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8, 2018
<제386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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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8일 월요일
“남북대화 100% 지지… 김정은과 통화도 전혀 문제없다” 트럼프“북과 대화로 평화해법을 만들면 인류 위한 위대한 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북한 김 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당장 통화할 의향 이 있느냐는 질문에“물론이다. 나는 늘 대화를 믿는다” 며“틀림없이 나는 그렇 게 할 것이다. 전혀 문제없다” 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그러나 우리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 다. 여러분도 그게 뭔지 알듯이 우리는 매우 확고하다” 는 것을 전제로 이렇게 말했다. 또‘김정은과의 대화에 전제조건이 없는가’ 라는 질문에도“그것은 내가 한 말이 아니다” 라고 덧붙여 김 위원장과 의 통화 등 직접 대화 의향이‘무조건 대 화’ 를 뜻하는 게 아니라‘비핵화 대화’ 가 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면 서 트럼프 대통령은“그(김정은)는 내가 미적거리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나는 미적거리지 않는다. 조금도, 1%도 아니 다” 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기꺼이 김정은 과 직접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했다. ▶ 관련 기사 A7(한국-2)면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6월 애틀랜 타에서 한 대선 유세에서“김정은과 햄 버거를 먹으면서 협상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취임 이후에는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자 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 이라고 부르며 적대시해 왔다. 이어 그는 내주 남북 간 고위급 회담 이 개최되는 것과 관련,“그들은 지금은 올림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은 시작이다. 큰 시작”이라며“나는 그들
7일 뉴욕 JFK공항 터미널4 수도관 파열로 바닥에 떨어진 물을 청소하고 있는 직원.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 문제를 넘어 서는 걸 정말 보고 싶다. 그들이 올림픽 을 넘어서 협력하기를 바란다” 고 밝혔 다. 이어“적절한 시점에 우리도 관여하 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우리가 매우 평화적이고 좋은 해결책을 찾게 된다면, 우리는 지 금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그리고 많은 사람과 그 일을 하고 있다” 며“이러한 대화를 통해 뭔가 나올 수 있다면 이는 모든 인류를 위해, 그리고 세계를 위해 위대한 일이다. 매우 중요한 일이다” 라
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합의가 이뤄졌던 문재인 대통령과 의 전화통화를 언급,“문 대통령이 이틀 전에 전화를 걸었고, 우리는 매우 훌륭 한 대화를 나눴다” 며“그는 나에게 감사 표시를 했고, 나는 잘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어“나는 정말 두 나라(남북) 간에 잘 되길 바란다. 정말 그것을 보고 싶다. 그들(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시작이 될 것이다” 며“나는 100% 지지한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문 대통령은 나의 레토릭 (수사)과 강경한 태도가 없었다면 그들 이 (북한과) 올림픽에 대해 대화하지 못 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고 소개했다. 또“25년간 그들(전직 미 대통 령 등)은 강경한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 그들은 모든 것을 주었다. 빌 클린턴이 한 것을 보라” 며“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며, 어떤 일들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 나는 그것을 할 완벽한 준비가 돼 있다” 고 강조했다.
7일 승객들로 붐비는 뉴욕 JFK공항 터미널4의 모습.
한파로 마비된 JFK공항, 수도관 파열로 물바다 폭설을 동반한 초강력 한파로 항 공기 운항에 큰 차 질을 빚었던 뉴욕 JFK공항이 이번 엔 수도관 파열로 물바다가 됐다. 7일 AFP, 로이
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JFK공항 터 미널4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해당 터미 널을 오가는 30여개 항공사의 국제선 항 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이미 도착한 승 객들은 다른 터미널로 이송됐다. CNN이 확보한 영상을 보면 터미널4 체크인 카운터 천장에서 쏟아지는 물이 상당한 구역의 바닥을 덮쳤다. 공항 측
흐림
1월 8일(월) 최고 31도 최저 30도
구름많음
1월 9일(화) 최고 38도 최저 22도
맑음
1월 10일(수) 최고 36도 최저 31도
1월 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66.50
1,085.16
1,047.84
1,076.90
1,056.10
1,079.29
1,055.10
남북은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상태이다. 앞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전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와 관련,“(이번 회담이) 북한 이 무언가를 의논하고 싶다는 바람을 우 리에게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 다” 면서“매우 의미 있고 중요할 수 있
다. (그러나) 올림픽에 대한 만남일 수도 있으며 그 밖의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 을 수도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같은 날 CNN 인터뷰에서는 이 번 남북회담 개최에 따른 북미 대화 가 능성에 대해“그들(남북) 대화의 결과가 어떨지 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지켜 보자” 고 말했다.
대변인 스콧 래드는“터미널4 서쪽 끝 내부에 3인치(약 7.6㎝)가량 물이 찼다” 며“유지보수 직원을 현장에 보내 물을 닦아내고 청소하는 중” 이라고 밝혔다.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미 북동부를 덮친 한파가 계속되면서 수도관이 파열 돼 벌어진 일이다. 이번‘홍수’ 는 이른바‘폭탄 사이클 론(bomb cyclone)’ 이 공항을 휩쓸고 지 나간 뒤 겨우 운영을 재개한 공항을 덮 쳤다. 전례 없이 강한 바람과 폭설로 지 난 4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던 공항은 6일 다시 운항을 재개했지만, 항공기 수 백 편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항공편 추 적 사이트인‘플라이트어웨어’ 에 따르 면 5일 아침부터 7일 오후까지 JFK공항 에서 취소된 항공기 수는 500편 이상, 연
기된 항공기는 1천400여편에 달한다. 공항은 발 묶인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항공기가 도착한 후에도 공항 게이트가 열릴 때까지 안에서 몇 시간씩 대기하는 승객들, 짐을 찾지 못해 헤매 는 승객들, 항공기 운항을 기다리며 바 닥에서 쪽잠을 자는 승객들 등 곳곳이 아수라장이었다. 항공기 도착 8시간 후에야 공항을 벗 어날 수 있게 된 한 승객은 NBC방송과 의 인터뷰에서 공항을‘정신 병동’ 에빗 대며“몹시 피곤하다. 잠도 잘 수 없었고 우리 짐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 무도 모른다” 고 말했다. 공항 측은 트위터를 통해 승객들은 공항 도착 전 항공사 측에 점검해볼 것 을 권고했다. ▶ 관련 기사 A3(종합)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