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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3, 2015

<제3138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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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13일 목요일

“식민지 시대 가혹한 고문, 죄송하고 사죄드린다” 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 서대문형무소 추모비 앞에 무릎꿇고 큰 절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 본 총리는 12일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 에게 행해진 고문 등 가혹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경기도, 여야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여는‘2015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참석을 위해 한 국을 찾은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 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했다.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여옥사 8호 감방을 시작으로 과거 일제강점기 독립 투사들이 투옥돼 고문을 당한 흔적을 돌 아 본 하토야마 전 총리는 사전에 준비 한 원고 없이 즉석에서 기자회견을 가졌 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전후 70주년의 해를 맞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 리가 오는 14일 담화를 내놓는다고 들었 다. 발표가 된다면 당연히 일본이 과거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여기에는 한국의 식민지 통치, 중국 침략 등이 역사적 사실로써 담겨야 하고 당연히 반성과 사죄의 마음이 담겨 야 한다” 며“그런 내용이 아베 총리의 진심으로부터 나오길 저 또한 진심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제강점기 독 립투사들에게 행해진 고문 등 가혹행위 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는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 통치하던 시대 에 독립운동, 그리고 만세운동에 힘쓰신 유관순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수용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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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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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한국을 찾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방문,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

고문을 당했고, 가혹한 일이 벌어졌으 며, 목숨까지 잃었다는 사실을 이 자리 에서 떠올리며,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 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 고 말했다. 그는“(서대문형무소에는) 처음 500 명 정도가 수용됐지만 독립운동에 힘쓴 분들이 붙들려와 규모가 더 커졌다고 들 었다” 면서“이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선 조가 얼마나 독립을 위해 힘썼고 목숨을 걸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 말했다. 그는“고문 등 해서는 안 될 일 했다는 것을 깊이 사죄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여

기 서 있다” 면서“한국인 여러분들이 민 주주의를 피와 땀으로 쟁취해낸 원점이 여기 있지 않나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약 40분간 서대 문형무소역사관을 돌아보는 동안 모두 11차례나 고개를 숙였다. 그는 유관순 열사가 갖혔던 8호실 앞 에서는 유 열사가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옥고를 치르다 숨지기 까지의 연표를 일일히 읽어봤고“부모 님이 다 (만세운동) 현장에서 돌아가셨

느냐” ,“고문은 지하에서 맞았느냐”등 질문을 던졌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서대문형무소역 사관 방명록에는‘만세운동에 힘을 다 한 모든 영혼에게 편안함이 있길 바람 독립, 평화, 인권, 우애를 위해서’ 란글 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추모비 앞에 선 유키오 전 총리는 신발을 벗고 헌화한 뒤 그 자 리에서 무릎을 꿇었고, 합장하고 7초간 고개를 숙인 뒤 독립투사들의 영혼을 기 리는 큰 절을 올렸다.

오바마‘ ‘투표법 차별철폐’NYT 기획기사에 독자 편지 를 이루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한에서“칭송받 지 못했던 미국의 영웅들에 대한 기사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 고 밝혔다. 그는 특히 1939년 첫 유권자가 된 뒤 지금도 흑인에게 불리한 2013년 개정 선 거법의 투표제한 조항을 없애려는 소송 을 벌이고 있는 흑인 여성 로자넬 이튼 (94)을 주목했다.

“일의 노예가 되지 말고 주인이 돼야” 프란치스코 교황

“시민으로서 투표권 반드시 행사해야”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이 투표법 스 비니어드’ 에서 편지를 보냈을 가능 의 차별을 철폐하려는 시민들의 숨은 노 성도 있다. 력을 발굴한 뉴욕타임스(NYT)의 최근 1965년 제정된 투표법 50주년을 맞아 기획기사에 감명을 받았다며, 직접 독자 NYT가 지난 2일 커버스토리로 실은 편지를 보냈다. ‘끝나지 않은 꿈’ 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 NYT가 12일 공개한 편지는 일반인 는 투표법의 차별 조항을 시정하기 위해 처럼‘대통령 버락 오바마, 워싱턴’ 으로 이후 50년간 평범한 시민들이 벌였던 끝을 맺고 있지만, 7일부터 여름휴가 중 ‘소리없는 싸움’ 을 조명하고 있다. 흑인 인 그가 휴가지인 매사추세츠 주‘마서 의 참정권 제한을 철폐하려는 노력이 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일의 노예가 되지 말고 오히려 일의 주인이 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그는“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완벽하다는 게 아니라, 시간·용 기·노력을 통해 우리가 더 완벽해질 수 있다는 것” 이라면서“변화를 위한 우리 의 능력이 미국을 특별한 나라로 만들고 <2면에 계속> 있다” 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일“일의 노예 가 되지 말고 오히려 일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주례 미사 에서“일터에서도 생일이나 출산, 결혼 등이 있으면 잠시 일을 멈추고 이를 축 하하는 것은 우리가 신의 형상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새삼 되새기게 한 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바티칸 라디

오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나“현재도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만 명이 노예상태 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면서“경제적 이익과 기술적 효율 성에 대한 강조는 인간 삶의 리듬을 위 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은 우리에게 노동의 열매를 누리고 즐기는 시간의 중요성을 알려줬다” 면서 “이 과정에서 항상 가정이 서로 이해하 고 일깨울 수 있는 혜택받은 장소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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