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10, 2017
<제374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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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10일 목요일
北-美 서로 점점 더“공격적 말폭탄” 北“화성-12 미사일로 괌 포위사격 검토중” 美“북한은 미국과 트럼프를 시험하지 마라” 맑음
북한과 미국이 북한 핵을 둘러싸고 점점 더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 다. 9일 북한은“화성-12 미사일 4발로 괌도를 포위사격 하는 것을 검토 중” 이 라고 밝혔고, 미국은“북한은 미국을 시 험하지 마라. 도널드 J. 트럼프를 시험하 지 마라” 고 반격했다. ◆ 북한, 괌 공격 검토 = 북한군 전략 군은 9일‘화성-12’중장거리탄도미사 일(IRBM)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 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 했다. 북한군 전략군사령관 김락겸은“이 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전략군은 괌 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 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화성12’ 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 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A4(미국), A6(한국-1), A7(한국-2)면 김락겸은 이어“우리가 발사하는‘화 성-12’ 는 일본의 시마네(島根)현, 히로 시마(廣島)현, 고치(高知)현 상공을 통 과하게 되며, 사거리 3천356.7km를 1천 65초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탄착되게 될 것” 이라고 위 협했다. 또“전략군은 8월 중순까지 괌도 포 위사격 방안을 최종 완성하여 공화국 핵 무력의 총사령관(김정은) 동지께 보고 드리고 발사대기 태세에서 명령을 기다 릴 것” 이라고 밝혔다.
북한군 전략군은 9일‘화성-12’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사격하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달 하순 실시될 한미연합훈련인‘을지프리덤가디언’ 을 전후해 괌을 향한 무력시위성 미사일 도 발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락겸은“전략군이 대변인 성명을 통하여 미국에 알아들을 만큼 충분한 경 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군 통수권 자는 정세 방향을 전혀 가늠하지 못한 채‘화염과 분노’ 요 뭐요 하는 망녕의사 (망발)를 또다시 늘어놓아 우리 화성포 병(전략군 군인)들의 격양된 신경을 더 욱 날카롭게 자극하고 있다” 고 주장했 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 이라며“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 계가 보지 못한‘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일보 8월9일 자 B6면-‘트럼프, 북한, 미국 더 위협말 라…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제하 기
사 참조] 김락겸은“이성적인 사고를 못 하는 망령이 든 자와는 정상적인 대화가 통할 수 없으며, 절대적인 힘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전략군 장병들의 판 단” 이라며“우리가 이번에 취하고자 하 는 군사적 행동조치는 조선반도와 그 주 변 지역에서의 미국의 광태(광기)를 제 지하는 데서 효과적인 처방으로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전략군은 미제의 침략기 지를 겨냥하여 실제적 행동조치를 취하 게 되는 역사적인 이번 괌도 포위사격을 인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 이라며“이러한 특례적 조치는 우리 인 민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용기를 더욱 북 돋아주고 미제의 가긍한 처지를 똑바로 인식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 다. ◆ 미,“트럼프 대통령 시험말라”= 세버스천 고르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부보좌관은 9일 북한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강경 발언 에 대해“대통령은‘미국을 시험하지 마 라. 도널드 J. 트럼프를 시험하지 마라’ 고 말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고르카 부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잇달아 쏟아 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내용을 언급하 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르카 부보좌관은 또“우리는 그저 ‘슈퍼 파워(초강대국)’ 가 아니다. 슈퍼 파워였고 지금은 세계의‘하이퍼 파워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초강대국)’ ” 이 라고 말했다. 과거엔 소련, 중국 등과 함께‘슈퍼 파워’중의 하나로 여겨졌다면, 현재는 군사력 면에서 지구 상 어느 나라도 감 히 대적할 엄두조차 못 내는‘하이퍼파 워’ 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는 경 고다. 그는“” 재래식이든, 핵무기든, 특수 부대이든 북한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 도 우리의 군사력에 도전하는 데 근접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 정은 정권에 대해“메시지는 매우 명확 하다. 평양은 지금 이 백악관을 시험하 지 말라” 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트윗 발언에 이어 백악관의 안보 담당자가 이처럼 군 사 옵션 사용 가능성을 거듭 경고함에 따라, 북한의 핵 개발 가속화로 촉발된 동북아시아 역내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 으로 보인다.
