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12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March 17, 2015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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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17일 화요일
더 큰 기밀유출 CIA국장 경범죄 선고 … 석방 요구 스티븐김 실형은“불공정” 김 박사 변호인, 법무부에‘이중잣대 시정 요구’서한 미국 간첩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 고받고 복역 중인 한국계 미국인 핵과학 자 스티븐 김(47·한국명 김진우) 박사 측이 더 심각한 혐의에도 경범죄를 적용 받아 실형을 면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 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건과의 형평성을 문제 삼아 김 박사의 즉각 석 방을 요구했다. 김 박사의 변호인인 에비 데이비드 로웰 변호사는 이런 요구를 담은 서한을 최근 미국 법무부에 발송했다고 16일 밝 혔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북한 핵실험 관련 정보를 언론에 얘기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 박사 사건과 고급 국가안보 및 외교 비밀을 불륜 상대에게 통째로 넘기고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 사건이 미국의 이 중적인 사법체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 다는 것이다. 국무부에서 검증·준수·이행 정보 총괄 선임보좌관으로 일하던 김 박사는 폭스뉴스 제임스 로젠 기자에게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한 기밀 정보
스티븐 김 박사(오른쪽 두 번째)가 기소되자 한인사회는 구명위원회를 조직하여 그의 법정투쟁을 도 왔다. 사진은 2013년 12월27일 브롱스 한인성당에서 열린 구명위 모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다 섯 번째가 김 박사의 누나인 유리 루텐버거 김 변호사. 그는“미국 사법제도가 권력이나 정치적 기반 이 없는 사람들에게 가혹하고 불공평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를 유출해 이를 보도하게 한 혐의로 2010년 8월 기소됐다. 그는 오랜 법정 다툼 끝에 검찰과 변 호인 간 플리바겐(감형 조건 유죄 인정
합의)을 통해 중범죄 인정 및 징역 13개 월형에 합의한 뒤 지난해 7월부터 메릴 랜드 주 컴벌랜드 소재 연방 교도소에서 8개월째 복역하고 있다. 반면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자서 전을 집필하던 여성 작가 폴라 브로드웰
과 불륜에 빠져 미국 대통령이 연관된 기밀 정보 등을 무더기로 제공하고 관련 조사 때 연방수사국(FBI)에 의도적인 거짓 진술을 했음에도 법무부와 경범죄 혐의에 합의해 집행유예 2년에 벌금 4만 달러를 선고받았다. 심지어 퍼트레이어 스 전 국장은 지금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이슬람국가’(IS) 격퇴전과 관련해 백악관에 자문을 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 날 정례 브리핑에서 퍼트레이어스 전 국 장의 백악관 자문역 논란에 대해“퍼트 레이어스 장군은 이라크에서 수년을 보 내면서 그곳에서 많은 미군을 지휘했 다” 면서“또 이라크 복무 기간 이라크 카운터파트 및 정치지도자들과 공고한 관계를 맺었다” 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 변인은 특히“이라크의 안보상황에 관 한 한 그는 전문가” 라면서“(백악관) 고 위 관리들이 때때로 그에게 자문을 구하 는 것은 어찌 보면 이치에 맞는 것” 이라 고 강조했다. 이어 백악관이 퍼트레이어 스 전 국장에 대한 사전 보안조치를 취 하는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내가 알기 로는 없다” 고 답변했다. <3면에 계속>
美여행지도, 독도‘리앙쿠르암’표기 복원
미 국무부 한국편 여행지도
미 국무부 한국편 여행지도에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리 앙쿠르암(Liancourt Rocks)’이 다시 등장했다.
[속보] 미국 국무부가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 을 한국편 여행지도에 표기하 지 않았다가‘일본 편향’논란이 일자 곧바로 이를 복원시켰다. 16일 미 국무부 홈페이지 확인 결과 ‘한국 여행정보’코너에 첨부된 지도에 리앙쿠르암 표기가 다시 등장했다. 전 날까지만 해도 리앙쿠르암 표기는‘일 본 여행정보’코너 지도에만 표기돼 있 고 한국 여행정보 코너 지도에는 등장 하지 않았었다. 이 여행지도는 지난해 10월31일 갱 신된 것으로, 리앙쿠르암 표기가 미 당 국의 지난번 갱신 과정에서 기술적인
실수로 삭제된 것인지 아니면 그 이전 에 어떤 다른 경위로 누락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무부는 보통 6개월 마다 관련 자료를 갱신하는데 지도 갱 신에는 다소 소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은 지 난 1월 초‘월드 팩트북’ (국가정보보고 서) 한국편 지도에서 리앙쿠르암 표기 를 삭제했다가 곧바로 복원한 바 있다. CIA는 당시 우리 외교 당국에 월드 팩 트북 수정 과정에서 기술적인 실수로 한국편 지도에 리앙쿠르암을 누락했다 고 해명하면서 즉각 수정했다. 한편, 국 무부는 동해의 명칭은 이전과 같이 여 전히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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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세상 참 무섭게 변한다”
얼굴 인식으로 모바일 결제 알리바바 마윈 회장 CeBIT서‘스마일투페이’기술 시연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 바바가 얼굴인식 결제시스템을 선보이 며 차세대 모바일 결제시장을 둘러싼 플랫폼 경쟁에 가세했다. 마윈(馬雲·잭마) 회장이 이끄는 알 리바바는 15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정보통신전시회 세빗(CeBIT) 무대에 서 얼굴인식 결제시스템을 공개하며 애 플과 삼성전자가 먼저 뛰어든 지문인식 결제시스템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17일 보도했다. 시골학교 교사에서 인터넷 사업가로 변신해 알리바바 창업 신화를 이룬 마 회장은 이날 전시회 기조연설 무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청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마트폰 카메라에 자 신의 얼굴을 인식시켜 하노버 시장에게 보내는 선물을 즉석에서 구입해 발송하 는 장면을 시연했다. 알리바바는‘스마일 투 페이’ (Smile To Pay)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를 모바 일 지갑 서비스인‘알리페이 월렛’ 에적 용해 중국에서 우선 선보일 계획이지만 상용화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마 회장은 기조연설에서“산업혁명 이 노동자들을 고된 노동에서 해방했다 면 디지털 혁명은 인간 두뇌의 힘을 확 장시킬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세상을 바꾸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기술 뒤에 있는 꿈” 이라며 자신의 꿈은“작은 기업
이 세계 시장에 마음껏 물건을 팔 수 있 도록 돕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월마트와 IBM, 마이크로 소프트(MS) 등을 알리바바의 본보기로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도전에 대한 야 심도 감추지 않았다. 마 회장은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도 알리바바의 목표는 작년 12월 기준 3 억3천400만 명인 활성 가입자 수를 20억 명까지 늘리는 것이라는 세계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9월 뉴욕증시 상 장에 성공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경 매사이트‘11main’ 을 출범시켜 아마존 에 도전하고 있으며 인터넷 사진 공유 서비스 스냅챗에도 2억 달러를 투자하 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알 리바바가 언젠가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 래 업체인 이베이와 아마존에 필적하거 나 이들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는 분석 을 내놓고 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지아 다니엘 비드 거 부사장은“알리바바로서는 미국 시 장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보 다는 기존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유리 할 것” 이라며“개발도상국에서는 온라 인시장 선점을 위한 공세를 강화할 것 으로 보인다” 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