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23, 2017
<제38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23일 토 요일
“인종차별 증오범죄 뿌리 뽑아야” 머레이힐역 연이은‘낙서’에 한인들 분노폭발 “역 인근에 CCTV 한 대 없어서야!”설치 촉구 플러싱 먹자골목 롱아일랜드철도 (LIRR) 머레이힐(Murray Hill) 역에 한인 과 아시안들에 대한 증오 낙서가 잇따 르자“인종차별 증오범죄 척결!” 과“범 인 체포” 를 요구하는 한인들의 항의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퀸즈한인회(회장 김수현), 먹자골목 한인상인번영회(회장 김영환), 뉴욕한 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장 미) 등 한인들과 지역 정치인들은 22일 오후 3시 머레이힐 역에서 아시안 증오 낙서에 대한 2차 시위와 기자회견을 가 졌다. 이는 20일 오전 8시경‘Asians Out(아시안들은 나가라)’ ‘Koreans Out Now(한국이들 당장 나가라)’등의 아 시안 혐오 낙서에 대한 두 번째 기자회 견이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토), 17일 주말 과 18일(월) 머레이힐 역에서‘Asians Go home(아시안들은 고향으로 돌아가 라)’ ‘Chinese Loser Town(중국인 루저 들의 타운)’ ‘Chinese Get Out(중국인 들은 이곳을 떠나라)’등의 아시안 혐 오 낙서들이 발견되자 한인들은 18일 오후 2시 머레이힐 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었다. 22일 시위에서 김영환 먹자골목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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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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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먹자골목 롱아일랜드철도(LIRR) 머레이힐(Murray Hill) 역에 한인과 아시안들에 대한 증오 낙서가 잇따르자, 한인들과 지역 정치 인들은 22일 오후 3시 머레이힐 역에서 아시안 증오 낙서에 대한 2차 시위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번영회장은“20년 전 쓰러져가는 집 들이 가득했던 허허벌판을 한인들이 모여 오늘날과 같은 경제 가치를 만들 었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이러한 일들 이 돌아왔다. 이번 이 사건을 통해 다시 는 어느 미국 지역에서도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 해 결해 나가야한다” 며“현재 머레이힐 역 에는 CCTV가 한 대도 없다. 앞으로의
예방 차원으로 주 정부에서는 MTA 관 김수현 퀸즈한인회장은“이 지역은 련 모든 지역에 CCTV를 설치해야한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 다” 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너“이 지 문에 이러한 인종차별적 증오낙서 범 역 주변에 20-30명이 거리에서 대소 죄는 허용될 수 없다. 뉴욕시 정부는 이 변을 보는 문제 등이 LIRR을 타고 찾아 것에 대해 하루빨리 조사하여 다시는 오는 관광객과 상권 고객들에게 불안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 감을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의 먹자골 다” 고 요구했다. 목 번영을 위해 이런 문제들이 하루빨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리 해결되어야한다” 고 말했다. “이 곳에는 4개의 학교가 있다. 어린이
안보리, 새 對北제재 만장일치 결의 석유제품 90% 차단·北노동자 송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2일 대북 유류(油類)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휘발유·경유·등 유를 아우르는 석유 정제품 공급량을 사실상 바닥 수준으로 줄이고,‘달러벌
비
이’해외파견 노동자들을 2년 이내 북 한에 귀환 조치토록 했다. 그 자체로도 북한에 타격을 가하겠지만‘최후의 카 드’ 로 꼽히는 원유 제재의‘턱밑’ 까지 진전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 에서 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북제재결의 2397호’ 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이 지난달 29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화성-15형’ 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대북 결의안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4번째다.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속도를 내면
