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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1, 2017

<제38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21일 목요일

“당신의 한 표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개표·재검표·판결 거치며 10표차 승리→1표차 패배→동수

버지니아주 하원선거‘동전 던지기’ 로 당선자 가리기로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 검표와 법원 판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 한 것으로 나와 결국 추첨으로 당선자를 가리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다음 주‘동 전 던지기’ 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 라 버지니아 주 하원의 지형이 180도로 달라지게 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 다. 20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치러진 버지니아 주 뉴포트뉴스 선 거구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데이비드 옌시 현 의원은 10표 차로 민 주당의 셸리 시먼스 후보를 눌렀다. 그 러나 지난 19일 실시된 재검표에서는 오 히려 결과가 뒤집혀, 시먼스 후보가 1표 차로 옌시 의원을 꺾는 이변이 연출됐 다. 시먼스 후보가 당선자로 결정된다면 공화당이 17년 동안 압도적 다수 의석으 로 장악했던 하원은 공화 50석, 민주 50 석으로 동수가 된다. 즉, 양당이 타협하 지 않으면 어느 정당도 법안을 처리할 수 없는 새로운 지형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로 판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두 후 보는 똑같이 1만1천608표씩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뉴포트뉴스 법원은 판결에서 “이번 선거에서 당선자는 없다” 고 결정 했다. 문제의 표는 두 후보 모두에게 기표 가 돼 있지만, 시먼스 후보에게 한 기표 위에는 줄이 그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판결로 인해 당분간은 옌시 의원이 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고, 이로써 공화 51석, 민주 49석으로 의회 주도권은 공화당이 쥐게 됐다. 옌시 의원은“이 역사적인 선거에서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준 판결” 이라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후보와 양당의 운 명이 내주 치러질 제비뽑기에 걸리게 됐 다는 점이다. 버지니아주법은 하원 선거에서 두 후보가 동일한 표를 얻어 당선자가 없는 추첨으로 당락 갈리는 두 사람 미국 버지니아 주 하원선거에서 동수를 얻어 추첨으 경우, 추첨을 통해 승자를 가리도록 하 로 당락이 갈리게 된 공화당의 데이비드 옌시(뒤쪽) 현 고 있다. 버지니아주 선관위는 내주 최 의원과 민주당의 셸리 시먼스 후보.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종 당선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WP는 동 극적인 반전은 공화당의 항의에 따 정에서 또 빚어졌다. 애초 무효표로 처 전 던지기로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 라 20일 진행된 법원의 재검표 인증 과 리된 1표를 옌시 의원에게 투표한 것으 봤다.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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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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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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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문제 내년에 논의” 공화 원내대표, 민주·시민단체 DACA 프로그램 연내 부활 요구 거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폐기한 불 법체류청년 추방유예(DACA) 프로그 램에 대한 미 의회의 부활 여부 결정이 해를 넘기게 됐다.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켄터키) 상원 원내대표는 1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에서“이번 주에 DACA 논의는 없을 것”이라며“이 문제는 내년에 다뤄질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도널드 트럼 (反)이민’정책에 맞서 민주당과 인권· 프) 대통령은 의회에 내년 3월까지 이 시민단체는 연내 DACA 프로그램 부활 문제를 해결하라고 했다” 면서“그러므 을 주장해왔다. 특히 불법체류청년(드 로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다” 고 설명했 리머) 보호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은 트 다. 럼프 정부와 공화당의 최대 관심사인 예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산안 처리와 이를 연계한다는 전략을 세 DACA 프로그램은 위헌이라며 공식적 웠다. 으로 폐지를 선언했다. 다만 폐지에 따 그러나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원 른 당장의 혼선을 내사령탑이 예산안-드리머 보호법안 막기 위해 6개월의 ‘분리 처리’방침을 확인함에 따라 유예기간을 둬, 의 DACA 프로그램의 연내 부활은 사실상 회에서 후속 입법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조치를 하도록 했 트럼프 정부는 2018년 회계연도 예산 다. 안 처리 지연으로 오는 23일 연방정부 그러나 이 같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정부의‘반 공화당은 업무 마비를 막기 위한 미

드리머들, 드림액트 통과 요구‘행동 주간’돌입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봉책으로 일단 내년 1월19일 종료하는 단기 예산안을 금주 중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1년짜리 예산안 처리에는 반대하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이 초래할 정치적 부담 탓에 단기 예산 안 처리에는 협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권센터 등 전국드림연맹(United We DREAM)이 주도하는 단독 드림액트 법안 통과 촉구 전국 드리머 행동 주간이 이번 주에 시작돼다. 미국 전국에서 워싱턴DC로 집결한 드리머들과 청년 활동가들은 19 일 찰스 슈머 연방 상원의원 등 주요 의회 지도자 사무실을 찾아가 연좌 농성을 벌인데 이어 20일엔 국 회의사당 복도에 일제히 누워“드림액트 통과” 를 소리높여 외쳤다. 민권센터에선 드리머이자 실무 직 원인 김지수씨와 커뮤니티 오거나이저 백승우씨가 뉴욕 지역 참가자들과 함께 행동 주간에 동참했다. 행동 주간에 돌입한 드리머들은 연방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드림액트를 통과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월 5일 DACA가 조건부로 철폐되면서 현재 전국에서 매일 122명의 드리머들이 DACA 신분을 잃고 추 방의 위험에 놓이고 있 다. 이에 따라 행정부가 제시한 DACA 완전 철 폐 시한인 내년 3월5일 까지 드림액트의 법제 화가 시급하다. △민권 센터: 718-460-5600 <사진제공=민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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