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515a

Page 1

Tuesday, September 15, 2015

<제316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9월 15일 화요일

“관심·사랑으로 자살 막을 수 있다 자살예방은 공동체·기관·가족·개인 함께 노력해야 실효”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및 공개강좌 “우리 모두 이웃에 대한 더큰 관심과 사랑으로 자살하려는 이웃을 구합시다” 미동부 생명의전화(대표 김영호 목 사)는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 회가 2003년부터 시작한‘세계 자살예방 의 날’ 인 10일 오후 7시30분 뉴욕한인봉 사센터 강당에서 제5회 기념식과 제 11 차 공개강좌를 가졌다. 기념식은 우울증 치료와 분노 및 스 트레스 조절에 음악이 큰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Joyful합창단(단장 방은숙, 지 휘 최현옥)의‘한 사람’ 과‘주와 함께 가 리라’특송으로 시작해 강당을 가득 메 운 참가자들의 마음의 문을 열게 했다. 김영호 목사는 개회사에서 “자살은 개인, 가족, 봉사기관, 국가와 전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며 풀어가야 할 공

동 과제이므로, 세계자살예방의 날 우리 가 한 자리에 함께 모여 ①생명 존중과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②자살문제 현황 과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③자살 예방, 대책, 계몽에 박차를 가하고 ④자살 기 도자와 유가족 위로와 배려를 통해 주위 에 있는 힘들어 하는 사람들과 그들을 돕는 단체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오후 8시에 맞추어 파란색 촛불을 켰는데, 파란색은 자살율 을 감소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 회는 10일 오후 8시를 기해 전세계가 동 시에 파란색 촛불 켜기 운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본인이 신체장애가 있 는 김석주 뉴욕한인회 역대회장단 회장

맑음

9월 15일(화) 최고 84도 최저 66도

9월 16일(수) 최고 86도 최저 69도

맑음

9월 17일(목) 최고 88도 최저 68도

9월 15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82.40

1,203.09

1,161.71

1,193.90

1,170.90

1,196.58

1,170.23

이산가족 恨 이렇게라도 풀었다 북한서 반출한 누나 유골 가족묘 안장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및 공개강좌 참석자들이 모두 촛불을 켜고, 이웃에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나 눔으로써 자살을 에방하자고 다짐했다.

은“장애자로 살아오면서 너무 힘들어 막다른 길을 몇 번 심각하게 생각한 때 도 있었지만 동정이 아니라 진심으로 친구로 동료로 함께 있어주고 동고동락 해준 분들의 배려로 위기를 극복했다” 고 소개하고.“이러한 체험을 통해 깨달 은 것은 우리 가까이 있는 어려운 사람 들을‘나와 똑 같은 사람’ 으로 대해주는 속 깊은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 이라고 말하고“힘든 사람들의 뼈아픈 삶의 얘 기를 경청해주는‘생명의 전화’ 의 역할 을 통해 한인사회가 더 밝아지길 바란 다” 고 희망했다.

미동부생명의 전화를 후원하는 여러 기관을 대표해서 기념사를 한 양민석 목 사(뉴욕그레잇넥교회)는“우리가 자살 을 당사자만의 선택으로 보기보다는 그 사람을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간 주변상황 이나 사회문제 경제구조 등을 함께 고민 하고 우리가 어떤 도움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사전예방책을 개인, 가 족 공동체가 함께 찾아야 한다” 고 강조 하고“ ‘미동부생명의 전화’ 가 그 역할 잘 감당하도록 우리가 적극 계속 후원하 는 일이 중요하다” 고 역설했다. <3면에 계속>

