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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4, 2014

<제273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60대한인“맥도날드 직원에게 맞았다”

구름많음

4월 15일(화) 최고 66도 최저 49도

맑음

4월 16일(수) 최고 63도 최저 51도

4월 14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서비스 늦다고 말했다가 폭언·폭행당해… 1천만달러 소송 뉴욕에 사는 60대 한인이 맥도날드 직원에게 얻어맞았다며 거액의 피해 배 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13일 뉴욕·뉴저지의 법무법인 김앤 배(Kim&Bae, 대표 김봉준·배문경 변 호사)에 따르면 플러싱 거주 한인 김모 씨(62)는 맥도날드 본사와 뉴욕지사, 퀸 즈 매장의 루시 사자드(50·여) 매니저, 성명 불상의 관계자 등을 상대로 1천만 달러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뉴욕주 퀸 즈카운티 법원에 제출했다. 김앤배가 김씨를 대리해 작성한 소 장을 보면 사연은 이렇다. 김씨는 일요일이던 지난 2월16일 오 후 4시30분께 퀸즈 플러싱 메인 스트리 트에 40-18번지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을 찾았다. 당시 계산원은 4명이 있었으나 3명은 웃고 떠드느라 정신이 없었고 1명만 손 님들을 상대했다. 줄을 서서 10여분을 기다린 끝에 차례가 된 김씨가 커피를 주문하면서“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고 하자 계산원 뒤에서 이 말을 들은 사 자드가 다짜고짜“당신 같은 사람에게 는 커피를 팔지 않는다. 당장 가게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김씨가“왜 나는 안 되느냐” 고 따지자 사자드는“나가라. 당신을 위한 커피는 없다” 고 재차 소리 쳤다. 당혹감을 느낀 김씨가“알겠다” 며휴

4월 14일(월) 최고 65도 최저 49도

2014년 4월 14일 월요일

1,038.90

1,057.08

1,020.72

1,049.00

1,028.80

1,051.36

1,028.23

김씨가 법원에 제출한 소장.

대전화를 꺼내 현장 상황을 촬영하려 하 자, 사자드는 1.5m 길이의 빗자루를 들 고 나와 김씨를 향해 내리쳤고 이로 인 해 김씨는 오른손을 다치고 휴대전화가 망가졌다. 누군가의 신고로 매장에 출동한 경 찰은 CCTV 화면과 다른 손님들의 증언 을 통해 사건 순간을 확인했다. 사자드 는 현장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고 조사를 거쳐 폭력(중범죄) 혐의로 불구 속 기소했다. 김씨는 사자드의 폭행으로 손가락을 다쳐 한동안 본업인 도배 일을 할 수 없 었고 부당한 대우에 따른 모멸감과 수치 심으로 지금도 심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 달린다고 한다. 김앤배는 사건 당시 매장에 아시아 계 손님이 김씨 밖에 없는 상황에서 책 임자인 사자드가 ‘당신 같은 사람’ (people like you)이란 표현을 쓴 것은

2월16일 오후 4시30분께 60대 한인이 직원에게 폭행당한 플러싱 메인 스트리트 40-18번지에 있는 맥 도날드 매장.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 범죄에 해당한다 ‘좋은 게 좋다’ 며 대충 끝내다 보니 재 고 보고 있다. 발했다.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경종 이 사건이 발생한 맥도날드 매장은 을 울리지 않고서는 계속 당할 수 밖에 석달 전인 지난 1월 한인 노년층 고객과 없다” 고 말했다. 갈등을 빚으며 사회적 논란을 촉발시켰 배상액을 1천만달러로 정한 것에 대 던 매장에서 불과 1㎞ 정도 떨어진 지점 해서는“돈을 떠나서 모든 사람은 인격 에 있다. 적으로 대우받을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있 배문경 변호사는“한인들이 왜 이렇 다는 원칙을 확인하자는 것”이라고만 게 자꾸만 당하고 사는지 화가 나서 참 설명했다. 을 수가 없다” 며“석달 전 사건 때 제대 김씨는 약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왔 로 대처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으며 현재 미국 시민권자다.