서, 그만큼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가속 이 붙었다는 의미다.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응한 2006 년 1718호를 시작으로 1874호(2009 년), 2087호·2094호(2013년), 2270 호·2321호(2016년), 2356호·2371 호·2375호(2017년)에 이은 10번째 제 재결의안이기도 하다. ▶ 관련 기사 A6(한국-1), A7(한국-2)면 한국도‘직접 당사국’자격으로 회 의에 참석해 새 제재결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한국 주유엔 대표부 박 철주 차석대사는“기존 대북제재 체제 를 보다 보완하고 강화하는 조치들을 도입한 결의 2397호의 채택을 환영한 다” 며“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로 안보를 모색할 수 있다는 그릇된 시각 을 버리고 건설적 대화에 임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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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지나다니는 중요한 곳에 이런 일 이 일어나는 건 말이 안 된다. 시정부가 나서서 강력하게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한다” 며“머레이 힐 역의 서쪽 벽 부분에 페인트가 깨지 고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반달리즘(vandalism)은 반드시 해결되 어야한다. 또한 우리의 세금이 이곳을 지나는 어린이들과 또한 관광객들을 보호하는 곳에 쓰여야 한다” 고 촉구했 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의 김가은 보 좌관은“이곳을 안전하게 만들고, 또한 정부 측에서 CCTV를 지원하지 않는다 면 기금모금을 열어서라도 CCTV를 설 치할 계획이다. 모든 커뮤니티 리더들, 뉴욕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하나가 되 어 증오범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자” 고 말했다. 5선거구 닐리 로직 뉴욕주 하원의원은“이 일은 개인적인 일이 아 니라 커뮤니티 차원의 일이다. 우리는 우리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사랑할 줄 알아야한다. 앞으로 우리 커 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일 할 것을 약 속한다” 고 말했다. 뉴욕시 스캇 스트링어 검사원장의 보좌관 이래인씨는“뉴욕의 한 그룹에 대한‘증오범죄(Hate Crime)’ 는 뉴욕 전체에 대한 증오 범죄)라 할 수 있다. 다양성은 뉴욕을 강하게 하는 힘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런 증오 범죄 를 하는 사람들은 역사의 잘못된 방향 을 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우 리 모두는 함께 저항하며, 목소리를 높 여야한다. 이런 범죄는 절대 용서될 수 없다” 고 말했다. 이소영 퀸즈한인회 부회장은“한인 과 아시안들에 대한 오해와 증오 범죄 는 용납할 수 없다. 하지만 그전에 우리 커뮤니티가 다른 커뮤니티들과 먼저 만나서 대화를 하며 우리에 대해 보여 주어 다시는 이런 오해와 증오가 일어 나지 않게 해야한다” 고 제안했다.
박 차석대사는 그러면서“제재는 그 자체로서 목적이 아니며, 평화적·외 교적·정치적 해결 방안으로 북한을 복귀시키기 위한 효과적이고 유용한 도구” 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의 핵심은‘유류제재’ 및‘북한 노동자 송환’조치다. 정유제 품 공급량은 연간 200만 배럴에서 50 만 배럴로 줄어든다. 지난 9월 채택된 ‘제재결의 2375호’ 를 통해 450만 배럴 에서 200만 배럴로 반 토막이 난 상태 다. 당초 450만 배럴을 기준으로 환산 하면, 두 차례 결의안을 통해 90%가량 을 차단하는 셈이다. 원유 공급의 상한선으로‘연간 400 만 배럴’ 을 명시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현재 연간 400만 배럴이 북한에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현 행 대북 공급량을 동결하되, 구체적으
로 수치를 명시한 셈이다. 회원국의 대 북 원유 공급량 보고도 의무화했다. 무엇보다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사실 상 유류 제한을 강화하는 조치를 명문 화했다. 추가 핵실험이나 ICBM급 미사 일 발사에 대해선 곧바로 유류제재 수 위를 높이겠다는 일종의‘트리거’조항 에 해당한다. ‘달러벌이’ 로 해외파견된 북한 노 동자들은 24개월 이내에 송환된다. 애 초 미·중 협상을 거친 최종 수정안(블 루텍스트·blue text)에서는 12개월 이 내로 시한을 못 박았지만, 러시아가 이 의를 제기하면서 표결을 앞두고 막판 에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고용·계약연장을 금지한 기존 제재결의와 비교하면 북한 노동자 파 견의 종료 시점을 다소 앞당긴 것으로 해석된다.
<안지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