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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anuary 12, 2015

<제295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09년‘뉴욕 아저씨들’이 보낸 후원금으로 서울로 수학여행을 가‘점프’를 구경하고 나온 장호마을 어린이들과(왼쪽) 2010년 해양 체험 학습을 하고 있는 장호마을 학생들. <사진제공=장호마을 후원회>

삼척 장호마을 남윤미 보건소장과 장호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뉴욕후원회에 보내온 감사 서신.

“귀한 성금으로 수학여행 저도 커서 이웃 도울게요” 뉴욕한인들 후원받는 삼척 장호마을 어린이들 감사편지 매년 한국 강원도 삼척의 장호마을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는‘장호마을 뉴욕 후원회’ (회장 방준재 내과의사)’ 가 지난 연말 어김없이 어린이들이 고사 리 손으로 또박또박 쓴 감사편지를 받았 다. ‘장호마을 뉴욕 후원회’ 는 지난해 4 월6일 5,300달러의 성금을 보냈다. 방준 재 미주한인청소년재단 전 회장을 비롯 한 뉴욕 일원 한인들로 구성된‘장호마 을 후원회’는 지난 2002년부터 14년째 매년 장호마을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구 입기금, 현장학습을 위한 견학비 등 후 원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성금을 받은 장호마을 남윤미 보건소 장은 감사편지에서“…방선생님과 지인 들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금전이 봄에 쓰 이질 못했습니다. 장호초등학교는 가을 에 봄소풍 대신하여 다녀왔습니다. 장호 중학교는 내년 봄 전교생 수학여행을 계 획하고 있는데 예산부족으로 걱정하다 가을소풍을 포기하고 수학여행 경비로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무상급식 예산이 많이 쓰이다보니 정작 학생들의 교육경 비가 부족하여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가 봅니다. 그래도 장호초등학교와 장호중 학교는 매년 아름다운 기부로 소풍을 잘 다니고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 다.” 고 말했다. 남윤미 소장은“방선생님과 함께 뜻 을 같이 해주신 지인분들께 깊이 감사드

립니다.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고 꿈 인데 넉넉지 못한 예산이 늘 발목을 잡 았습니다. 숨통 트이는 아름다운 기부로 인하여 다른 학교에서는 꿈도 못 꿀 꿈 들을 장호아이들은 매년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기부고 배려입니 다.” 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어린이들의 편지에는 고마움이 더 진 하게 묻어 있다. 6학년 김민정양은“감! 사! 한! 분~께~” 라고 감탄사를 쓰고“… 장호초등학교에 많은 돈을 지원해 주셔 서 감사 합니다. ~그 돈으로 많은 곳을 다녀 왔어요.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이 돈으로 방과후 활동으로 컴퓨터, 스 포츠, 바이올린, 토크, JET을 합니다. 이 런 활동을 통해 제 꿈인‘파티시에’ 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꼭 이루도록 하겠 습니다” 고 말했다. 6학년 김태현군은“미국에서 저희 학 교까지 돈을 주신다는 소리를 듣고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저희 고장 두 곳에 돈 을 정기적으로 보내준다는데 저는 그 두 곳 중에 한곳에 다니니 정말 좋습니다. 여행을 다니게 해주는 것은 물론 학업성 적도 올라가는 중입니다. 내년에는 중학 교로 가겠지만 초등학교 때 추억 중 제 뇌 속에 빛날겁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 사합니다. 비록 떨어져 있지만 정말 사 랑합니다. 만약 지금 제 앞에 계신다면 먼저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고 감사를 전했다.

6학년 홍성정군은“저희가 재밌고 학 습에 도움도 되는 영어마을과 서울도 보 내주시고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이렇게 저희가 더 좋은 환경과 더욱 좋은 학습 시스템을 위해서 힘들게 땀흘려 버신 돈 을 저희들을 위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 니다. 그리고 외국에서 아주 힘드실 텐 데 꾹 참으시고 열심히 일하신다니 정말 멋지신거 같아요. 그리고 저도 나중에 커서 여러분들처럼 학교를 지원해 주고 싶어요” 라고 보은(報恩)을 다짐했다. ◆‘장호마을 뉴욕 후원회’=‘장호 마을 뉴욕 후원회’ 는 2002년 구성됐다. 당시 내과의사 방준재씨는 신문 사회면 에서 삼척 장호마을의 남윤미 보건소장 의 마을을 위한 헌신에 관한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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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읽었다. 당시 한국은 1997년 몰 1월 12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아친 IMF의 여파로 경제가 엄청 어려울 때였다. 장호마을의 어른들은 밥벌이를 위해서 외지로 떠났고 뒤에 남은 어린 1,082.80 1,101.74 1063.86 1,093.40 1072.20 1,095.79 1071.60 아이들을 남윤미 소장이 헌신적으로 돌 보고 있다는 기사였다. 견학하며 견문을 넓혔다. 끊임없이 감상문과 사진을 보내왔다. 그 이 기사를 본 방준재씨는 고 김철원 방준재씨는 2012년 뉴욕일보에“…우 리고“우리도 언젠가 크면 남을 도울 수 변호사와 함께 한인들에게서 성금을 모 리의 조그만 정성들에 활짝 웃는 마을과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고 했다. 해 아 장호마을에 보냈다. 자연히‘장호마 아이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지난 11년을 마다 장호에서 오는 편지에서 그 말을 을 후원회’ 가 결성됐다. 남윤미 보건소 아무 말없이 동참하고 있는 뉴욕일원의 읽어 볼 때, 나무를 심는 마음이 되어 흐 장은 이 성금을 장호 초등학교와 중학교 친구들의 따스한 마음이 생각난다. 당시 뭇하기 그지없다. 11년이라는 세월. 아 에 전달했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전거 우리는 자전거 30대를 살만한 우리의 마도 그 아이들이 이제는 대학생이 되 30대를 사주고, 이듬해부터는 서울 수학 ‘마음’ 을 모아 보냈다. 그 후 매년 5월이 고, 또 졸업하고,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되 여행비, 현장학습 견학비 등으로 사용하 면 초등학생 50명 중학생 20명이 전국 여 어 있으리라. 그리고 우리의 조그만 정 고 있다. 장호마을 어린이들은 이 덕분 기저기를 소풍(야외학습)을 간단다. 그 성을 마음에 새겨두었겠지.…” 라는 글 <송의용 기자> 에 서울서 뮤지컬도 보고 해양박물관도 청소년들은 소풍을 갔다오면 우리에게 을 게재했다.

프랑스 전국서 370만명‘테러 규탄’행진 영국·독일 등 34개국 정상 참가… 오바마는 불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이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테러규탄 집 회에 참가, 선두에 서서 거리행진을 이끌고 있다. ▶상세한 기사 A10면 오바마 대통령은 시위에 불참 했다. 이에 대해 미국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상세한 기사 A5면 사진 왼쪽부터 베냐민 네 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 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민주주의와 평등과 자유를 위하여”… 파리 150만명 시위 주간지‘샤를리 에브도’테러 등이 벌어졌던 프랑스에서 11일 총 15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한 테 러 규탄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다. 사진은 마르세유에서 시민들이 테러 규탄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는 모습. 앞쪽에“민주주의와 평등과 자유를 위하여”라는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가 보인다. 이날 프 랑스 전국에서 370만명이‘테러 규탄’행진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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