‘쇠고기’ 가‘金고기’됐다

목련 등 주말 기해 봄꽃 만발 15일(화) 새벽부터 비온 뒤 기온 다시 뚝 떨어질 듯

1987년來 최고… 파운드당 평균 5.28 달러 미국에서 쇠고기 값이 1987년 이래 쇠고기 가격이 오르자 미국 소비자 가장 높게 치솟았다. 의 소비 행태와 식당의 판매 전략도 바 AP 통신은 가뭄에 따른 소 사육 감 뀌었다. 렌 마컴이라는 여성은“고깃값 소와 중국·일본의 미국산 쇠고기 수출 이 올라 더는 정육점에서 스테이크용을 며“햄버거도 쇠고기 대신 요구 급증으로 2월 쇠고기 값이 1월보다 사지 않는다” 약 4분의 1 가까이 오른 1파운드당 5.28 치킨, 생선, 돼지고기가 들어간 것으로 달러를 찍었다며 이는 1987년 이래 최고 고른다” 고 AP통신에 말했다. 테리 올슨 도“비싸서 당분간 쇠고기를 안 먹겠다” 수준이라고 12일 소개했다. 소 주산지인 미국 남서부·중서부 며 대신 닭과 계란을 주로 산다고 밝혔 지역에 수년째 가뭄이 이어져 미국 내 다. 소 사육두수는 1951년 수준으로 급감했 식당은 쇠고기값 인상분을 그대로 다. [뉴욕일보 4월8일자 1면‘농축산물 메뉴 값에 올려 반영하고 있다. 스테이 주산지 TX·CA 가뭄 심각, 밥상물가 크 전문점을 운영하는 마크 허친스는 “대형 식당 체인에 소속된 사람보다 나 들썩들썩’제하 기사 참조]

주말을 기해 뉴욕·뉴저지 일원에 봄꽃이 활짝 폈다. 수선화는 이미 만개했고 뒤늦게 목련, 개나리, 벚 꽃도 동시에 피어났다. 플러싱 161가 46애브뉴와 래버넘애브뉴 사이의 평범한 골목길에도 갖가지 봄 꽃이 활짝 피어 봄의 찬가를 부르고 있다.

쇠고기 값이 1987년 이래 가장 높게 치솟았다. 2월 쇠고기 값이 1월보다 약 4분의 1 가까이 오른 1파운 드당 5.28 달러를 찍었다. 따라서 스테이크 두께도 얇아졌다.

같은 단독 경영자가 가격경쟁력 유지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하소연했다. 대형 식당 체인은 자본을 앞세워 고 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어떤 식당은 쇠고기 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에 따라 고기의 두께를 줄여 조리하는 방식으로 생존법을 찾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8∼10온스짜리 스테이크 를 내놓던 레스토랑은 최근 고기 무게를 6온스로 줄이기도 했다. 패스트푸드점도 쇠고기 메뉴가 들어

가는 햄버거 메뉴를 줄이는 대신 칠면조 고기버거를 판매하는 등 발 빠르게 위기 에 대응하고 있다. 치솟는 쇠고기 값에 소를 계속 키워 온 목장주만 미소를 짓고 있으나 이들 사이에서도 미래에 대한 생각은 갈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비자들이 쇠 고기를 찾지 않고 돼지고기, 닭고기로 몰리면 가격 폭락이 올 수 있다고 보는 쪽과 미국민들이 절대 쇠고기를 끊을 수 없다고 자신하는 쪽으로 나뉘어 있다.

주말을 기해 뉴욕·뉴저지 일원에 봄꽃이 활짝 폈다. 수선화는 이미 만개 했고 뒤늦게 목련, 개나리, 벚꽃도 동시 에 피어났다. 낮 최고기온이 71도(섭씨21.6도)까지 올라가면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 주말 에 이어 한주를 시작하는 14일(월)에도 낮 최고기온이 70도(섭씨20도)까지 올 라가 완연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다. 그 러나 고온현상은 15일(화) 새벽부터 비 가 내린 후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 로 보인다. 민간 기상서비스업체 아쿠웨더는 “14일(월)에는 구름은 다소 끼겠으나 낮 최고기온이 70도 초반까지 올라가는 등

따뜻한 날씨가 예상된다” 고 밝혔다. 아 쿠웨더는 또 건조한 날씨는 지속될 것 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온화한 날씨는 화요일 새벽 부터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강하고 쌀쌀 한 바람으로 예년 수준으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아쿠웨더는“15일(화)부터 내 리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로 뉴욕 일 대의 기온은 이날 오후부터 50도(섭씨 10도)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수요일에는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 가 이어지겠으나 기온은 50도(섭씨10 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아쿠웨더는 예 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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