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7, 2021
<제495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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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7일 토요일
美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자탄’ 섣부른 자찬, 방역 역주행이 화 불러 미국의 신코로나19 상황이 델 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급격히 악 화하자 경계를 너무 일찍 푼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탄식이 쏟 아지고 있다. 야후 뉴스에 따르면 로셸 월렌 스키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 장은 5일 백악관 브리핑에서“전 반적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확진 자와 입원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 다” 면서“미국 전 지역의 83%가 델타 바이러스로 인한 실질적이 고 높은 감염세를 경험하고 있다” 고 밝혔다. 야후 뉴스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확진자와 입원, 사망 자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다면 서 이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쓰라린‘후퇴’ 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상황이‘역주행’하 는 이유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증 가에 따라 방역 조치 완화 카드를 너무 빨리 꺼내 들었기 때문이라 고 야후 뉴스는 분석했다. 앞서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 로나19 대응조정관은 지난 4일 미 행정부의 백신 접종 추진이 새로 운 진전을 보인다고 주장했지만 “처음부터 이 바이러스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며 당초 정부의 예측이 엇나갔음을 시인했다. 방역 당국은 당초 올여름 코로 나19 확산세를 안정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티 마커리 존스 홉킨 스 의대 교수는 지난 2월 18일 월 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기 사에서 백신 보급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4월까지 집단 면역을 갖 게 될 것” 이라고 전망하기도 했 다. 그러나 델타 바이러스의 대유
< 미국 COVID-19 집계 : 8월 6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36,315,922 2,228,617
124,001 3,390
631,893 54,290
1,045,168
1,466
26,629
마스크 벗었다가 다시 쓴 조 바이든 대통령… 리아나 웬 전 볼티모어 보건국장은 조 바 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4일‘코로나19 독립 선언’연설을 언급하면서“그가 너무 빨리 승리를 선언했다” 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백신 접종자가 1억 명을 넘어 선 뒤에 나왔다.
행 때문에 더는 그런 전망을 내놓 는 곳들이 없다. 야후 뉴스는 코로나19 확산세 가 내년까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만이 코 로나19 상황의 악화를 막을 수 있 는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보건 전문가인 리아나 웬 전 볼티모어
보건국장은“우리가 지금 후퇴하 고 있다” 며“백신접종을 통해 코 로나19의 확산세를 앞지를 수 있 다” 고 말했다. 자이언츠 대응조정 관도“백신 접종하지 않아 보호받 지 못할 때 악영향이 지금 나타나 고 있는 게 분명하다” 고 강조했 다.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하면
델타변이 확산에 백신정책,‘당근’ 에서‘채찍’ 으로 경품 등 인센티브 대신 접종·검사 의무화 정책 속속 도입 미국 정부와 기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이 당근에서 채찍 으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델타 변 이가 급속도로 확산함에 따라 경 품, 현금 등 각종 인센티브를 내걸 고 자발적 접종을 유도해온 기존 정책 대신 미접종 시 불이익을 주
는 사실상 의무화 지침을 내놓은 곳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조 바이 든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400만 명에 달하는 연방공무원을 향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매주 1~2회 검사를 받도록 했다. 국방
부에는 군인의 접종 의무화 검토 를 지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의무화를 설득하기 위해 각 종 기관에 연방 기금을 제공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맥주, 장학금은 물론 수백만 달러짜리 복권 경품까지 내걸었던 주와 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과 중증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 구 중 49.9%만이 완전한 백신 접 종을 마쳤다. 이는 코로나19에 감 염된 뒤 자연 면역이 생긴 사람들 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8만9천463명의 확진 자가 늘었다면서 지난주 같은 시 기보다 43.3% 증가했다고 밝혔 다. 확진자 증가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지난주 신규 입원 환자 수가 일주일 평균 41.1% 증가했고, 사 망자 역시 39.3% 증가했다는 점 이다. 현재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 19 사망자 수는 381명으로, 지난 6 월에는 300명 미만을 기록했었다. 