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23, 2015
<제296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5년 1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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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워터 아발론 아파트 화재 한인 100여명 피해 “몸만 빠져 나왔는데 추운 겨울 어떻게 견딜지…” [속보] 21일 오후 4시30분 에지워터 리버로드 선상 4층 규모 아발론 아파트 에서 발생한 화재는 하루가 지난 22일 오후까지도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어 크 레인을 이용해 소방수를 뿌리는 마무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아발론’단지는 전체 408가구 가운 데 절반이 넘는 240가구가 불에 탔다. 신 속한 대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500 여 명의 주민이 집이 불타는 재산 피해 를 봤다. 당분간 거처를 옮겨야 하는 나 머지 주민까지 포함하면 이재민은 1천 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 주민 의 20% 안팎이 한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100여명의 한인이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거의 집과 가재도구가 불에 탄 이들 에게는 에지워터 시를 통해 당분간 임시 거처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화재보험을 통해 1만∼3만 달러 수준의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 다. 마이클 맥파틀랜드 에지워터 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곳곳에 흩어져 머물고 있 음에 따라 23일(금) 공립학교는 휴교한 다고 발표했다. ◆ 화인은 배관 공사 불꽃 = 에지워 터 소방국 토마스 제이콥슨 소방국장은 22일 오후 6시“아발론 아파트 화재원인 은 당일 1층에서 공사 중이던 배관수리 현장에서 발생한 불꽃이 아파트 건물로 옮겨붙어 발생한 것” 이라고 공식 발표 했다. 제이콥슨 소방국장은“만일 아파트 가 콘크리트로 건설됐다면 이처럼 빨리 화재가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얇은 목재 건축자재가 문제” 라고 지적했다. ◆ 한인 피해 현황 파악 어려워 = 피 해주민들은 대부분 21일 오후 4시30분경 처음 화재 경보음이 울렸으나 경보음이 평소에도 자주 울려댔었기 때문에 큰 주 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다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는 대피명령에 급작스레 아 파트 나와 아무 것도 챙겨 나올 수 없었 다. 아발론 아파트 화재 때문에 거리에 나 앉은 한인들은 앞으로 어떻게 어려움 을 헤쳐나가야 할지 난감한 표정을 감추 지 못했다. 특히 대부분이 단기 주재원 이나 유학생 신분인 한인들은 이민자들 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언어, 문화 등
맑음
1월 23일(금) 최고 39도 최저 3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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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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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中, 북한 정권 붕괴 대비해야” 전 미국 국무부 자문관·CIA 분석가 공동 기고 21일 오후 뉴저지주 에지워터의 아발론 아파트 화재 현장은 불길은 잡혔지만, 22일 오전까지도 검은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에 덜 적응한 상황에서 재난까지 당해 달러가량은 날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 힘겨운 겨울나기가 예상되고 있다. 나 이씨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 이 아파트에 입주한 한인들이 얼마 실을 증명할 방법도 없고, 증명하더라도 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 보상받을 길이 없다. 다. 뉴저지한인회는 20%가량이 한인일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모 것으로 추정하면서 피해 한인이 100명 임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모씨는 정도로 보고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기 “한국인처럼 보여도 서로 인사를 하지 위해 노력 중이다. 한인 교포의 수가 정 않기 때문에 한인인지, 중국인인지, 일 고 말했다. 확하게 나오지 않는 만큼 한인들이 입은 본인인지 모른다” 오씨의 아파트는 불에 타지 않았지 피해 규모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어 만, 소방관들이 진화과정에서 뿌린 물로 렵다. 22일 비상 상황실로 운영되는 에지워 말미암은 피해(water damage)가 우려 터 커뮤니티 센터에서 만난 한인들은 어 돼 대피 명령을 받은 사례. 화재 때문에 보금자리를 잃은 사람 떻게 어려움을 헤쳐나갈지에 대한 걱정 이 태산 같았다. 적게는 1만 달러, 많게 들은 화재 당일은 친척이나 아는 사람의 는 3만 달러의 입주자 보험(renter’s 집에서 새우잠을 잤다. 다행히 주택관리 insurance) 가입이 의무화돼 있어 손해 업체에서 호텔을 마련해 주겠다고 해 숙 를 일부 보전받을 수는 있지만 실제 손 소 문제는 해결되게 됐지만 불편함은 한 둘이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해에는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정모씨는“학교 근처의 호텔을 구하 ◆ 피해 입은 한인 개개인의 사정들 = 30대 여성 문모씨는“최대 2만 달러를 게 되면 애들이 지금까지 다니던 학교에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했는데, 다닐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호텔이 집안에 있던 피아노 1대만 해도 1만 달 멀리 떨어지게 되면 전학을 가야 할지, 아니면 통학해야 할지부터가 당장 고 러”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라고 말했다. 