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615a

Page 1

Tuesday, January 6, 2015

<제295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1월 6일 화요일

‘북한인권 개선 촉구’전세계로 퍼진다 ‘미국의 소리(VOA)’,‘타임스퀘어 광고’인터뷰 지난해 12월21일부터 맨해튼 중심부 에‘유엔본회의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통과된 것을 환영하는’광고포스터가 붙어있다. [뉴욕일보 2014년 12월22일 자 A1면-‘맨해튼 교통요지 3곳에 북한인 권 개선 촉구 광고’제하 기사 참조] 이 광고는 한국의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 (ICNK)’ 와 뉴욕에서 판촉물 회사와 기 업광고를 대행하는 ‘가교판촉물 (Bridge Enterprises)’대표인 한태격씨 의 합작품이다. 이 광고에 대해 미국정부에 의해 44 개 언어로 전세계에 방송되는‘미국의 소리(VOA, Voice of America)가 크게 보도함으로써 전세계에‘북한인권’문 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VOA 장양희 기 자가 ICNK 권은경 국제팀장과 한태격 씨를 인터뷰하며 취재해 지난해 12월30 일자로 보도했다 VOA는“전세계 상업, 금융,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 맨해튼의 최고 번화가인 타임스퀘어. 하루 통행인구 31만명, 연 간 통행인구 1억여명으로 미국을 대표 하는 이 광장에‘유엔의 북한인권 결의 안 통과 환영’ 이라며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광고가 붙었다. 이 광 고에는‘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해야 할 때이다.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는 북한 최고지도 층에 의해 만들어진 정책에 의해 수십 년간 자행됐다’ 고 쓰여있다” 고 소개했 다. VOA는 이어“파란색 바탕의 광고에 는 바짝 마른 북한의‘꽃제비’ ’소년 사 진이 크게 담겨 있는데, 지구상에서 가 장 보호받아야 하는 어린이의 모습을 통 해 북한 주민의 실상을 느낄 수 있다” 고 보도하고,“고문 장면을 넣으려고 했는 데 뉴욕시에서 허가해주지 않을 것 같았 다. 1998년에 북한 내부기자가 찍은 사진 인데 이 어린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 르지만 실제로 굶주림에 고통받는 어린 이 사진을 실음으로써 인권 문제를 부각 시키고 싶었다” 는 권은경씨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VOA는“이 광고는 모두 맨해튼의 최고 번화가로 꼽히는 곳에 설치됐다.… 특히 유엔본부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가 있는 건물과 매우 가깝다는 점, 그리

1월 6일(화) 최고 27도 최저 23도

맑음

1월 7일(수) 최고 29도 최저 11도

맑음

1월 8일(목) 최고 23도 최저 22도

1월 6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101.30

1,120.57

1082.03

1,112.00

1090.60

1,114.51

1089.99

뉴욕일대의이번 주 최고 기온은 화씨 19.4도(영하 7℃), 최저기온은 화씨 11도(영하 11.6℃)에 머물 전 망이다. 시민들은 완전무장한채 종종걸음을 치고 있다. 맨해튼 브로드웨이 32가 코리아타운에 있는‘북한인권 개선 촉구’광고와 이를 설치한 한태격씨.

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인권 문 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하기 하루 전부 터 걸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고 보도 했다. VOA는“이 광고는 8000달러의 비용 이 들었다. 광고가 붙기까지 실질적인 일을 도맡은 한태격씨는 사비를 들여 이 광고를 일주일 더 걸겠다고 말했다” 고 소개하고 한태격씨와의 인터뷰를 내보 냈다. 한태격씨는“이 광고는 30년 동안 뉴 욕에서 살면서 북한의 인권에 대한 관심 을 놓지 않았던 저 자신에 대한 다짐이 자 세계인들에게 북한인권에 대해 목소 리를 높여 달라는 호소” 라고 말하고“인 권은 국가나 인종을 초월해서 인류보편 적인 가치이다. 북녘 땅에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북한의 인권은 무시되거나 탄압 받아 왔다. 이제는 국제사회가 호 응해서 북한인권을 개선해야 할 때가 됐 다” 고 강조했다. 한태격씨는 지난해 2월 박근혜 대통 령이 언급한‘통일은 대박’ 이라는 문구 의 광고를 타임스퀘어에 내거는 등 남북 관계 현안들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 다. 권은경씨는“광고 내용은 유엔총회

