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7, 2016
<제350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6년 10월 27일 목요일
트럼프, 이미 대선 포기했나? 투표일 2주 앞서 자신의 골프장·호텔 방문… 사업 챙기기 행보? “유권자에 최악 메시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이 경영하는 골프장과 호텔을 부지런히 찾 고 있다.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선거 후를 염두 에 두고 다시 사업을 챙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의 26일 보도에 따 르면 트럼프는 25일 플로리다 유세 도중 짬을 내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골프리 조트인‘트럼프 내셔널 도럴’ 에 들렀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었다. 트럼프는 자신이 얼마나 인기 있는 보스인지를 보여주려는 듯 동행한 20여 명의 기자 앞에서 직원들에게“여기서 트럼프와 일하는 게 어떤지 누가 한마디 해볼래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어 26일 오전에는 워싱턴 DC 한복판에 개장한‘트럼프 인터내셔 널 호텔’ 의 테이프컷팅에 참석했다. 백 악관에서 불과 1.5㎞ 거리에 있는 이 호
워싱턴DC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개장식에서 테이프컷팅 중인 트럼프(왼쪽서 세 번째)
텔은 지난 9월 개장했는데도 트럼프는 이것은‘약소한 개장’ 이고 정식 오픈은 이날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대한 역풍 때문 에 호텔의 인기도 시들한 것으로 보도되
고 있으나 트럼프는“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밤마다 워싱턴DC 사람들이 모이 는 명소가 됐다” 고 자랑해왔다. 그는 이날 부인 멜라니아와 장남 도 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장녀 이
클린턴 지지율 14%p까지 앞서 젊은층 지지 우위, 보수 기독교 여성들‘트럼프 반대’확산 대선(11월 8일)이 2주도 남지 않은 가 운데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전국 지지율에서 두자릿 수 차이까지 우 위를 점하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다. 클린턴은 약점으로 지적된 젊은 층 유권자의 지지 면에서도 공화당 대선주 자 도널드 트럼프에 여유 있게 앞섰다. 트럼프는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세력으 로 꼽히는 보수 기독교 여성들의 표심마 저 잃어가면서 깊은 수렁에 빠졌다. AP통신과 조사기관 GfK가 26일 내
놓은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은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로부터 51%의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37%)를 14%포인 트 차이로 따돌렸다. 올해 대선에서 클 린턴의 승리를 예상한 비율은 74%로 지 난달 조사(63%) 때보다 11%포인트 늘 었다. 이번 조사는 20∼24일 미국 성인 1천 546명(투표 의향이 있는 1천212명 포함) 을 상대로 이뤄졌다. 서퍽대와 USA투데이가 같은 기간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1천 명을 상대 로 한 조사에서도 클린턴(47%)이 트럼 프(38%)를 9%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의 지지율은 각각 4%, 2%였다. 클린턴(49%)과 트럼프(39%)의 양자 대결에선 지지율 격차가 1%포인트 더 벌어졌다.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조사
(22∼25일, 1천309명)에선 앞선 두 조사 보다 지지율 격차가 그리 크지 않았다. 폭스뉴스의 지지율 조사(4자 대결) 결과 클린턴은 44%의 지지율을 얻어 트 럼프(41%)에 3%포인트 앞섰다. 양자대 결에선 클린턴(49%)과 트럼프(44%)의 격차(5%포인트)가 조금 더 벌어졌지만 직전 조사(7%포인트) 때보다는 줄어들 었다. 이달 초 음담패설 녹음파일 폭로 이 후 성추행 피해 여성들의 주장이 잇따른 점이 트럼프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친 것 으로 풀이된다. 대선후보 간 1∼3차 토론에서도 트럼 프가 패배했다는 여론이 우세해 클린턴 의 대세론은 점점 굳어가는 모양새다. 공화당원마저 트럼프보다 클린턴의 대선 가능성을 더욱 크게 보고 있다. <2면에 계속>
방카, 차녀 티파니와 함께 한 테이프컷 팅 후“나는 매우 운이 좋았다. 대단한 인생을 살았다. 도심 빈민가와 시설이 가난한 학교를 재생하는 국가계획을 만 들고 싶다” 며“우리 정치인들이 어떤 일 을 할 수 없었다는 변명을 듣는 게 지겹 다. 미국인에게 그들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라고 요구하는 것도 지겹다” 고말 했다. 의회 전문매체‘더 힐’ 은“트럼프도 이 행사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의식해 그의 선 거운동의 오랜 핵심테마를 강조하는 자 리로 연설을 활용했다” 고 지적했다. NYT는 트럼프가 자신이 소유한 호 텔에서 연설이나 기자회견을 했던 적은 경선 과정에서도 잦았으나 그때는 누가 보더라도‘선거 일정’ 이었지만 이번 행 보는 다르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NYT와의 전화통 화에서 대선 승리가 어려워지자‘트럼 프 브랜드’홍보로 방향을 바꿨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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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목) 최고 51도 최저 4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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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을 반박했다. 자신은 사업체처럼 정부 켈리엔 콘웨이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점을 보여 “어젯밤 플로리다에서 영국 가수 아델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플로리다 일정은 의 콘서트에 간 클린턴한테는 멋지다고 일자리 창출에, 워싱턴DC 호텔 개장 행 하면서, 트럼프가 사업가로서의 재능과 사는 예산절감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 예산절감을 보여주기 위해 호텔에 잠깐 다. 들르는 것에는 다들 지나치게 흥분하고 그러나 선거 전문가들은 그가 경합 있다” 며“언론의 이중잣대” 라고 주장했 주(州)로 달려가 한 표라도 더 끌어모을 다. 수 있는 막판 2주일을 스스로 포기하는 한편 워싱턴DC 트럼프 호텔 앞에서 것에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2012년 대선 는 개장식 시간에 맞춰 트럼프 반대 시 때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도왔던 선거 위가 열렸다. 100여 명의 시위대는“정의 전략가 케빈 매든은“트럼프가 당선될 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 ,“우리는 트럼 것으로 믿는 지지자들에게 최악의 메시 프의 인종차별과 편견에 맞서 장벽을 쌓 겠다” ,“트럼프에게 핵을 맡길 수 없다” 지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미국 대선 판세 10월 26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