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016a

Page 1

Tuesday, August 30, 2016

<제34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6년 8월 30일 화요일

“에어컨도 없는 컨테이너 교실에서 수업받게 하다니! 퀸즈 교실부족·과밀화 심각… 정치인 뭘하고 있었나” 정승진 후보 퀸즈지역 교육활성화 방안 제시…“예산 적절 배분 노력”

맑음

8월 30일(화) 최고 86도 최저 72도

맑음

8월 31일(수) 최고 89도 최저 71도

한때 비

9월 1일(목) 최고 81도 최저 66도

8월 3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6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정승진 후보가 프랜시스 루이스 고등학교의 ‘트레일러 컨테이너 교실’앞에서 2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퀸즈 지역 공립학교 과밀화 문제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뉴욕시 고등학교 지원단체 콜리션 에듀의 데이빗 디렉터가 참여해 현 상황을 발표하고, 정승진 후보의 공립학교 정책을 지지했다.

“이 곳은 창고가 아니라 학교입니다” 퀸즈 프레시 메도우에 위치한 프랜시 스 루이스 고등학교 내 즐비한 트레일러 컨테이너 교실 앞에서 29일 오후 2시 제 16 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 선거에 출마한 정승진(S.J. JUNG) 후 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립학교 교실부 족과 과밀화 문제를 공론화했다. ◆ 퀸즈 공립학교 교실 과밀화 문제 심각 = 정승진 후보는“정부는 어린이들 과 교육을 최우선 시 하고 있지만 퀸즈

지역은 예외” 라며“트레일러 컨테이너 교실에는 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이 없는 곳이 많다. 만들어진 지 30년도 넘은 곳 이 있다. 이렇게 위험한 공간에서 아이 들이 무얼 배울 수 있겠느냐” 고 정승진 후보는 퀸즈 지역 공립학교의 열악한 환 경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당일 기자회견에 동석한 뉴욕시 고등 학교 지원 단체 콜리션 에듀(Coalition EDU)의 디렉터 데이빗 리는“뉴욕시 내 학급 과밀화 현상은 퀸즈가 1등이다.

1,117.80

프레시 메도우에 위치한 프랜시스 루이스 고등학교의 트레일러 컨테이너 교실. 프랜시스 루이스 고등 학교는 2천명 학생규모여야 하지만 현재 4천명에 이른다. 190% 과밀화된 상태다.

프랜시스 루이스 고등학교는 2천명 학 생규모여야 하지만 현재 4천명에 이른 다. 190% 과밀화된 상태다. 베이사이드 고등학교, 벤자민 카도조 고등학교 등도 마찬가지다” 며 현 상황을 분석했다. ◆ 뉴욕주 교육예산 부족이 주원인 = 정승진 후보는 퀸즈 공립학교의 심각한 과밀화 문제의 주요 요인으로“뉴욕주 정부가 뉴욕시 학교에 충분한 교육 예산 을 할당하지 않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2007년‘평등 예산 분배 캠페인’주도

이슬람 축제일과 9·11 추념일 겹치나… 뉴욕 긴장 이슬람권 뒤숭숭… 일부 모스크 야외예배 취소할듯 이슬람권의 최대 명절인 희생제와 9 ·11테러 15주년 추념일이 올해 공교롭 게도 같은 날에 겹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뉴욕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는‘이드 알 피트르’ 와 더불어 이슬람권의 양대 축제일이고, 매년 돌아오는 9월11일은 지금도‘그라운드 제로’ 에서 숨진 3천여 명의 희생자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되는 추념일이다. 우연한 일치가 묘한 여운을 남기는

것을 넘어 무슬림 겨냥 범죄에 대한 우 려, 경찰의 경계강화 요구 등 실질적 대 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29일 보도했다. 이드 알 아드하가 정확히 다음 달 11 일지는 달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날은 이슬람력(히즈라력)으로 12월10일에 해당하는데, 올해는 새 달이 뜨면서 시작되는 이슬람력의 12월(두 알-히자)이 9월1일 또는 2일에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세계 각지의 무

슬림들은 이때 일주일 정도의 연휴에 들 어간다. 뉴욕시가 2015년부터 공립학교 휴교 일로 지정할 정도로 뉴욕의 무슬림에게 도 큰 명절이지만 올해는 걱정하는 분위 기로 돌변했다. 뉴욕 롱아일랜드 이슬람 센터의 하비브 아흐메드는“무슬림을 봐라, 9·11에 축제를 하고 있지 않으냐” 는 말이 나오며 오해가 빚어질까 두렵다 고 말했다. 극단주의 무장조직인‘이슬람국가

1,137.36

1,098.24

1,128.70

1,106.90

1,131.21

1,106.17

단체들이 제기한 법률 소송 판결에 따라 주정부는 뉴욕시 학교들에 55억 달러의 추가교육 예산을 배정해야하나, 아직까 지 지불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 판했다. 명확한 해결책은“추가 예산 배 정으로 학교 시설 증설과 기초 교육 환 경 개선을 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정승진 후보는 한편, 최근 옵저버 (Observer) 신문기사가 보도한 16선거 구 상원의원이자 이번 예비선거 상대후 보인 토비 앤 스타비스키 현 의원이 퀸

즈 소재 사설 대학인‘플라자 칼리지’ 로 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언급 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라자 칼리지는 뉴욕시 감사원의 감사결과 세금 50만 달 러를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승진 후보는“어린이들이 낡은 컨 테이너에서 수업 받는 열악한 교육환경 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교육위원 으로 활동하면서 뒤로는 시민의 세금을 전용한 문제가 많은 학교로부터 정치자 금을 받은 상대후보가 매우 실망스럽 다” 며“뉴욕주 정부 부정부패의 문제는 받아서는 안 될 곳에서 정치자금을 받는

것이며, 기득권층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 특수고등학교 입학시험 제도 변 경안 반대 = 정승진 후보는 뉴욕시 특수 고등학교 입학시험 제도 변경안을 강하 게 반대했다.“입학시험 제도는 변경될 수 있으나 현재 추진 중인 변경된 안은 한인 및 아시아 학생들을 차별하는 결과 를 가져올 것” 이라고 주장했다. 입학시 험 제도 변경보다 중학교와 초등학교 교 육체계를 개선하는 근원적인 대책이 필 요하다고 지적했다.

(IS)’등이 자행하는 대형 테러들과 대 선전으로 고조된 반(反)이민 정서까지 고려한다면 그야말로‘D데이’ 가될수 있는 형국인 것이다. NYT에 따르면 벌써 수차례의 대책 회의를 한 뉴욕 이슬람권 지도자들을 불 상사 없이 올해 명절을 넘기기를 희망하 고 있다.

이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무슬림을 타깃으로 한‘증오 범죄’ 다. 지난 13일 퀸스의 한 모스크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이맘이 총격 살해되는 사건까지 발생해 분위기가 더 뒤숭숭하다. 뉴욕의‘아랍·아메리칸연합’ 의린 다 사르수어 사무국장은“현재 무슬림 들은‘우리 어떻게 해야 하나’걱정하는

분위기” 라고 전했다. 몇몇 무슬림 공동체 지도자들은 주요 모스크(이슬람 사원) 등 주요 시설에 대 한 경계강화를 아예 뉴욕 시에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부 모스크들은 안전을 위해 매년 이드 알-아드하 때마 다 가졌던 야외예배를 사원 내 예배로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면에 계속·김 원 기자>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