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25, 2014
<제287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분단장벽 무너뜨리는데 세계가 나서달라” 박근혜 대통령, 유엔총회 첫 기조연설서 남북통일 국제사회 지원호소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노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는데 세계 가 함께 나서주기 바란다” 고 호소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 69차 유엔총회에서 행한 취임 후 첫 기조연설을 통해“올해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5년이 되는 해인데 아직도 한반도는 분단의 장벽에 가로막 혀 있다” 고 상기하고“수많은 이산가족 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그리움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 밝혔다. 이처럼 박대통령이 유엔 데뷔무대에 서 남북분단의 고통을 토로하면서 유엔 등 국제사회의 한반도 통일을 위한 지지 를 강력히 호소한 것은 남북통일이 지역 적 이슈가 아닌 글로벌 과제임을 전 세 계를 상대로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15분에 걸쳐 한국어로 진행한 기조연설 을 통해 ▲평화통일 ▲북핵과 동북아평 화 ▲일본군 위안부 ▲북한인권 ▲글로 벌 이슈 등 제반 현안에 대한 한국 정부 의 입장을 설명하고, 유엔 3대 임무분야 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천명했 다. 특히 박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문제에 연설의 상당부분을 할애하면서“독일통 일이 유럽통합을 이루어 새로운 유럽의 주춧돌이 되었다면, 통일된 한반도는 새 로운 동북아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 이라고 밝혀 남북통일을 통독에 비 견하는 일로 자리매김했다. 또“DMZ(비무장지대)의 작은 공간 부터 철조망을 걷어내고 남북한 주민들 이 자연과 어우러져 소통할 수 있다면 DMZ 세계생태평화공원은 생명과 평화 의 통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이라
비
맑음
9월 26일(금) 최고 76도 최저 62도
9월 26일(토) 최고 80도 최저 63도
맑음
9월 2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42.60
1,060.84
1024.36
1,052.80
1032.40
1,055.11
1031.83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제안 “국제사회 北인권 필요조치를” 일본군위안부 문제 우회 거론 며“유엔 주도 하에 남북한, 미국, 중국 등 (6·25) 전쟁 당사자들이 참여해 국 제적인 규범과 가치를 존중하며 공원을 만든다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통일 의 시금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의 현안으 로 떠오른 북한의 인권과 탈북자 인권문 제도 동시에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의 압 력 및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박대통 령은“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상의 권고 사항을 채택했다” 며“북한과 국제사회 는 COI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대통령은“오늘날 국제사회 가 큰 관심과 우려를 갖고 있는 인권문
총있는 곳에 사고난다… 규제 시급 다중 피해 사건 2000년 이후 160건 미국에서 2000년 이후 총기를 난사해 복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중 피해 총 격’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9월 25일(목) 최고 64도 최저 58도
따르면 2명 이상 피해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160건이 나 일어났다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밝혔다.
제 중의 하나가 북한 인권” 이라며 유엔 의 조치를 촉구한 뒤“조만간 유엔이 한 국에 설치할 북한 인권사무소가 이러한 노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다” 고 말했다. 또“국제사회는 탈북민의 인권문제 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며“탈북민 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엔 해당기구와 관련국가들 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고밝 혔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의 고발로 유 엔총회에서 강력한 북한 인권결의안 채 택이 추진되는 가운데 박대통령이 이처 럼 유엔 데뷔무대에서 민감한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 거론하고 나섬에 따라 북한 의 반응이 주목된다.
이어 박대통령은“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 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 라며‘일본군 위안부’문제도 우회 적으로 제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분쟁지역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여성과 아동들의 인도주의적 피해 를 방지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 다” 며“이런 취지에서 작년 2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분쟁하 민간이 보호에 대한 고위급 공개토의’ 를 개최해 국제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고‘분쟁하 성 폭력 방지 이니셔티브’ 의 대표국가로도 참여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한반 도와 동북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인 북 핵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 며“북 한은 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 다.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개혁과 개방 을 선택한 여러 나라들처럼 경제발전과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변화의 길로 나와 야 한다” 고‘북핵 불용’원칙을 재확인 했다. ▶관련기사 A6면
이같은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은 486 명이며 부상자는 557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는 한국계 조승희가 저지른 버 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와 샌디훅 초등학 교 총기 난사, 콜로라도주 배트맨 영화 상영관 총기 난사 등 사회적으로 큰 충 격을 준 사건이 벌어졌다. 다중 피해 총격 발생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는 연간 6.4차례 발생했지만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간 발생 횟
수가 16.5차례로 껑충 뛰었다. 2010년에 는 무려 26차례 다중 피해 총격 사건이 벌어져 26명이 사망했다. 2012년에는 21건이 발생해 90명이 숨 지고 118명이 다쳐 피해자가 가장 많았 다. 26명이 숨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참극과 배트맨 영화가 상영 중인 극장에서 대학원생이 총을 난사해 12명 이 사망한 사건이 2012년에 일어났다. <2면에 계속>
뉴욕한인상록회 상록농장 회원들은 24일‘상록농장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상록농장 이번엔 정말 잘될까… 회원들, 상록농장 정상화 추진위원회 구성 상록농장 회원들이‘상록농장 정상 화 추진위원회’ 를 구성했다. 상록농장 회원 100여 명은 24일 플러 싱 뉴욕한인상록회에서 임시 총회를 개 최하고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 등 9명으 로 구성된 상록농장 정상화 추진위원회 를 발족, 상록농장 운영에 적극 나서기 로 결정했다. ‘상록농장 정상화 추진위원회’ 는위 원장 조한용, 부위원장 임상순, 위원 박 근하, 강선옥, 유동석, 이순조, 장근덕, 최두순, 남산유리 대표 등으로 구성됐 다. 이중 최두순,‘남산유리 대표’ 는당 초 총회서 위원으로 결정됐던 김재천씨 와 김동길씨가 빠지고 새로 영입됐다. 위원장 및 위원 등은 사전 운영 명단 이 결정돼 있는 상태였고, 현장에서는 이들에 대한 찬반을 묻는 거수 방식으 로 인준이 진행됐다.
이날 김재천 전 상록농장 운영위원 은 ▲Green Thumb과 현 운영위원회의 비합리적인 운영실태 ▲회비 회계 보고 의 불투명성 ▲운영위원회가 회원들의 의사는 전혀 묻지 않고 운영 위원회를 구성한 점 ▲공원 관리인의 인종차별 발언과 언어 장벽에 대한 차별적인 대 우를 한 점 등을 농장 회원들에게 전했 다. 김재천 위원은“현 운영위원회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회원들로부터 받 은 회비 약 8만달러가 넘는 금액에 대해 단 한 차례도 회계보고가 이뤄지지 않 았다” 고 주장했다. ‘상록농장 정상화 추진위원회’ 는정 상화 첫 걸음으로 상록 농장 회원들의 회비에 대한 회계 감사를 외부에 요청 하고 27일(토) 상록농장에서 정상화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