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12, 2015
<제316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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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그라운드 제로’ 서 무너진 두 빌딩을 상징하는 두 개의 광선을 공중으로 쏘아 올렸다.
9·11테러 14주년… 미국 전역 추모 물결 들 3천명 희생자 이름 불러 =‘그라운 드 제로’ 에 들어선 9·11추모박물관에 서 거행된 추념식은 월드트레이드센터 북쪽 건물에 여객기가 처음 충돌한 시각 인 오전 8시46분 시작됐다. 참석자들이 사이렌 소리에 일제히 고 개를 숙이고 묵념한 후 유가족들이 차례 로 연단에 서서 3천여 희생자들의 이름 을 일일이 불렀다. 추념식이 끝난 오후에는 일반 시민이 밀려들었다. 매년 그랬듯 올해도 이날 밤늦게까지 2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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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저녁에는 무너진 두 빌딩을 상징하는 두 개의 광선을 공중으로 쏘아 올리는 행사가 펼쳐졌다. 뉴욕 소방박물관에는 9·11테러 때 구조작업 중 희생된 소방관들을 기리는 행사가, 저녁에는 뉴욕 브루클린교 인근 공원에서 추모 콘서트가 각각 열렸다. ◆ 워싱턴DC… 오바마 대통령이 말 없는 묵념 =‘9·11테러’14주년을 맞은 1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말 없는 묵 념으로 테러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년 전 이날 납치 된 여객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빌딩에 충돌했던 시각인 오전 8시46분에 맞춰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백악관 남쪽 사 우스론으로 걸어 나왔다. 약 1분간의 묵념이 끝나고 추모의 나 팔 소리가 연주되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테러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기렸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아무런 말없이 돌아서서 200명 가량의 참석자들 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악관으로 들어갔
이날 백악관을 비롯한 워싱턴DC의 지난해 9월11일 오바마 대통령은 국 모든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됐다. 의회에서는 9·11추모박물관 운영 방부 추도식에도 참석했지만, 올해는 국 방부 대신 메릴랜드 주 포드 미드의 군 예산 일부를 매년 국고에서 지원하는 방 기지를 방문해 군인과 군무원들을 격려 안을 논의하는 하원 천연자원위원회의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할 예정이다. ◆ PA주 섕크스빌… 국립추모전시관 국방부나 법무부 등 다른 미국 정부 부처들도 개별적으로 추도식을 치렀다. 개관 = 9·11테러 때 납치된 비행기 4대 국방부 청사(펜타곤) 서쪽의 납치 여객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이 추락 기 충돌 지점에는 대형 성조기가 걸리고 한 펜실베니아주 섕크스빌에는 전날 조명도 비춰졌다. ‘플라이트93 국립추모전시관’이 문을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우리(미국 열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인)를 모욕하려는 테러범들의 시도는 성 공하지 못했다” 며“테러범들은 얼마나 은 미 의사당을 공격하려던 테러범과 맞 오래 걸리든 어디에 숨든 정의의 심판을 서 싸우면서 비행기를 섕크스빌의 들판 에 추락시켜 더 큰 피해를 막았다. 피하지 못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오하이오주 의회는 희생자 수를 상징 법무부는 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 광 장에 심어져 있었지만 건물 붕괴에도 불 하는 3천개의 국기를 내걸었고, 주요 도 구하고 살아남은 배나무의 씨앗을 심으 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경기장에서도 며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 사이렌 소리 속에 선수와 관중들이 잠시 고개를 숙여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였다. 다.
“중국은 한반도통일 적극 협조해야” 중국 언론인 공개적 제언…“북핵문제 해법이 통일”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덩 전 부편집장은“북한문제에서 한중 협력 강화는 박근 혜 대통령이 미국의 불편해하는 입장을 감수하고서라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할 만한 가치가 있 었던 사안”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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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말 없는 묵념으로 테러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어떤 시련에도 미국은 다시 선다” 9·11테러로 목숨을 잃은 3천여 희생 자들의 이름이 11일 다시 미국인들의 가 슴 속에 돌아왔다. 미국인들은 9·11테 러 14주년을 맞아‘테러와의 전쟁’ 의시 발점이 된 2001년 그날의 끔찍했던 악몽 과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또다시 마음을 하나로 합쳤다. 여객기의 충돌로 무너져내린 맨해튼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에서 열린 추념 식을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가 잇따르며 전국이 추모 물결에 덮였다. ◆ 뉴욕…‘그라운드 제로’서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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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관계가 최고조에 오른 가운 데 중국이 한반도 통일에 적극 협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 개적으로 나왔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 시보(學習時報) 부편집장을 지낸 덩이 원(鄧聿文)씨는 11일‘중국의 친한원조 (親韓遠朝·한국과 가까워지고 북한과 멀어짐)로 인한 한반도 정세의 변화’ 라 는 제목으로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 報)에 칼럼을 게재했다. 이 칼럼에서 덩 전 부편집장은“북한
문제에서 한중 협력 강화는 박근혜 대통 령이 미국의 불편해하는 입장을 감수하 고서라도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할 만한 가치가 있었던 사안” 이라고 주장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 중국이 한 편에 서서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는 일이 나타나더라도 새로운 현상은 아닐 것이 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북중 관계의 균열이 커지 는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이 더는 한반도 통일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며 한국
이 주도하는 통일을 적극 지원하지는 않 더라도 최소한 중립적 입장을 지킬 것이 라고 판단했을 것” 이라는 관측을 제시 했다. 북한과 중국이 예전처럼 혈맹적 우호관계를 복원할 수 없을지라도 중국 은 여전히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 진 국가이기 때문에 순조로운 남북통일 을 위해서는 중국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덩 전 부편집장은“한반도 통일은 또 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원적 이면서도 가장 빠른 방법” 이라면서 중 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한국과 힘을 합쳐 한반도 통일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만 중국은 한반도 통일 후 통 일 한국과 양호한 관계를 구축해 자신의 몫을 늘릴 수 있을 것이고 한국인들이 중국에 품은 부정적 인상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한국인이 한반도 분단에는 한 국전쟁 당시 북한을 도와 참전한 중국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는 점을 지적했다. <3면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