재미 한인 이산가족이 작년 북한에 서 가져온 누나의 유골을 가족 묘지에 안장한다. 특히 이번 안장 행사에는 미 국에 주재하는 남북한 외교관이 초청돼 양측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재미 이산가족 박문재(81)씨는 1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 통화 에서“누나의 유골을 내달 31일 일리노 이주 가족묘에 안장할 것” 이라며“안장 식은 다리엔의‘클라렌돈 힐스 묘지’ 에 서 진행된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안 장식에 남북의 외교관 대표들을 초청했 다” 면서“그분들이 오셔서 영결식에서 서로 웃으면서 악수를 하면 참 좋은 의 미 있는 행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렇게 계획을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돈 없어도 공부 잘하면‘좋은 대학’갈 수 있다 미국에서 가난한 학생이 성공하려면 오히려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명문대 학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정부 통계로 드러났다. 13일 교육부가 개설한 대학정 보 사이트(collegescorecard.ed.gov)에 따르면 연소득 4만8천 달러 이하 저소득 층 가정 출신 학생에게 가장 낮은 학비 를 부과하는 4년제 대학은 하버드대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보조금이나 대출을 받는 이들 저소득층 학생의 하버드대 평 균 학비는 장학금 혜택 등을 감안하면 연 3천386달러에 불과했다. 애머스트 칼리지(3천739달러), 스탠

퍼드대(3천895달러), 컬럼비아대(5천497 달러), 프린스턴대(5천720달러) 등의 유 명 대학들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적은 학비를 받는 상위 23개 대학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버드대와 함께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6천 733달러), 예일대(7천637달러), 조지아공 대(7천875달러) 등의 명문대들도 저소 득층에게는 1천만 원 미만의 상대적으 로 적은 돈만 내면 수업을 들을 수 있도 록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들 명문대가 가난

박씨는 가족사를 담은 묘지 동판 제 작에 시간이 걸리고 누나를 곧바로 떠 나보내기가 어려워 북한에서 유골을 가 져온 이후 지난 1년여 동안 유골함을 집 에 보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10년 이상 북한에서 의료봉 사 활동을 해온 심장내과 의사로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북한에 넘어간 누나 박경재씨를 1995년 평양에서 처음 만났다. 44년 만에 누나와 재회한 박씨는 이 후 매년 한 차례 평양에서 만남의 시간 을 가졌지만 누나는 2012년 숨졌고, 박 씨는 지난해 5월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 아 누나의 유골 일부를 수습해 미국으 로 가져왔다.

셈이다. 스탠퍼드대도 저소득층 학생은 3천 895달러의 수업료를 내는 반면, 10년 후 에는 학비의 21배인 8만900달러의 연봉 을 받고 있다. 10년 후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9만1천600달러의 중간값을 기록 한 학생들에게 적은 수업료를 받을 수 한 MIT로 조사됐다. 있는 것은 그만큼 다른 학생들로부터는 졸업률이 높은 4년제 대학은 하버드 비싼 학비를 걷고 있기 때문이라며“저 (97.2%)·예일(97.0%), 프린스턴 소득층 학생이 수업료를 다 내는 다른 (96.5%)대 등의 순으로, 졸업률이 높은 4 학생들로부터 보조를 받는 셈”이라고 년제 공립대학은 버지니아(93.2%)·버 분석했다. 클리 캘리포니아(90.9%)·로스앤젤레 또 가난한 학생들이 해당 대학에 입 스 캘리포니아(90.9%)대 등의 순으로 각 학하면 학비를 덜 낼 뿐만 아니라 졸업 각 집계됐다. 후 많은 연봉을 받아 더 큰‘계층 상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년 동안 추진 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 한 대학 학비 등급제를 포기하고 대신 다. 하버드대생의 입학 10년 후 연봉 중 학생과 학부모에게 구체적인 학비·소 간값은 8만7천200달러로 저소득층 학생 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 사이트를 은 자신이 낸 학비의 25배를 벌게 되는 개설했다.

“비싼 대학일수록 저소득층에 학비 우대”… 미 정부통계로 확인

미국 교육부가 개설한 대학 일람 사이트(collegescorecard.ed.gov) .

맑음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