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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UGUST 29, 2014
2014년 8월 29일 (금요일)
항공사들,“삼성 때문에 못살겠다” 삼성전자, 항공료 깎으며 선호좌석 우선권까지… 삼성전자가 최근 실시한‘노선별 지정 항공사 제도’ 를 놓고 항공업계에서 뒷말 이 무성하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비용절감의 한 방법으로 항공사끼리 경쟁 을 붙여 최적(最適)의 가격과 서비스를 제 공하는 항공사를 노선별로 선정했다. 지난달 11일 국내에 취항하는 국내외 2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이달 18일 항공사 선정 결과를 업체 에 개별 통보한 상태다. 삼성은 선정된 항공사와 구체적인 조 건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항공업계에서 는“삼성전자는 연간 1500억원을 항공 출 장비로 사용하는 특별 고객이라 평소에도 특별 대우를 해왔는데, 이번 경쟁입찰로 인해 항공사들이 감내하기 힘든 정도의 ‘초(超)특급 서비스’ 를 울며 겨자 먹기 식 (式)으로 하게 됐다” 는 불만이 나오고 있 다. 본지가 28일 입수한 한 항공사의 노선 별 가격·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는 이번 입찰을 통해‘좌석 클래스의 구분 없이 1년 연중 확정 운임을 제공한다’등 애초 요구한 조건 대부분을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삼성전자는 앞으로 1년 동 안 뉴욕행 왕복 항공권을 1년 연중 내내 비
삼성전자의 ‘노선별 지정항공사’ 선정 과정 그래픽
즈니스석은 539만2100원, 이코노미석은 189만2100원의 단일 요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는 이 항공사의 성수기 요금을 기준 으로 할 경우 일반 요금보다 각각 200여만 원, 70여만원 정도 싼 것이다. 파리 노선의 이코노미석 요금은 168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 승객들이 내는 요금은 평상시 196만8000원 정도이고, 성 수기 때는 202만9000원까지 치솟지만 삼성
은 성수기와 상관없이 같은 요금을 내면 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성수기와 비수 기 요금이 크게 다른 것은 전 세계 항공사 들에 공통된 일종의 글로벌 스탠더드인데, 다른 곳도 아닌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가 그런 룰을 깨고 특혜를 요구해온 것은 상 식 밖의 접근이라는 반응이 많다” 고 말했 다. 또 항공권 결제 시한은 출발 2일 전까 지로 늦춰졌다. 일반 승객들이 출발 일주
일이나 열흘 전까지 항공권을 구매해야 하 고 이후에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면 수 수료를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차별적 특별 대우이다. 항공기 앞쪽이나 비상구 근처 등‘선호 좌석’ 을 삼성전자 직원들에 게 우선 배정하고 기내 수하물을 10㎏ 추 가해주는 조건도 얻어냈다. 공항에서 발권 시‘전용 카운터’사용도 추가됐다. 지정항공사로 선정된 항공사들은 향후 다른 대기업들이 연쇄적으로 삼성전자와 비슷한 조건을 요구하지 않을까 부담스러 워하고 있다. 일부 고객은“선호 좌석 우선 권이나 전용 카운터 같은 조치가 기존 우 대 고객들의 편의를 해칠 것” 이라고 불평 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에 대해“다른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좌석 우선 권 사용을 최소화하겠다” 고 말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이번 기회에 항공 권에 끼어있는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 는 의견도 있다. 삼성에 항공권 가격을 할인 해준 만큼 일반 항공승객에게도 가격할인 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 는“최고의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 의 노력을‘자사(自社) 이기주의’ 로만 매 도할 수는 없으나 업계의 기본적인 룰은 가급적 존중하는 게 바람직할 것” 이라고 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진화中”…전염력 강한 돌연변이 등장 서아프리카에서 1500명 이상의 희생자 를 낳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 으켜 전염력이 강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 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브로드연 구센터와 미국 하버드대 유기체진화생물 학과, 영국 에딘버러대 등 국제 공동연구 팀은 시에라리온에서 발견된 첫 환자를 포 함해 이후 24일 동안 감염된 환자 78명으로 부터 99개의 에볼라 바이러스 유전체를 얻 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고 28일 국제학술지‘사이언스’ 에 발표했 다. 연구팀의 추적에 따르면 이번에 최초 사망자는 동물로부터 바이러스를 옮았다.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이 잦았던 중앙 아프리카에서 과일박쥐 등의 숙주를 통해 전파되다가 최근 10년내에 서아프리카로
