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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pril 2, 2016

<제333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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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한반도 문제 모르는 후보 백악관 안돼”

한때 비

트럼프‘한일 핵무장론’겨냥…“북핵은 중국과 논의할 주요 이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일 북핵 등 한반도 관련 정책에 무지한 후보가 백악관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대권주자 도널드 트럼프의‘한일 핵무장론’ 을겨 냥해 이같이 밝히고 북핵 문제와 아시아 정책의 기반인 한국·일본과의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AP와 AF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북 한 핵무기 개발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과 일본 의 핵무장을 허용해줄 수 있다는 최근 그의 발언이 이번 회의에서 거론됐다면 서“그런 사람은 외교나 핵 정책, 한반 도, 전반적인 세계에 대해 무지하다” 고 비판했다. 그러면서“(핵무장 용인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세계인들이 미국 대선을 주목 하고 있으며 우리가 하는 일은 나머지

핵안보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서 북핵·한반도 문제 강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일 북핵 등 한반도 관련 정책에 무지한 후보가 백악관에 들어와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

세계에 정말 중요하다” 며“자국 정치에 는 취해서 즐기는 분위기인 나라들도 미 국의 선거와 관련해서는 맨정신과 명확 함을 요구한다” 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한국, 일본과의

동맹이 아시아 정책에서 중요한 기반이 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일본 및 한국과의 동맹은 아시 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존재와 관 련해 기반이자 초석 중의 하나로 해당

“트럼프의‘마피아 세계관’한미 동맹 망쳐” 美 전문가“트럼프, 미군 주둔과 동맹‘돈 문제’로만 인식”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 럼프의‘마피아적’세계관이 한미 동맹 을 망칠 수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 가인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 연구원이 1일 경고했다. 미 싱크탱크인‘애틀랜틱 카운슬’ 의 매닝 연구원은 이 연구소 웹사이트에 올 린 글에서 트럼프가 최근 드러낸 세계관 과 동맹에 대한 인식이 2차대전 이후 미 국의 안보전략을 해칠 수 있다며 모든

현존하는 무역협정의 재협상과 북대서 양조약기구(NATO)에 대한 폄하 등을 거론했다. 특히 그는“그러나 가장 놀라운 것은 트럼프가 주한, 주일 미군 철수의지를 표명함으로서 양국과의 오래된 조약동 맹을 갈기갈기 찢는 한편 양국이 독자적 으로 핵무기를 보유하도록 하는 것” 이 라고 지적했다. 매닝 연구원은“이는 국가안보에 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보증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핵 문제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논의해야 할 주요 주 제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와의 핵무기 감축 문제와 이 란 핵합의 이행 등에 대한 언급도 나왔 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보유한 핵 무기를 계속 감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핵무기 재고를 더 안전하 고 더 신뢰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이 부분 이 바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균형점” 이 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 불참한 러시아가 군 현대화를 강조하고 있어 자신의 임기 내에 핵무기 감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에 동의하면서도, 양국이 군비 축소에 대한 체계를 이미 마련해 놓은 만큼 앞 으로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핵 합 의와 관련해 주요국들도 합의 사항을 지 켜 기업들이 이란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이란이 자기 몫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한 국제 사회도 우리 쪽의 합의 내용을 지켜야 한다” 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만약 한국과 일본이 미군 주둔 에 대한 지원을 늘리지 않는다면 철수 등 과정을 강행할 것” 이라고 예상했다. 한 소프라노(Sopranos)식 접근” 이라고 이어 매닝 연구원은“방위비의 경우 비판했다. 마피아 범죄조직의 이야기를 도 한일 양국은 기지를 제공하는 부담을 다룬 미국 드라마‘더 소프라노스’ 의 주 수용하는 동시에 각각 8억6천700 달러(9 인공들처럼 트럼프가‘돈’ 만 되면 어떤 천987억원), 16억 달러(1조8천432억원)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의 분담금을 부담하고 있다는 명백한 사 그는“트럼프는 미군의 외국 주둔과 실을 간과하고 마치 미국이 일방적으로 동맹 네트워크 등을 미국의 글로벌 리더 희생하고 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 십, 적의 위협 저지, 규범에 기반한 국제 다” 고 지적했다. 질서 유지 등을 위한 공공재적 시스템으 그는“미국의 핵 우산과 확장억제 제 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단지‘돈 문제’ 공은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성취를 지 로 보고있다” 며“특히 미국의 핵 비확산 원해왔으며 평화와 번영을 이룬 아시아 정책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을 펴 는 반대로 미국과의 교역을 통해 미국에 고 있다” 고 강력히 비판했다. 경제적 이익을 주고 있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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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순안국제공항 인터넷코너.

북한, 페이스북·트위터·한국사이트 공식 차단 북 체신성“반(反)공화국의 가짜 선전·성인용 웹사이트 차단” 북한이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와 한국의 미디어 웹사이트를 공식 차단했 다고 AP 통신이 평양발로 1일 보도했 다. 보도에 따르면 금주 들어 북한 체신 성은 이동통신사 고려링크 등을 통해 차단 사실을 공지했다. 체신성은 공지문에서“반(反)공화국 의 가짜 선전 웹사이트, 성(性)과 성인 용 웹사이트가 차단된다” 며 페이스북과 한국 사이트, 미 국 의 소 리 (VOA) 웹사이 트 등을 그 대상 으로 언급했다. 해당 사이트 들은 이미 여러 달 동안 비공식

적으로 차단된 상태였다고 AP는 전했 다. 앞서 지난해 9월 타스 통신은 북한 당국이 외국인들에게 페이스북과 유튜 브 등의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고 보 도한 바 있다. 북한에서 그동안 외국인들은 자유롭 게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었지만, 주민 들은 정부가 승인한 인트라넷 접속만 허용돼 실질적으로 거의 인터넷에 접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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