 일“선장이 첫 구조선에 탔는지는 수사 중에 있다” 면서“적절하게 조처를 취했 는지는 추후 조사하겠다” 고 말했다. 김 청장은“선장 이씨가 위급 상황에 서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지켜야 하 는 선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 덧붙였다.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해 경 관계자는“과학적으로 분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조류가 바뀌면서 배 안에 있던 시신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시 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신이 떠오르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 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다” 고 예상 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이 넘도록 본격적인 선박 내부 구조가 이뤄지지 않 으면서 시신 유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인사회·미국에 효사상 심는다” 앤드류 박 변호사, 한미충효회에 5천 달러 성금 앤드류 박 장학재단이 17일 한미충효 회(회장 임형빈)에 5천달러의 성금을 전 달했다. 왼쪽부터 임형빈 회장, 앤드류 박 변호사, 황경 일 충효회 수석 부회장.

이 성금은 5월15일 오전 11시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개최되는 한미충효회 주최‘효자, 효부 , 효행 장학생 시상식 을 겸한 경로대잔치’행사에 쓰여진다. 앤드류 박 변호사는“한국 전통의 효 사상이 미국에서도 계승, 발전되길 바라

맑음

4월 19일(토) 최고 64도 최저 44도

맑음

4월 20일(일) 최고 61도 최저 45도

4월 1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수사본부“3등 항해사에게 조타지휘 맡겨” 여객선‘세월호’ 는 침몰 전에 선장이 3등 항해사에게 조타 지휘를 맡긴 상태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수사 중인 검· 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목포지 청장)는 18일 전남 목포시 소재 서해지 방해양경찰청 대강당에서 가진 중간 수 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재억 수사팀장은“세월호 선장이 침 몰 전 3등 항해사에게 조타 지휘를 맡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면서“선장 이 조타실에서 자리를 비웠다는 정황이 있어 수사 중” 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객선의 승무원들이 해상교통 관제센터(VTS)로부터 탈출 준비를 지 시받은 후에도“선실이 더 안전합니다” 라는 안내방송을 하고 정작 선장 등은 ‘나홀로’탈출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 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제주 VTS와 세월호의 초단파무선통신(VHS) 교신 내용과 조타수 오모(58)씨에 따르면 세 월호가 제주 VTS에 최초로 사고상황을 알린 것은 16일 오전 8시55분. 선체가 왼 쪽으로 기우는 것을 느끼고 선장 이준석 (69)씨와 함께 조타실로 달려가 배의 균

4월 18일(금) 최고 51도 최저 45도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1,055.45

1,019.15

1,047.40

1,027.20

1,04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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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센터의 2014 연례 기금모금 만찬이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뉴저지 파인플라자에서 열린다.

8080캠페인·동해병기법안 주도 시민참여센터 23일 기금모금 만찬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2014 연례 기금모금 만찬을 23일(수) 오후 6 시30분부터 9시까지 뉴저지 파인플라자 (7 Broad Ave)에서 개최한다. 1996년 뉴욕에서 설립된 이래 한인커 뮤니티의 이익과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참여센터는 한인 유권자등록 율 및 투표율을 각각 80% 이상 달성하 자는 선거참여운동‘8080캠페인’ 과뉴 욕주 동해병기법안 통과를 위한 노력 등에 힘쓰고 있다. 시민참여센터는 최

근 재정난을 겪으면서도 미의회를 상대 로‘한국인 전문직 비자 1만5천개 확대’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어 한인사회에서 는 시민참여센터를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잇다. 후원은 개인수표를 작성해(pay to:KACE) 우편(3520 147th St, Suite 2D Flushing, NY 11354)을 발송하거나 웹사이트(http://kace.org)에서 가능하 다. ▶A3면-‘송의용 칼럼’참조 △문의: 718-961-4117, info@kace.org

는 마음에서 후원금을 전달한다” 며“행 사를 통해 한인 2, 3세들에게도 부모 공 경과 효행 사상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앤드류 박 변호사는 3년 째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임형빈 회장은“올해로 14회째를 맞 는 이 행사가 이 같은 뜻있는 후원자들 로 인해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기금을 전 달한 박 변호사에게 감사하다” 고 말했 다. 한미충효회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효자, 효부, 효행 장학생의 추천을 받고

있으며, 입장권은 노인상조회와 엘림 경 로센터를 통해 배포된다. 한편 앤드류 박 장학재단은 지난해 에 이어 오는 8월 총 8명의 장학생을 선 정해 3천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앤드류박 장학재단은 에세이를 통해 장 학생을 공개 선발하며, 올해 에세이 주 제는‘독도는 우리땅’이다. 앤드류 박 변호사는“미래 한인사회 주역들이 독 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에세 이 주제를‘독도는 우리땅’ 으로 정했다” 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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