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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4, 2017

<제377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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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비

9월 14일(목) 최고 78도 최저 67도

한때 비

2017년 9월 14일 목요일

9월 15일(금) 최고 81도 최저 66도

구름많음

9월 16일(토) 최고 79도 최저 66도

9월 14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 가 주관하는‘타운사랑’첫 행사인‘깨끗한 거리 만들기’운동이 12일 오전 7 시, 20여명의 유권자협의회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팰팍 시청 앞 브로드 애브뉴 일대에서 1시간 동안 실시됐다.

깨끗한 거리 만들기’운동이 수거한 각종 쓰레기. 거리청소에 참여한 회원들은“앞으로 담배를 피우는 행인들이 담배꽁초를 거리에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구석구석에 틈틈이 박혀 있는 담배 꽁초 수거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 고 말했다. <사진제공=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

“우리 한인들은 우리 타운을 사랑합니다”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 새벽 거리 청소 21~23일 유권자 등록 26일 2차 거리청소 계획 “우리 손으로 우리 타운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꿉시다” 포트리와 함께 뉴저지 최대의 한인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 타운 한인 들이 자발적으로 새벽 거리 청소에 나섰 다.

팰팍 한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 (회 장 권혁만)가 주관하는‘타운사랑’첫 행사인‘깨끗한 거리 만들기’운동이 12 일 오전 7시, 20여명의 유권자협의회 회 원이 참여한 가운데 팰팍 시청 앞 브로 드 애브뉴 일대에서 실시 됐다. 이날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 회원 20 여명은 4개조로 나뉘어 브로드 애브뉴 와 인근 도로 위의 휴지, 음료수 병과 캔, 담배꽁포 등 각종 쓰레기를 손으로 하나

하나 줍는 청소를 1시간에 걸쳐 진행 했 다.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는 당초‘깨 끗한 거리 민들기’행사에 팰팍 타운관 계자, 브로드 애브뉴 일대 상인들과 주 민, 유권자협의회 회원들이 함께하는 행 사로 계획 했으나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회원들만 참여했다. ‘깨끗한 거리 만들기’운동에 앞장 선 유권자협의회 권혁만 회장은“시청 앞 거리가 깨끗해지니 우리 마음도 깨끗해

지는 것 같다. 아마 이 길을 지나는 팰팍 주민들도 깨끗해진 거리를 보고 상쾌한 아침을 즐길 것” 이라고 말하고“우리 유 권자협의회는 앞으로도 거리 청소는 물 론 우리 팰팍 타운을 더 살기 좋은 쾌적 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 겠다” 고 전했다. 새벽 거리 청소에 참여한 김모씨(64) 는“오늘 아침 내 손으로 팰팍 거리를 깨 끗하게 만들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기분 좋다” 고 환하게 웃으며,“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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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 선장 묘지 있는 수도원 원장 등 뉴욕동포간담회 초대 원장과 부원장 신부 등 관계자들을 초대 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뉴튼 수도원 관계 자들이 만남을 갖게 된 것은‘흥남철수 의 기적’ 과 관련한 특별한 인연 때문이 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 첫 미국 방문길에 버지니아의 장진호 전투 기념 비를 방문해 기념사를 통해“미국 해병 들은 알지도 못하 는 나라, 만난 적 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 을 치렀다. 덕분 에 10만여 명의 피 난민을 구출한 흥 남철수 작전이 성

공할 수 있었고, 피난민 중 제 부모님도 계셨다. 장진호의 용사들과 흥남철수 작 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오늘의 저도 없었 을 것” 이라고 밝혔다. ‘흥남철수의 영웅’ 으로 불리는 레너 드 라루(1914-2001) 선장은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때 군수화물을 싣고 가기 위해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이끌고 왔으 니 피난민들의 절박한 모습에 화물을 버 리고 무려 1만4천여명의 피난민을 구조 한 주인공이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2004년 9월 단일 선박으로 가장 많은 인 명을 구조한,‘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조를 한 배’ 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 다. 비록 화물을 버렸다해도 승선인원이

뉴튼수도원에 있는‘흥남철수의 영웅’라루 선장의 묘지

수십명에 불과한 작은 화물선에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1만4천명을 태우고 거친 바다로 나아간 것은 너무도 무모했 다. 더구나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바 다에 떠 있는 무수한 기뢰(機雷)밭을 헤 치고 사흘간의 항해끝에 성탄절 날 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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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행인들이 담배꽁초를 거 권 회장은“오늘 행사가 사전 준비와 리에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거리 청 홍보 부족으로 타운정부 관계자, 브로드 소에서 구석구석에 틈틈이 박혀 있는 담 애브뉴 상인들의 참여가 없어 아쉽다. 배 꽁초 수거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 고 다음 거리 청소 때는 시간을 갖고 홍보 말했다. 를 더 강화 하겠다. 많은 참여를 바란다” 다른 봉사자들도“담배꽁초 청소는 고 말했다. 너무 힘들었다” 고 입을 모았다. 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는 26일(화) 권혁만 회장은“우리 한인들은 우리 ‘타운사랑 두번째 거리청소’ 를 실시할 가 사는 타운인 팰팍을 사랑한다” 고 전 예정 이다. 제하고,“팰팍 한인유권자협의회의 활 또 유권자 등록과 투표참여 캠페인 동은 일차적으로 한인들의 유권자등록 을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브로드 →투표하기 운동을 통한 정치력 신장 이 애브뉴에서 실시한다. 지만, 그 궁극적 목표는 우리 팰팍 주민 이날 유권자등록, 주소변경. 정당변 들의 삶의 질을 높여 타운 주민 모두가 경, 한국어 안내 신청 등 투표에 관한 내 더 행복하게 더불어 사는 것” 이라며“우 용을 접수, 상담한다. 리의 삶의 터전인 팰팍을 정말 살기 좋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은 우리 동에로 만들어 새로 이사 오는 http://palpkvoters.wixsite.com 에 들 주민들과 우리 후세들에게 물려주고 싶 어가 보면 된다. 다” 고 말했다. <송의용 기자>

文대통령‘흥남철수 영웅’뉴튼수도원 만남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에서‘흥남철 수의 영웅’라루 선장이 잠든 뉴튼 수도 원의 원장 등 관계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총회 참석차 18일부터 22일까지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첫날 맨해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예정된 동포간담회에 뉴튼 수도원의 사무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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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항에 입항한 것은 기적 그 자체였다. 항해기간동안 단 한명도 다친 사람이 없 었으며, 오히려 다섯명의 새 생명이 태 어났다. 라루 선장은 훗날“당시 어떻게 그렇 게 작은 배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태 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사람

도 잃지 않고 그 끝없는 위험들을 극복 할 수 있었는지. 그해 크리스마스에 황 량하고 차가운 한국의 바다 위에 하느님 의 손길이 우리 배의 키를 잡고 계셨다 는 틀림없는 메시지가 내게 와 있었다” 라고 회고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라루 선장 은 전쟁 직후인 1954년 뉴저지 뉴튼 수 도원에 들어가 여생을 마리누스 (Marinus)라는 이름의 수사(修士)로 살 다 45년간 세상에 단 한번 나왔을뿐 은 둔과 기도의 삶속에서 2001년 영면(永眠 )에 들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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