주술사의 시신에 입을 맞추고 쓰다듬는 등 의 장례풍습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돌연 변이를 일으키면서 기존과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수집한 바이러스 유전체에서 과거와는 다른 395가지의 유전적 변형을 발견했다. 스테판 가이어 하버드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유전적 변형이 바이러스 의 전염력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존재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전체 에볼라 출혈열 환 자의 40% 이상이 지난 21일 사이에 집중적 국제 자원봉사자들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케네마에서 에볼라 출혈열로 숨진 환자 시 으로 발생했다. 신을 땅에 묻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필로바이러스과에 옮겨왔고, 올해 인간에게 전파됐다는 것이 례식에 참석한 경험이 있는 여성환자 14명 속하는 RNA바이러스다. RNA는 DNA 다. 이후 모든 환자는 사람간 감염으로 발 이 시에라리온으로 돌아와 바이러스를 전 와 달리 불안정해 다양한 유형의 돌연변이 생했다. 특히 연구팀은 기니 주술사의 장 파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지역에는 가 쉽게 만들어진다.
애플이 9월 9일 오전 10시(미국 서부시간) 쿠퍼티노 플린트 센터에서 언론 행사를 개최한 다는 내용을 알리는 초대장. 애플은 28일 이를 언론매체들에 보냈다.
애플“9월9일 언론행사”발표 신제품 기대로 신고가 행진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 되는 9월 9일 행사의 장소와 시간을 공식 발표했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애플 주가는 최근 8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신고가 행진을 계속했다. 리코드와 시넷 등 미국 정보기술(IT) 업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미국 태평양시간) 행사를 개최한다 는 초대장을 28일 언론매체들에 발송했다. 애플은 초대장에‘9.9.2014’ 라는 날짜 표시와 함께“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Wish we could say more)라 고 썼으나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애플이 4.7 인치와 5.5 인치 등 두 가지 화면 크기를 가진 신제품 아이폰과 시계 형태의 착용형 단말기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초대장에 적혀 있는 문구로 봐서 애 플의 음성비서‘시리’관련 내용이 발표되 리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 행사는 애플 본사 소재지인 쿠퍼티 노에 있는 2년제 대학인 디 앤자 칼리지 내 의‘공연예술을 위한 플린트 센터’ 에서 열 린다. 객석이 2천300여석인 이곳은 스티브 잡스가 1984년 오리지널‘매킨토시’컴퓨
터를 발표한 장소이며, 또 애플이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1981년에 열었던 곳이기도 하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데다가 예년 신 제품 발표 장소보다 훨씬 큰 곳을 골랐다 는 점에서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획기적인 제품을 발표하리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대를 반영해 애플의 주가는 이날 장 중 한때 102.78 달러까지 올랐으며, 그 후 조금 내려 102.25 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각각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다. 마감 2시간 35분 후 애플 주가는 종가 대비 0.15% 추가로 오른 102.40 달러였다. 이날 종가 기준 애플 시가총액은 6천 122억6천만 달러(621조9천억원)로, 삼성전 자(182조9천억원)의 3.4배, 현대차(50조9천 억원)의 12.2배에 달했다. 종가 기준으로 애플 주가는 지난 19일 (100.53 달러), 20일(100.87 달러), 22일 (101.32 달러), 25일(101.55 달러), 27일 (102.13 달러)에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즉 최근 8 거래일간 이틀만 빼고 최고 기록을 매일 깬 것이다. 지난 18일까지 거래일 종가 기준 애플 주가 최고기록은 2012년 9월 19일의 100.30 달러(주식분할을 감안해 현재 주식 기준 으로 환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