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51호> www.newyorkilbo.com
Saturday, August 10, 2019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9년 8월 1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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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치에 어긋나는 트럼프 밑에서는 외교관 못하겠다” 한국계 美외교관 박영철 씨, WP에‘트럼프 비판’칼럼 올리고 사표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의 삼남>
“안팎 모순에 자괴감… 현 정부 일원이라는 사실 더는 정당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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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박(한국명 박영철)
미국의 한국계 외교관 척 박 (Chuck Park, 한국명 박영철, Charles Park) 씨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며 느 낀 자괴감을 견딜 수 없다며 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8일 워싱턴포스 트(WP)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 는 내용을 담은 사임의 변을 공개해 미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만 26세 때‘미국판 외무고시’ 157기로 임용돼 10년간 일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박영철 외교관은 이날 WP 칼럼난에“트럼프 대통령 의‘현실안주 국가’ 의 일원임을 더 는 정당화할 수 없어 사임한다” 는 제목의 글을 싣고 그동안 해외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경험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사진 오른쪽)의 가족 사진. 박윤용 회장의 삼남 찰스 박(한국명 박영철, 오른쪽에서 세 번째) 외교관이 WP 에‘트럼프 비판’칼럼 올리고 사표를 냈다.
한 일과 심경을 털어놨다. 박영철 외교관은 뉴욕에서 활동 하는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의 삼남이다. 그는 주변의 많은 동료처럼,‘미 국 예외주의’ (미국이 세계를 이끄 는 예외적인 위치에 있다는 용어) 가 유효하다는 믿음을 심어준 대통 령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 직업을 선 택했다고 밝혔다. 특히“한국에서 온 이민자 아들인 자신이 부모를 반 갑게 맞아주고, 본인과 형제자매들 에게 성장 기회를 준 미국 사회에 대한 의무감을 느낀 것” 도 외교관
의 길을 걷기로 결정한 사유였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그는 세 차례 해외 파견 근무에서 미국적 가치라고 생각한 자유, 공정, 관용의 확산을 위해 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시간이 흐 를수록 미국 내에서의 모순적인 상 황에 대해 외국 측에 해명하느라 곤 욕을 치르면서 점차 방어적인 입장 이 됐다” 고 전했다. 예컨대 미국에선 수천 명의 불 법체류 청년들이 쫓겨나는 상황인 데 멕시코에서 영사관 행사를 열면 서 미국의 우정과 개방성에 대해 이
“재외동포, 누구지?” … 한국 고교생 45%,“들어본 적 없다”
야기를 해야 했다거나,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대응이 사회적 문제인 데 리스본 대사관에서 흑인 역사 주 간을 열어 축하해야 할 때 이런 모 순을 느꼈다는 것이다. 벅영철 외교관은 2016년 인종주 의와 여성 혐오, 음모 이론을 앞세 워 유세하던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 선된 날 밤에도 자신이 미국 민주주 의의 힘을 선전하고 있었다고 회고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적 인 백인 국수주의자와 이들에 반대 하는 사람들을 같은 선상에 놓고 보 고, 이민자들을‘거지소굴’ 에서 왔
관해서는 39.7%가 정답인 중국을 꼽았지만 29.3%는 미국, 19.0%는 일본, 8.6%는 중남미, 3.4%는 정용호 고척고 교장, 동포재단 전문가 간담회서 발표 CIS(독립국가연합)를 꼽았다. 정 교장은 이 같은 결과를 재외 “우리나라 한국에서 1902년 국 생은 1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 나머지 44.8%는‘들어본 적 없다’ 동포재단이 8일 오후 제주도 서귀 가의 보호 아래 정식으로 이주한 곳 났다. 응답자의 43.1%는 중국 북간 고 답했다. 들은 경로는 TV·영화 포시 한 호텔에서 연‘재외동포 이 에 은 어디일까?”정답은 미국 하와이 도를 꼽았고 러시아 연해주라고 답 등 미디어(62.5%)와 인터넷(40.0%) 해 제고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 지만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고등학 한 학생도 31.1%에 이르렀다. 나머 이 많았고 학교 수업에서 들어봤다 서 발표하며“재외동포에 관한 고 지 8.6%와 1.7%는 각각 서독과 일 는 응답은 25.0%에 지나지 않았다. ‘처음 외국으로 이주한 시기’ 를 본을 꼽았다. 한국 정용호 고척고 교장이 재 묻는 항목에서도 34.5%는 신라라 학생들의 재외동포 이해도를 알아 고 맞게 대답했으나 고려(27.6%), 보기 위해 지난 7월 17일 2학년 58 일제강점기(19.0%), 조선(17.2%),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광복 이후(1.7%) 등 오답도 적지 않 결과‘재외동포에 대해 들어본 적 았다. ‘재외동포가 가장 많은 지역’ 에 이 있다’ 는 응답은 55.2%에 그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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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 폄하하는가 하면, 국경에서 부 무역 등의 현안에서 행정부의 지시 모와 아이들을 강제로 떨어뜨려 놓 사항을 그대로 따랐다는 점에서 스 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는 것이 스로도 트럼프의‘현실안주 국가’ 박씨의 평가다. 일원이었다며 반성했다. 그는 정부 조직 내에 현 정권을 그러면서“트럼프 대통령의‘유 전복시키려는 기회를 노리는 수천 독성 어젠다’ (toxic agenda)를 전 명의 공무원들이 있을 것이라는 이 세계에 퍼뜨리려는 인사들을 위해 른바‘딥 스테이트’ (deep state) 음 출장 일정을 계획해주고, 만남을 예 모론 추종자들의 상상과 같은 일은 약하고, 말 그대로 문을 붙잡아 열 실재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은 지난 어주는 역할을 해야만 했다” 고실 3년간 내부에서 그 어떤 조직화된 토했다. 이어 자신이 사표를 쓰기까 ‘반(反) 트럼프’움직임도 보지 못 지 너무 오래 걸린 점을 부끄럽게 했다고 말했다. 생각한다며 공짜 주택이나 퇴직 연 오히려 2017년 1월 이슬람권 7개 금, 강력한 국가를 대변한다는 명망 국 출신자들의 입국 금지 조치에 항 등 직업적인 특전 때문에 한때는 너 의하기 위한 내부 문서에 자신이 서 무나 분명했던 이상에서 멀어지고 명했을 때 선배 공무원들로부터 양심을 속였다고 후회했다. 그는 올 ‘경력에 해가 될 일을 왜 하느냐’ 는 해 7살이 된 아들에게 이 정권의 행 책망만 들었다고 밝혔다. 위에 자신이 공모한 데 대해 설명할 박영철 외교관은 매일 트럼프 수 없고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다며 행정부가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비 “더는 못하겠다. 그래서 사임한다” 자를 거절하고, 국경 안보·이민· 라고 말했다.
교생들의 인식은 매우 심각한 상 황” 이라고 우려했다. 강용철 경희여중 교사는“교과 서는 국가의 신념·가치·지식을 담고 있는 만큼 교과서에 재외동포 가 등장해야 인식을 높일 수 있다” 면서“재외동포 롤모델이 필요하고 감동적인 수필이나 클립 영상도 보 탬이 될 것” 이라고 제언했다.
김차명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 파견교사는“초등학교에서는 교과 서보다는 교육과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으 며, 이진영 인하대 교수는“대학의 관련 교과목에 재외동포의 다중적 정체성과 나라마다 다양한 이주 형 식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 야 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