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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4호> www.newyorkilbo.com

Monday, February 8, 2016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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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8일 월요일

북한, 장거리미사일 전격발사… 한반도 정세‘격랑’ 朴대통령“용납할 수 없는 도발” … 유엔, 대북제재 새결의안 채택 北미사일 발사 관련기사 靑, 설 당일도 비상근무…北추가도발 대비태세 … A7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새결의안 신속 채택

… A5면

‘초강경’오바마…美, 제재 위해 한일과 공조

… A5면

북한의 핵문제 美 대선쟁점으로 급부상

… A6면

北 미사일발사로 아베 개헌행보 탄력받을 듯 … A10면

2월 8일(월) 최고 36도 최저 27도

구름많음

2월 9일(화) 최고 34도 최저 30도

구름많음

2월 10일(수) 최고 40도 최저 25도

2월 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북한이 민족의 명절인 설날을 하루 앞둔 7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한 달 만에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형 도발을 감 행한 것으로, 한반도 위기 수준을 급격 히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북한이 오늘 오전 9시 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 일 1발을 발사했다” 고 밝혔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탐지·추적 임 무를 맡은 한국 군의 이지스함 세종대왕 함과 그린파인 레이더, 공중조기경보통 제기 피스아이는 9시31분께 거의 동시에 미사일 발사를 탐지했고 세종대왕함은 가장 먼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임을 식

별했다. 북한이 쏜 장거리 미사일은 9시 32분께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 추진 체는 공중에서 270여개의 파편으로 폭발 돼 서해상으로 떨어졌다. 이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9시36분께 동창리 발사 장 남쪽 790km 지점 380여km 상공에서 페어링(덮개) 분리와 함께 우리 군 레이 더망에서 벗어났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30분(평양 시간 12시 정각) 중대 발표를 통해 이번 장거 리 미사일 발사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의‘직접적인 지도’ 로 진행됐다 며“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 성공했다” 고 밝혔 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한미 양국의 1차 평가 결과) 북한의 발사체가 궤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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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했 다.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며 북한의 장 거리 미사일 발사가 성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발사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 다” 고 설명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긴급대응체제에 들어갔 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긴급 소집 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 의 미사일 발사를“용납할 수 없는 도발 행위” 로 규정하고“(유엔) 안보리에서 하루 속히 강력한 제재 조치를 만들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동맹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커티스 스캐퍼로 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긴급대책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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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간 강력한 협력이 지속될 것” 이라 며“대한민국 방어와 안보를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며“북한의 일련의 전략적인 도발 에 대해 한미가 동맹정신에 입각해 긴밀 하게 협력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상 보 A7(한국)면 국제사회도 북한의 잇단 대형 도발에 대응해 대북 제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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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이날 공동으로 유엔 안 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 긴급회의를 열고 대북제재 새결의 안을 채택했다. ▶ 상보 A5(특집)면 한미일은 북한의 이번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강도 높은 제재 드라이브 에 나설 예정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NSC를 소집하고“일본의 독 자 대북 제재를 신속하게 검토하라” 고 지시했다. ▶ 상보 A5(특집)면

한인들, 한목소리로 北 미사일 발사 규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와 21개 뉴욕·뉴저지 한인단체들이 7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 로 규정, 이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공동 발표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용납 할 수 없는 도발이다”민주평화통일자 문회의 뉴욕협의회(회장 정재건)와 21 개 뉴욕·뉴저지 한인단체들은 7일 뉴 욕평통협의회 사무실에서 합동 기자회 견을 갖고 북한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한 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도발로 규 정, 이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촉구하는 규탄 성명서를 공동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성명서 발표에 앞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는 물론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 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해외 한 인들도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한 목소 리로 규탄하고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

음을 알리고 싶었다” 며,“언젠가는 평화 적 해결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히 담아 이 성명서를 발표한다” 고 말했다. 또 이번‘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습 발사 규탄 성명서’ 는 한국에서 전해 온 것으로 이날 성명서 발표에 참가한 뉴욕 ·뉴저지 한인사회 단체들은 이와 입장 과 같이하는 것임을 알렸다. 한인사회에서 일제히 규탄에 나선 성명서에는“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7일 평안북도 동창 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 이며,“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 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북한

체재 유지를 위한 극단적인 도발행위” 라고 규탄했다. 이번 규탄 성명에는 민 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뉴저 지한인회, 맨해튼한인회, 롱아일랜드한 인회, 미동부한인회연합회, 동부뉴저지 한인회, 커네티컷한인회, 대뉴욕지구한 인교회협의회, 뉴욕직능단체협의회, 대 한민국재향군인회미북동부지회, 뉴욕 6.25참전유공자회대뉴욕지구한국대학 동문총연합회,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뉴욕경제인협회, 뉴욕한인청과협회, 뉴 욕한인수산인협회, 미주강원도민회, 대 뉴욕지구호남향우회, 미주탈북자선교 회, 미주탈북자인권협회 등이 공동 참가 <신영주 기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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