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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February 26, 2014

<제269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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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6일 수요일

3년간 식료품값 17~23% 급등 소득은 제자리… 폭설·혹한 속 서민들은“더 춥다” 연이은 혹한과 폭설로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주춤거리는 가운데, 미국민들 의 소득은 수년째 늘지 않는 반면 식료 품 가격은 급등해 서민들의 생활은 2중 ~3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상무부는 1월30일 작년 4분기 성장률 이 3.2%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작년 4분기 성장률이 2.5%, 바클레이스는 2.3%로 떨어질 것 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도 속속 하 향 조정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 분기 성장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1.9%로 이미 낮췄다. 모건스탠리도 1분 기 전망치를 0.9%(기존 1.9%), 크레디트 스위스도 1.6%(기존 2.6%)로 줄줄이 하 향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 제 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를 보면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한 달 전 조사보다 0.3%포인트 내려간 수 치다.

지난달 나온 2014년 1월 미국의 산업 생산도 감소했다. 경제 성정률이 하락한 것은 폭설과 혹한으로 물품 공급에 차질 이 빚어진데다 소비심리마저 꽁꽁 얼어 붙었기 때문이다. [뉴욕일보 2월15일자 A1면-‘폭설·혹한 탓 경제 치명타, 1분 기 성장률 2.2% 예상’제하 기사, 2월25 일자 A3면-‘지난 4분기 이어 올1분기 성 장률 전망도“뚝”’제하 기사 참조] 이런 가운데, 연방정부는“지난 3년 간 물가가 6.4% 올랐다” 며 연간 물가상 승률이 2% 아래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조사결과 실제 식료품 가격은 17~23% 나 급등해 미국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되

고 있다. 서민들이 즐겨찾는 닭고기 값은 날 개가 달린 듯 3년간 18.4%나 뛰어 정부 가 발표한 물가상승률 6.4%보다 무려 3 배나 더 올랐다. 간 쇠고기는 16.8%, 베 이건은 22.8%나 뛰었다. 이에 비해 가계소득은 3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통계에 의하면 중신층 이상의 미국민들의 한해평균 소득은 1년에 겨 우 1% 상승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렇게 소득수준을 크게 뛰어넘어 급등하고 있 는 식료품 가격에 따라 미국민들의 정부 불신과 원성도 높아지고 있다.“정부관 리들이 통계만 발표하지 말고, 일반 국 민들과 함께 수퍼마켓에 가서 식료품을 구입해보고 실제 시중 물가를 점검해 보 자” 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대학학비까지 지난 50년 동안 한해 평균 6~8% 올랐다. 이는 연평균 물가인상률에 비해 3~4배나 더 많은 것 이다. 폭설과 혹한에 더해 날개 달린 듯 뛰어오르는 식료품가격과 대학등록금 은 시민들의 목을 죄고 있다. <송의용 기자>

조지아주‘영어전용’개헌 추진 “이민자 막으려는 술수”반발 커 미국 남부 사회가 영어 사용 문제로 시끄럽다. 최근 조지아주 의회에 상정된‘잉글 리시 온리’ (English Only) 개헌 결의안 이 논란의 도화선이다. 문제의 결의안 SR 1031호는 조지아 주 헌법에 영어를 조지아주의 공식 언어 로 규정하고 영어의 독점적이고 우월적 인 지위를 인정하는 조항을 삽입하자는 내용으로, 지난 24일 상임위 심의를 통 과했다. 결의안은 한인 등 아시아 인구가 많 은 귀넷카운티의 공화당 단 밸포어 상원 의원이 발의했다. 조만간 상원 전체회의에서 채택되면 11월 열리는 중간선거일에 개헌 주민투 표가 실시된다. 개헌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하면 모든 행정 절차는 영어로만 진행된다. 영어를

아시안아메리칸 법률센터 “투표, 행정 서비스 등에서 이민자들을 소외시키려는 지극히 인종차별적 의도” 못하면 공무원으로 취업할 수 없고 세제 와 복지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영어가 모국어 격인 미국에서 영어 사용이 새삼 논란거리가 된 것은 그 의 도가 불순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인권운

동가들과 시민사회에선‘잉글리시 온 리’운동이 영어에 서툰 외국인의 남부 유입을 차단하고 소수인종의 상류사회 진출을 저지하려는 술수로 보고 있다. 헬렌 김 아시안 아메리칸 법률센터

사진뉴스…

한반도 남과 북의‘서로 다른 밤’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들이 지난달 30일 밤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남북한의 서로 다른 밤 모습. 북한 지역은 평양 등 극소수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전력량 부족으로 인한 듯 남한 및 중국과는 대조적으로 완전히 어두운 모습을 보여 마치 바다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버지니 아주 의회에서 공립학교 교과서에‘동해’(East sea)’와‘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되고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 진되고 있는 상태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측이‘동해’대신‘일본해’라는 단독표기를 사용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014년2월25일자 NASA 인터넷 홈페이지>

(AALAC) 대표는“투표, 행정 서비스 등에서 이민자들을 소외시키려는 지극 히 인종차별적 의도” 라며 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개헌 추진세력인‘프로 잉글 리시’측은 영어 지위에 관한 현행 헌법 의 표현이 명확하지 않아 이를 바꾸려는 것일뿐 불순한 의도는 없다고 일축했다. 조지아주 헌법은 50조에 조지아주의 공식 언어는 영어이지만 영어를 못한다 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고 규 정하고 있다. 외국어 사용자에 대한 차별 금지 규 정이 모국어 사용자에게 주어진 정당한 권리까지 침해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겠 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프로 잉글리시’ 는 결의안 채택을 기 대하고 있으나 이번에도 의회 문턱을 넘 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2년 전 조지아주 운전면허 시험을 영어로만 치르게 하는 법을 추진했으나 소수인종 사회의 반발로 투표도 못하고 폐기됐다. 지난해에는 한국 운전면허 소지자에 게 시험 없이 조지아주 면허를 발급해주 는 법안 저지에 총대를 멨지만, 막후에 서 주정부와 공화당을 움직인 현지 한국 총영사관의 로비에 막혀 완패를 당하기 도 했다.

작년 12월 대도시 집값, 11월보다 0.1% 하락 미국의 지난해 12월 대도시 주택 가 격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25일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20대 대 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 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해 12월에 1년 전보다 13.4% 올랐 다.

12월 지수는 전월보다 0.1% 하락했 지만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는 0.8% 상승 했다. 전문가들은 계절조정 전월대비 상승 률이 지난해 11월의 0.9%보다 낮아 미 국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했다.

2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시장 예측 밑돌아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 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8.1을 기록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79.4(수정치)와 시장의 예측치 80.1을 밑

2월 26일(수) 최고 31도 최저 19도

도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경기 여건에 대한 지수가 77.3에서 81.7로 상승했지 만 기대 지수는 80.8에서 75.7로 떨어졌 다.

2월 27일(목) 최고 32도 최저 16도

맑음

2월 28일(금) 최고 26도 최저 19도

2월 26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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