웬 전 보건국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4일‘코로나19 독립 선언’연설을 언급하면서 “그가 너무 빨리 승리를 선언했 다” 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백신 접종자가 1억 명을 넘어선 뒤에 나왔다. CDC는 5월 중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더는 마스크를 착용 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고, 각종 방역 조치가 해제됐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지만,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일 부 지역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거 부하는 등 우려스러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주 초 당초 예상 보다 한 달 늦게 성인 70%가 최소 1회 백신을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집단면역 을 위해서는 전체 인구의 8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판단하 고 있다. 방정부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하와이주와 버지니아주는 지난 5 일 백신 접종 상태를 공개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매주 검사를 받 도록 했다. 하와이주는 이에 따르 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고까지 경고했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 코 역시 정부 계약기업은 물론 호 텔 종사자, 보건 인력 등에 비슷한 요구를 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으 면 5천 달러의 벌금이나 6개월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흐림
8월 7일(토) 최고 85도 최저 71도
흐림
8월 8일(일) 최고 83도 최저 70도
흐림
8월 9일(월) 최고 84도 최저 70도
N/A
1,132.19
8월 7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1,144.00
1,164.02
1,123.98
1,155.20
1,132.80
재학생 등록금 탕감 나선 애틀랜타 대학들…지난 6월 18일 조지아주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에서 학생들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이 대학은 지난달 재학생 미납 등록금을 탕감한다고 발표했다.
“대학생들 코로나 부담 덜어주자” 곳곳의 대학들, 등록금 지원ㆍ탕감 잇따라 미국 각지의 대학들이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재학생들을 위해 속속 등록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 [뉴욕일보 7월 31일자 A3면-’ 뉴욕시립대(CUNY)·뉴저지커뮤 니티칼리지 일부 학자금 빚 탕감 ‘ 제하 기사 참조] 조지아주 애틀랜타 남부에 위 치한 클레이턴 주립대는 5일 코로 나로 어려움을 겪는 약 6천여 명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지원, 가을 학기에 계속 공부할 수 있게 하겠 다고 발표했다. 등록금 지원에 필요한 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배정한‘미국 구 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 예산 600만 달러로 충당한 다. 이 대학은 또한 코로나19 대유 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등록 금이 밀린 학생 693명을 위해서는 연방정부 고등교육 긴급지원예산 60만7천 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밝 혔다. 이 대학 재학생 7천여 명의 상당수는 저소득층 출신이다. 재 학생 57%는 등록금 대출을 받고 있으며, 1학년생 67%는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다. 이 대학의 T. 라몬 스튜어트 총장은“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 은 학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단돈 수백 달러 때문에 이들이 교육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고말
했다. 같은 날 조지아 사우스 웨 스턴 주립대 역시 11만 달러 예산 을 투입해 재학생들의 미납 등록 금을 탕감하는 한편, 내년에 300 만 달러 예산을 재학생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소재 흑인 사립대학 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 다.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은 2020 년 전체 미납 등록금과 2021년 봄 ·여름학기 미납 등록금을 탕감 한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조 지 T 프렌치 총장은“코로나 대유 행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부 를 계속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자 이번 조처를 했다” 고 말했다. 스펠만 대학 역시 연방정부 지급 예산으로 2020년 가을·2021년 봄 학기 미납 등록금을 탕감하겠다 고 발표했다. 메리 슈미트 캠벨 총장은 지난해 재학생들을 대상 으로 등록금 14% 할인에 나선 바 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의 흑인 사립대학의 이런 조치는 코로나19 대유행 기 간 몰려든 정부예산 및 기부금 덕 분이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 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은 지 난해 12월 클라크 애틀랜타 대학 에 1천500만 달러를 전달했고, 스 펠만 대학과 모어하우스 대학에 도 각각 2천만 달러를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