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7, 2015
<제297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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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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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는‘거대한 주차장’
23일 오후 3시경 곳곳의 도로는 일찍 귀가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는데 맨해튼에서 미드타운터널을 건너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를 통해 플러싱 키세나 블러바드 출구로 나오는데 3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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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대란…“모두 다 파묻혔다” 휴교·야간운전금지·대중교통 단축·항공기 6천편 운항취소 최고 36인치(91.44cm)로 예보되는 기 록적 폭설이 26일부터 미국 동북부 지역 을 강타했다. 인구 6천만명 이상이 사는 뉴욕, 뉴저 지, 커네티컷,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 드 등 5개 주(州)가 동시다발로 주 차원 의‘비상 상황’ 을 발령했다. 항공기 6천여 편의 운항 계획이 취소 됐고, 대중교통 단축과 운전금지령이 내 려졌으며, 각급 학교는 이날 조기 하교 에 이어 27일 휴교를 결정하는 등 초비 상이 걸린 상태다. 기상청(NWS)은 이날부터 이틀간 북동부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24인 치~36인치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눈 폭풍 경보’ 를 발령했다.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는 곳은 뉴욕 과 보스턴이다. ◆ 뉴욕 곳곳의 도로 한 때‘올스톱’ 상태 = 뉴욕·뉴저지 주 일원에는 26일 오전부터 뿌리던 눈발이 오후로 접어들 며 함박눈으로 바뀌었고, 밤부터‘눈폭 풍(blizzard)’ 이 닥쳤다. 이날 오후 곳곳의 도로는 일찍 귀가 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는데 맨해튼에서 미드타운터널을 건너 롱아 일랜드 익스프레스를 통해 플러싱 키세 나 블러바드 출구로 나오는데 3시간 가 까이 걸리기도 했다. 26일 오후 4시경에 는 눈발이 제법 굵어졌는데 노던 블러바 드 동쪽 방향은 차가 진전되지를 않아 아예 거대한 주차장이 되기도 했다. ◆‘차 몰고 나오지 말라“ 경고도 =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가능하
여객기도 얼어 붙었다
미 기상청(NWS)이 26일부터 이틀간 미국 동북부 지역에‘눈폭 풍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이 지역을 오가는 수 천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결빙된 여객기 표면을 녹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면 회사에 가지 말고 재택근무를 하라” 며 자동차를 몰고 나오지 말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직장인들 에게 이날 오전만 근무할 것을 권고했 다. 그는 전날“우리가 전혀 경험하지 못 했던 눈폭풍이 될 수 있다. 절대로 과소 평가하지 마라.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 라” 며 경각심을 줬다. ◆ 곳곳 도로·기차“통행금지”= 뉴 욕 주는 피해가 예상되는 주 남부 카운 티(county)들에 주 방위군을 배치하기 로 하는 한편 밤 11시부터 간선도로 통 행을 금지 했다. 뉴욕시는 이날 오후 8시까지만 지하 철을 정상 운행했고, 이후는 감축 운행 했다. 시 외곽으로 향하는 통근열차 역
시 밤 11시 이후 감축 운행했다. 뉴저지주는 이날 주 공무원들을 일 찍 귀가시키고 28일 직장에 복귀하도록 하는 한편, 통근열차를 27일 하루 운행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커네티컷 주도 야간 이동금지 조치 와 함께 긴급상황준비령을 발동했다. 대 널 말로이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기 자회견에서 주내 모든 도로를 밤 9시부 터 폐쇄한다고 명령했다. 그는 또 긴급 상황 준비령을 내렸으며, 버스운행시스 템인‘커네티컷 트랜짓’ 도 26일 오후 8 시까지만 운행하도록 명령했다. 매사추세츠 주 당국도 만일의 사태 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보스턴은 27일 하루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항공사들도 예외 없이‘눈폭풍 경
보’ 에 대응하고 있다. ◆ 항공기 6천여편 운항 취소 = 운항 취소된 비행기 편수는 전날 밤까지 4천 300여 편이었으나 이날 오후에는 모두 6 천여 편으로 늘어났다고 N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뉴욕, 보스턴, 필 라델피아 공항은 항공기 이·착륙 전면 금지될 가능성도 있다. 항공사들은 운항 취소 사실을 인터 넷 홈페이지에 올리는 한편 예약 항공편 의 운항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승객들에게 당부했다. ◆ 시민들 준비 만전 = 곳곳에서는 기름과 장작, 발전기, 식료품 등을 미리 사는 모습이 목격됐다. 교통이 두절되고 전기가 끊기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시 민들이 대비에 나선 것이다. 뉴저지 주 클로스터의 한 대형마트 에서 장작을 구입한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은“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했 을 때와 작년 눈폭풍 때 고생을 많이 했 다” 면서“어린 애들까지 있기 때문에 최 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빵, 생수, 제설 장비 등 주요 생활필수품이 바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 의회도 휴무 = 한편, 의회도 폭설 여파로 의사일정을 연기했다. 하원은 26 일 오후 인신매매 근절 등과 관련한 법 안 6건을 표결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항 공편 결항으로 폭설이 내리는 동북부 지 역 의원들의 참석이 힘들 것으로 보고 표결을 취소했다. 또 28일로 예정된 국 경강화법의 처리도 미뤄졌다.
눈폭풍에 사라진 자유의 여신상
최고 36인치(91.44cm)로 예상되는 기록적 폭설이 26일~27일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가운데 미 기상 청(NWS)은 이날부터 이틀간 이 지역에‘눈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 눈폭풍 때 문에 흐릿하게 보인다
뉴욕총영사관 27일 휴무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손세주)이 미 동북부 폭설 경보에 따라 27일(화) 임시 휴무한다. 뉴욕총영사관은 26일“미국 기상청
(NWS)이 26~27일간 뉴욕과 보스톤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 폭설 경보를 발 령함에 따라 민원인의 안전을 고려하여 27일 임시휴무일로 지정했다”고 밝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