“北, 정권종말·국민파멸 이끌 어떤 행동도 중단해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사진)은 9일“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 을 이끌 어떤 행동도 고려하는 것을 중 단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북 한은 자신을 스스로 고립하는 일을 멈추 고 핵무기 추구를 그만두는 길을 선택해 야 한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김정
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김정은은 북 한이 세계 안보와 안정에 위협이 된다는 데 동의한 유엔 안보리의 통일된 목소리 와 세계 각국 정부의 성명에 주의를 기 울여야 한다” 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동맹국들의 합동 군사력 은 지구 상에서 가장 정확하고 잘 훈련 되고 튼튼한 방어력과 공격 능력을 보유 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은 주목해야 한 다” 면서“북한 정권의 (군사)행동은 우
리의 행동에 의해 계속 극도로 압도될 것이고, 군비 경쟁이나 북한이 시작하는 충돌에서도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 다. 아울러“미국과 동맹국들은 공격을 스스로 방어하는 의심의 여지 없는 헌신 과 능력을 보여왔다” 고 덧붙였다. 이밖에 매티스 장관은“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점증 하는 위협에 대해 보고받았고, 취임 후 내게 내린 첫 명령은 우리의 탄도 미사
일 방어력과 핵 억지력의 준비 태세를 강조하는 것이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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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2%“北과 충돌 가능성에 불안” 61%“트럼프 북핵 대응 능력 불안하다” 미국인 4분의 3 가까이가 북한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북한에 대해 당 장 군사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10명 중 3명에도 못 미쳤다. 8일 CBS방송에 따르면 이 방송이 여 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3∼6 일 전국 성인남녀 1천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북한 상황 과 관련해 가능한 충돌에 대해 불안하 다’ 는 응답이 72%에 달했다.‘북한 상 황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 는 응답 은 26%에 그쳤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서도‘불안하다’ 는 답변이 61%로‘확신한다’ (35%)를 크게 앞섰다. 지지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76%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대응 능력을 확신했으나, 민주당 지지
자 87%와 무당파 64%는 불안감을 보였 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서는‘충 분히 억제할 수 있는 위협’ 이라고 답한 미국인이 60%로‘지금 군사행동을 필 요로 하는 위협’ 이라는 응답자(29%)의 두 배를 넘었다. 이는 CBS의 지난 4월 설문조사와 비 슷한 결과다. 당시 조사에서는‘억제할 수 있다’ 는 응답이 61%,‘군사행동을 필요로 한다’ 는 응답이 27%로 각각 집 계됐다. CBS는 이번 조사와 관련해“북한이 가식적으로 행동한다고 믿는 대부분의 사람은‘억제 가능한 위협’ 이라고 생각 하는 반면, 북한이 정말로 공격을 계획 한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사람은‘군 사행동이 지금 필요하다’ 고 말한다” 고 밝혔다.
“트럼프 승인하면 B-1B 폭격기 北 미사일기지 타격”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 격명령을 내리면 괌에 배치된 장거리전 략폭격기 B-1B ‘랜서’기를 동원, 수 십 곳의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타격 하는 내용의 구체적인 작전계획을 마련 한 것으로 전해졌다. NBC 방송은 복수의 고위 군 관계자 와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前)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과 태평양 공군 사령관을 지낸 테렌스 오쇼네이 중장 등 퇴역 장성들을 인용, 이같이 전 하면서 선제타격의 핵심은 B-1B ‘랜 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양이 백조와 흡사해‘죽음의 백
조’ 라는 별명을 가진 B-1B 편대는 북 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기 시작 한 5월 말 이후 지금까지 북한 미사일 기지 선제타격을 상정, 모두 11차례의 연습 출격 임무를 수행했다고 이 방송 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