의 북한인권 결의안 통과를 환영한다는 것이지만 유엔 안보리의 의제 채택을 확 신하며 내걸었고 전세계인이 주목해주 길 바랬다” 고 설명했다. 권씨는“현재로선 유엔 안보리에서 의장성명만이라도 나오길 기대하고 있 지만 1~2년 안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 국들이 만장일치로 북한의 인권 유린 범 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이 형성되기를 희망한 다” 고 광고의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 통과 를 반대할 것이 분명하지만 이후 전세계 여론이 북한인권 상황을 고민하고 근심 하는 큰 물결로 일어난다면 그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이나 러시아도 반대할 경우 국익에 피해가 된다는 정도의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그러한 상황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북한의 반인도범죄 를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다루게 되는 날 을 1-2년 안에 되도록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다짐을 해본다” 고 희망했 다. 이 방송을 들으려면 www.voakorea.com/content/article/25 78929.html에 들어가면 된다. ◆ ‘미국의 소리(VOA, Voice of

America)’란? = VOA는 미국 정부가 전 세계의 청취자를 향해 방송, 운영하는 국제방송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이던 1942년 2월24일에 독일어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방송이 시작되고, 한국어 방송도 개시했다. 현재 미국의 소리 방송은 44 개 언어로 전 세계를 향해 방송하고 있 다.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은 1942년 8 월29일 이승만의 제안으로 첫 방송을 시 작했다.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은 6· 25전쟁 등 한반도의 격변기에 사실을 있 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대 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대치 상태인 지금도 그러하다. 일제 강 점기에는 독립 운동을 목적으로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을 몰래 듣다가 옥고를 치른 방송인들이 있었다. 이 사건을‘단 파 방송 밀청 사건’ 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의 주 청취 대상은 남북한에 거주하는 주민, 중국에 사는 조선족, 재일 한국인 등을 모두 포함한다. VOA의 웹사이트는 http://www.voanews.com/ 이다. <송의용 기자>

꽁꽁 언 미국… 북극발‘동장군’기승 뉴욕일대 최저기온 화씨 11도까지 내려가 새해 시작과 함께 불어닥친 북극발 한파로 미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뉴욕, 보스턴, 필라델피아의 이번 주 최고 기 온은 화씨 19.4도(영하 7℃), 최저기온은 화씨 11도(영하 11.6℃)에 머물 전망이 다. 6일 대평원 지역인 중북부 노스다코 타 주와 5대호(湖)에 인접한 미네소타, 위스콘신 주의 이날 체감 기온은 강풍 으로 화씨 영하25.6도(영하 32℃)에서 최대 49도(영하 45℃)까지 떨어졌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와 인접한 곳으 로‘얼음 공장’ 으로 불리는 미네소타 주 인터내셔널 폴스의 이날 기온은 영하 7.6도(영하 22℃)로 측정됐고, 강한 찬 바람에 따른 체감 기온은 영하 49더(영 하 45℃)에 육박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7일에는 중서부와 동부가 한파 영향권에 들어가고 주말까 지 서부를 제외한 미국 국토의 70%가 비와 눈을 동반한 극심한 추위를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른 지역보다는 따뜻하지만, 남서 부 대협곡인 그랜드캐니언과 남부 캘리

포니아 일부 산에서도 눈발이 포착됐 다.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 지역 교육청은 등교 시간을 늦추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한 스 키 리조트는 맹추위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예년보다 1주일 앞당겨 문을 닫 았다. 밀워키 카운티에서는 냉방에서 자던 91세 노인과 50대 후반 노숙자가 각각 추위로 목숨을 잃었다. 미주리 주 세인 트루이스와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 등 전국의 해당 관청은 한파에 노숙자들이 얼어 죽지 않도록 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미국 언론은 동상에 대한 각별한 주 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USA 투데이는 풍속과 기온에 따른 체감온도를 그래프로 표기하고 영하 47.2도(영하 44℃)부터는 5분, 영하 31도 (영하 35℃)부터는 10분, 영하 16.6도(영 하 27℃)에서는 30분만 각각 바깥에 있 어도 동상에 걸린다며 상황에 따른 동 상 방지 요령을 소개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