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1, 2016
<제326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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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1일 월요일
‘한인’ 은 하나인데,‘한인의날’ 은 몇 개? 한인들“미주한인의날 기념식만은‘하나’ 되어 치렀으면…” 13일은 제113주년‘미주한인의 날’ . 1903년 최초의 한국인 이민자들이 하와 이에 첫 발을 딛은 날을 기념하는 날이 다. 2003년 미주한인이민 100주년을 맞 은 후 2007년 미 연방의회에서 이 날이 제정 된 후 각 주의 한인들은 그 주의 한 인회를 중심으로 이 날을 기념해 왔다. 뉴욕은 당연히 뉴욕한인회가, 뉴저지는 뉴저지한인회가 주최하거나 주관해 왔 다. 그러나 올해는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후유증으로 뉴욕한인회가 두 개로 갈라짐으로써‘미주한인의 날’행사도 각각 갈라서 하고 있다. 제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 파행으로 긴급 구성된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 가 당선 공고한 김민선 “회장” 측“뉴욕한 인회” 는 9일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박물 관에서 기념식을 가졌고[자세한 내용 A2면], 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 원회가 당선 공고한 민승기 “회장” 측“뉴
욕한인회” 는 13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 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두“뉴욕한인회” 모두 제각각‘올해의 한인상’수상자를 선정, 시상한다. 또 퀸즈한인회는 13일 정오 뉴욕시청 에서 김민선“회장”측“뉴욕한인회”와 공동으로‘미주한인의 날’기념행사를 갖는다. 뉴저지에서도 제113주년‘미주한인 의 날’기념행사를 둘러싸고 불협화음 을 낳고 있다. 뉴저지한인회와 팰리세이 즈파크한인회가 주최권을 둘러싸고 각 각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저지한인회는 13일 포트리한인회, 뉴저지한인상록회와 공동으로 미주한 인의 날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지난 8일 팰팍한인회 이강일 회장이“미 주한인의날 행사는 1~2개 특정 한인단 체만이 주최자가 돼서는 안된다” 며뉴 저지한인회 박은림 회장에게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성명에서“미주한인의 날 행사는 뉴저지한인회가 주관하더라도 주최는 뉴저지에 있는 지역한인회 모두 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형식으로 돼야 한 다” 고 주장하고“사전에 다른 단체의 의 사도 묻지 않은 채 뉴저지한인회, 뉴저 지한인상록회, 포트리한인회 등 3개 단 체의 이름만 올려 행사를 치르는 것은 한인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뉴저지한인회 박은림 회 장은 반박 성명을 발표,“팰팍한인회가 오히려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면 서“그 동안 미주한인의 날 행사는 뉴저 지 지역 한인단체들이 돌아가며 주최했 으며, 다른 단체들은 초청 형식으로 참 여해 진행됐기 때문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고 말하고“그동안 미주한인의날 행사 준비 모임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팰팍한인회가 이번 행사 주최 단체에서 빠진 것에 대해 무리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고 지적했다. 한인사회의 단합을 이루어야 할‘미 주한인의 날’행사가 분열되어 열리고 말썽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한인들은 “미주한인의 날 행사만은 한인사회가 모두 자기 주장을 접고 하나로 단합하여 치렀으면 좋겠다” 고 희망하고 있다. <송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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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위안부’합의, 미국 압력 탓 “중국·북한 견제위해 美에도 전략적으로 중요”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문제 합의는 중국의 굴기와 북한의 도발을 견제하려 는 미국에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문제였 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미국 관 리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링큰 미국 국 무부 부장관은“(미국이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한 것은) 단순히 우리의 두 우방이 잘 지내기를 바란다는 문제가 아 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했다” 고 말했다. 미국으로서는 군사적, 경제적으로 급 성장하는 중국의 영향력과 북한의 도발 을 견제하려면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 이 필수적이라고 WP는 그 배경을 설명 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두고 같은 취지의 설명을 내놓았 다. 로즈 부보좌관은“위안부 문제가 아 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동맹국인 한국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문제 합의는 중국의 굴기와 북한의 도발을 견제하려는 미국에도 전략적으로 중 요한 문제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헤이그에서 모인 한미일 정상.
과 일본이 겪는 긴장의 오랜 근원” 이라 고 말했다. 그는 그 때문에 오바마 대통 령이 지난 몇 년 동안 일본과 한국의 정 상을 만날 때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이 문제를 거론해왔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동 평화 협상 때처럼 직접 중재에 나서거나 어떤 역할을 하지는 않 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관리들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시점마 다 일본과 한국 정상을 만나도록 유도해
‘북한의 2인자’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에서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대화하는 모습이 9일 북한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위안부 문제를 논의할 환경을 조성해 왔 다. 또 위안부 문제의 해결은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에서도 지지를 보내는 흔치 않은 사례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WP는 2014년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 의에서 열린 한미일 3자 정상회의를 주 목했다. 미국 관리들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 의 부름을 받아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로 북핵 문제 를 논의했지만, 양국 정상이 터놓고 의 사소통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 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대니얼 러셀 국 무부 동아태 차관보는“상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양국 정상들이 합심할 수 있 는 문제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 었다” 고 말했다.
북한의 이해할 수 없는 풍경 ‘2인자’황병서, 김정은 옆에서 무릎꿇고 대화 말할 때는 손으로 입 가리고 최대한 공손히 ‘북한의 2인자’황병서 군 총정치국 장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앞 에서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대화하는 모습이 9일 북한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전날 방영을 시 작한 기록영화‘최고사령관 김정은 동 지가 인민군대 사업을 현지지도’ 에서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제4차 포병대회 에 참석한 김 제1위원장이 주석단에 앉 아 황 총정치국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을 보면 황 총정치 국장은 김 제1위원장 오른편에 마련된 의자에 앉지 않고 김 제1위원장의 눈높
이에 맞춰 무릎을 꿇고 자세를 한껏 낮 춘다. 말을 할 때도 왼손으로 입 전체를 공손하게 가리고 한다. 황 총정치국장은 지난해 11월에 열 린 인민군 제7차 군사교육일꾼대회에서 도 주석단 중앙에 앉은 김 제1위원장이 자리에 앉으라는 신호를 수차례 보내고 나서야 김 제1위원장에게 경례한 뒤 자 리에 앉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하다 자신이 김 제1 위원장보다 한 걸음가량 앞서가고 있다 는 것을 눈치 채고는 화들짝 놀라는 모 습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