유학생들은 당장 공 40대 후반인 이 모 씨는 새로운 주택 민” 을 사려고 보관하고 있던 현금을 고스란 부하던 교과서와 참고서적 등이 사라져 히 날린 경우. 그는“조만간 새로운 주택 학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 뉴저지한인회, 비상대책위 구성 = 을 사서 이사하기 위해 현금을 많이 가 지고 있었는데 한 푼도 가지고 나오지 뉴저지 한인회는 뉴욕총영사관과 공동 못했다” 고 안타까워했다. 이 씨는 구체 으로 비상재해대책위원회를 21일 오후 적인 금액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이 지 구성하고 유강훈 위원장, 김만식 부위원 역 일대 주택의 가격이 낮아도 30만 달 장을 중심으로 여권발급 및 물과 라면 러에 이르는 것을 고려하면 은행에서 대 등 비상식량 지원, 한인회관까지의 교통 출받을 계획이었던 금액을 제외한 5만 편 제공 등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보험
문제, 법률문제 등을 포함해 각종 문제 에 조언해 주고 필요하면 한인회 차원에 서 대응할 방침이지만 가장 중요한 금전 적인 문제에는 이렇다 할 방법이 없다. ◆ 뉴욕총영사관, 소실된 여권 긴급 발급 = 뉴욕총영사관(총영사 손세주)은 아발론 아파트 단지 화재로 인한 피해 동포를 대상으로 여권발급 긴급 순회영 사를 실시한다. 순회영사는 23일 오후 1 시~5시 뉴저지한인회관(21 Grand Ave. #216B, Palisades Park, NJ 07650)에서 진행되며, 이번 순회 영사 서비스에는 뉴저지 한인회 자문 변호사의 법률 상담 서비스도 함께 마련된다. 뉴저지 한인회 변호사의 법률 상당 서비스는 오후 2시 ~6시까지다. 여권 발급 구비 서류로는 여권과 영 주권(원본과 복사본)을 준비하면 되고, 여권, 영주권을 화재로 분실했을 경우 접수시 이에 대한 사유서를 작성하면 된 다. 이 밖에 사진 1매, 19.99달러, 우표 1 장(여권 속달 송부용), 수수료 53달러를 준비해야 한다. 총영사관 관계자는“대부분 한인 피 해자가 맨 손으로 달려나왔다” 며“새로 여권을 만들고 이어 영주권, 운전면허증 등 미국 신분증도 새로 만들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한인 피해 자가 현재 분산돼 있어 정확한 피해 규 모 집계에는 시간이 더 걸리겠으나 대략 100명 안팎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 다” 고 말했다. △문의: 뉴저지한인회(201-9459456), 뉴욕총영사관(646-674-6000)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이 북한 의 정권 붕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 이 나왔다. 베넷 램버그 전 미국 국무부 외교정 책 자문관과 동아시아에서 미국 정보 요원으로 활동한 켄트 해링턴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선임 연구원은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공 동 기고한‘북한 정권이 붕괴하면 누가 수습하나’ 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램버그 전 자문관과 해링턴 전 연구 원은 추가 핵실험 협박 등 최근 몇 개월 간 북한의 위협이 충분히 고려할 가치 가 있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 장의 불안정한 권력 장악과 북한 정권 붕괴 시 초래될 수 있는 위험 등 한반도 의 진정한 위험으로부터 관심을 돌려서 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북한 정권이 2013년 김 제1위 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전 국방위 부 위원장의 처형을 시작으로 1년 이상 고 위 관리들을 축출하는 작업을 한 점과 경험이 부족한 여동생 김여정이 부상한 점 등을 사례로 들면서“북한의 움직임 은 상류 계층 내에서 커지고 있는 혼란 을 반영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고주 장했다. 이어“그러나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 가운데 어느 국가도 (북한 정권 붕괴) 시나리오에 적절하게 대비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며“북한 내 불안정 한 상황을 고려해 각국이 역할을 규정 해야 한다” 고 주문했다. 이들은“북한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 면 미국이 주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오래된 추정을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 다” 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개입에서
김정은, 짧게 자른 눈썹 재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 때 이전보다 상당히 짧은 눈썹을 하고 있었다. 김정은은 1년여 전인 2013년 12월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식에 눈썹을 반으로 자 른 모습으로 등장해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끌 었다.
큰 비용이 든 점을 고려해 개입을 자제 하는 것 등을 검토하라고 미국에 촉구 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북한 정권 붕괴 시 상황을 주도할 준비가 돼 있다” 라면 서도“군인 감축 계획과 북한 정권 붕괴 시 역할에 대한 토론 부족 등을 볼 때 여 전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들은“한국이 상황을 주도하면 미 국은 최우선 과제인 북한의 핵무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이라며“김정은 정권 의 몰락으로 내분이 초래될 경우 중국 과 북한 간 군사적인 관계가 이를 안정 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중국과 의 소통도 필수적”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