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5, 2018
<제386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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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5일 금요일
시민들, 한파·강풍·눈폭풍 이기고 다시 뛰기 시작 4일‘폭탄 사이클론’탓 휴교·항공기 결항 등 피해 속출… 최소 10여명 사망
맑음
1월 5일(금) 최고 14도 최저 4도
맑음
1월 6일(토) 최고 12도 최저 2도
구름많음
1월 7일(일) 최고 18도 최저 15도
1월 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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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회담은 좋은 것”
‘폭탄 사이클론’속의 맨해튼 타임스퀘어 일대.
◆ 5일 새출발! 기온 급강하 = 뉴욕· 들어진 저기압 폭풍을 말한다. 강한 바 뉴저지 등 미국 북동부가 4일 한파와 강 람과 함께 빠른 속도의 폭설을 동반하며 풍, 폭설을 동반한‘겨울 폭풍’ 으로 피 ‘겨울 허리케인’ 으로도 불린다. 해가 속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눈이 뉴욕과 뉴저지주에는 앞이 보이지 멎자 5일 한파와 폭설을 이기고 다시 일 않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으며, 일부 상으로 복귀, 힘차게 새해 벽두를 달리 지역에선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기 시작했다. 뉴욕시와 뉴저지주는 4일 각급학교에 각급 학교는 다시 수업을 시작했고, 휴교령을 내렸다. 연방정부나 주 정부 상가도 상점 앞 도로의 눈을 치우고 손 기관, 일반 기업들 가운데서도 출근 시 님을 맞고 있다. 도로에는 눈이 쌓이기 간을 늦추거나 아예 재택근무에 들어간 는 했으나 밤 중의 제설 작업으로 큰 길 곳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뉴욕시의 지 은 자동차 운전하기에 별 불편이 없었 하철과 버스 등 공공교통수단은 정상적 다. 그러나 주택가 골목길은 눈에 빠져 으로 운행됐으나 도로에 쌓인 눈으로 거 허우덕대는 차량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의가 운행 시간표를 맞추지 못하고 지각 4일 오후부터 눈은 멎었으나 5일부터 운행 했다. 기온이 급강하 하여 최고 화씨 15도, 최 뉴욕 존 F. 케네디(FJK) 공항과 라 저 4도의 매서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과디아 공항은 이날‘화이트아웃(폭설 ◆ 4일‘폭탄 사이클론’= 4일 노스 등으로 인해 시계가 흐려지는 현상)’ 으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캐나다 접경 로 운행이 전면 취소됐으며 뉴저지주의 메인주에 이르는 동부 해안 지역을 중심 뉴왁 공항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로건 으로 이른바 ‘폭탄 사이클론(bomb 국제공항도 4편 중 3편꼴로 운항이 취소 cyclone)’ 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접어 됐다. 들었다. 매사추세츠주 동부와 로드아일랜드 폭탄 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 주 등에서는 시간당 3인치(7.6㎝) 이상 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면서 만 의 눈이 쌓였다. 뉴잉글랜드지 역의 보스턴과 해 안 지역에는 11.8 인치~15.7인치 (30~40㎝) 이상의 눈이 쌓였다. 뉴잉 글랜드지역은 메 인, 뉴햄프셔,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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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에 文대통령 100% 지지”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브로드 애브뉴, 공공 버스는 다니지만 거리에는 행인이 없다. <4일 오후 1시 뉴욕일보 독자 조병모 씨 제공>
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커네 티컷 등 미 북동부 6개 주(州)를 말한다. ◆ 항공편 4,800여편 결항 = 국립기 상청은 동부 해안 지역에 최대 시속 70 마일(113㎞)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 으며, 폭설에 이어 5일부터는 기온도 급 격히 떨어진다. 앞서 남동부의 플로리다 주도 탤러 해시에도 30년 만에 처음으로 눈이 내렸 다.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항공 편 정보서비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 면 미 전역에서 4천800여 편에 달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기차와 페리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 다.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의 뉴포트
뉴스, 노퍽을 잇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 으며 뉴욕과 보스턴 간 열차도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북동부 지역에서만 6만5천 건의 정전 이 발생했으며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면 서 정전 피해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 미 전역에서 10여명 사망 = 매사 추세츠주에서는 높은 파고로 해안가 지 역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는 피 해도 발생했다. 텍사스 휴스턴 에서 2명의 노숙자가 사망한 것을 비롯해 교통사고 등으로 인명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미 전역에서 겨울폭풍으로 1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 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남북 간 대화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환영 의사를 표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합동군사 훈련 연기에 합의했다. ‘핵 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 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맞선“내 핵 버튼이 더 크고 강력하다” 는 트윗으로 논란을 증폭시킨 뒤 내놓 은‘반전 카드’ 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라는 대 의명분을 고리로 남북 간에 이어 북미 간에도 해빙 국면이 조성되는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 관련 기사 A6(한국)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 서“회담은 좋은 것” 이라고 환영한 데 이어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동계올림픽기간 한미 합동군사훈련 연 기에 합의했다. 그는 가족을 포함한 고 위 대표단 파견 입장을 재확인한 뒤 남 북 대화와 관련해“우리 도움이 필요하 다면 언제든 알려달라. 미국은 100% 문
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 고 말했다. 미국에는‘핵 단추’로 위협하면서 한국에는 대화를 제안한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두고 한미 간 틈새를 벌리기 위한‘통남봉미’ 식‘이간책’ 이라는 의 구심 속에 대화를 제안한 북한의 진정 성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미국 내에서 적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 통령의‘평창 구상’ 에 힘을 실어준 셈이 다. 한미합동군사훈련 연기 제안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N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막혀있던 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마련함으로써 외교 해법이 작동하는 공간이 넓어지는 계기 가 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오 고 있다. AP통신은“2년 만에 남북 간 직접 대화가 재개하는 시점과 맞물린 트럼프 대통령의 연기 수용은 긴장 완 화에 도움을 주고 외교가 작동하는 시 발점이 될 수 있다” 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