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September 20, 2017 <제377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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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0일 수요일
“美·동맹 방어해야한다면 北완전파괴 외 다른 선택 없다” 트럼프 첫 유엔총회 연설…“준비·의지·능력 있지만 필요하지 않길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미국 은 엄청난 힘과 인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 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 이 없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 부에서 열린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 해“미국은 준비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북한은 전 세계의 엄청난 인명을 죽게 할 수 있는 핵과 미사일을 무모하 게 추구하고 있다” 며“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 북한 정권이 적대적 행위를 멈출 때까지 김정은을 고립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북한은 비핵화가 (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미 래임을 이해해야 할 때” 라고 지적했다. ▶ 관련 기사 A4(특집)면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핵 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을 가속하는 북한에 대해 임계점을 넘을 경우 군사옵션을 가동, 전면 보복에 나 설 것을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사옵션은 아직은 최종 수단 으로 남겨두면서 북핵 해법을 위해 중국 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압박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과 김 정은 정권이 화를 자초하지 않을‘현명 한 선택’ 을 할 것을 동시에 촉구한 것으 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 내가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만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북 한의 타락한 정권보다 자국민의 안녕에 대해 더 많은 경멸을 보여준 이들은 없 다” 면서“북한 정권은 자국민 수백만 명 의 아사와 감금, 고문, 살해와 탄압에 책 임이 있다” 고 김정은 정권을‘인권 침해 국’ 으로 강력히 비난했다. 또“우리는 그 정권이 무고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학대한 나머지 귀 국한 지 며칠 만에 죽는 것을 목격했으 며 독재자의 형이 금지된 신경가스로 국 제공항에서 암살되는 것을 보았다” 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만약 어 떤 나라들이 그런 정권과 무역을 한다면 불법행위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핵 위 협으로 위험에 빠뜨리는 나라에 무기를 공급하고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 이라 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로켓맨’ (김정은 북한 노 동당 위원장)이 자신과 그의 정권에 대 해 자살 임무를 하고 있다” 면서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ㆍ미사일 도발을‘가미카 제식 자살행위’ 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가 최 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거론하면 서“중국과 러시아가 동참해준 데 감사 하지만 우리는 (대북압박을) 더 해야 한 다” 며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당부했 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 한‘완전 파괴’경고에 워싱턴포스트 (WP)는“미국의 대통령이 2천500만 인 구의 한 나라를 지도상에서 없애겠다고 위협했다” 며“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에도 강했지만 이날 연설은 동맹을 위 한 미국의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점, 북 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점 등 2가지 측면에서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 린 것” 이라고 해석했다. 또“과거‘화염 과 분노’발언은 단순히 김정은과 그의 정부를 제거하려는 위협으로 해석됐지 만‘완전 파괴’ 는 북한 인민에게 그들의 정부 지도자들과 함께 절멸에 직면할 수 도 있다는 하나의 신호를 준 것 같다” 며 “몹시 중대한 발언” 이라고 이 신문은 덧 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나 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우선할 것” 이라며 다자협력 보다는 자신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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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기조인‘미국 우선주의’ 를 강조했다. 그는“나는 무엇보다 미국의 이익을 방 어할 것” 이라면서“누구에게도 삶의 방 식을 강요하지는 않겠다. 강력한 주권 국가들이 그들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도 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또 북한과 함께 이란을 강력히 비판 하면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타결을 주도한‘이란 핵 합의’ 를 파기할 수 있 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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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거짓된 민주주의를 가장한 부패 한 독재정권” 이라며“우리는 잔인한 정 권이 위험한 미사일을 증강하는 한편 위 험한 활동을 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그것(이란 핵 합의)이 결과적으로 핵 프로그램 건설 을 위한 보호막을 제공한다면 그 합의를 지킬 수 없다” 며 이란과 서방 간의 핵 합 의의 파기까지도 불사함 수 있음을 시사 했다.
멕시코, 12일만에 7.1 강진“또”덮쳐… 최소 224명 사망 멕시코에서 12일 만에 다시 규모 7.1 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224명 이 사망했다. 19일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 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께 멕시코시티 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 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
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 상세한 내용 A8(국제)면 AP·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 면 이날 지진으로 중남부 모렐로스 주에 서 42명이 사망했으며 남동부 푸에블라 주와 멕시코 주에서도 각각 11명과 8명 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각 주 정부가 사상 자 규모를 파악 중이어서 정확한 피해 현황은 아 직 확인되지 않 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사망자
수를 최소 119명, AP통신은 79명, AFP 통신은 91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망자 는 특히 지진 진앙에서 가까운 중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피해 지역에선 현재 구조대와 자원 봉사자들이 투입돼 무너진 건물 매몰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고 층 건물이 다수 붕괴돼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엔리케 페냐 니 에토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건물 27채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지진 여파로 전력 공급도 끊겨 380만명이 전기를 사 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지진은 공교롭게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에
멕시코에서 12일 만에 다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100여명이 사망했다.
발생했다. 특히 최근 규모 8.1의 강진으
로 큰 피해를 본 지 12일 만에 강진이 다
시 발생해 현지인들의 느끼는 충격은 더 컸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 밤 치아파스 주 피히히 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규 모 8.1의 강진이 나 최소 98 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 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