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20, 2017
<제372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2017년 7월 20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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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인인 새 대한민국 건설” 文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5大목표 100大과제’ 발표 문재인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줄 설계도이자 시기별·단계별 정책 집행 의 로드맵 역할을 할‘국정운영 5개년 계획’ 이 19일 발표됐다. 이 계획에는 공 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검경수 사권 분리 연내 이행 등 권력기관 개혁 부터 미세먼지 대책 등 생활밀착형 정책 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나라다운 나라’ 를 만들기 위한 이행과제가 빼곡히 담겼 다. ▶관련 기사 A6(한국-1)면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60일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토대로 이번 계획을 완 성,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 민 발표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 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국민에 게 향후 5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국정 운영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번 보고서에서‘국 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국정기획위는“국 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확인했던 촛불 정 신을 구현하고, 국민 주권의 헌법 정신 을 국정운영의 기반으로 삼는 새로운 정 부를 실현하겠다는 것” 이라며“아울러 모든 제도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가치인 ‘정의’ 의 원칙에 따라 재구성될 것임을 국가비전에 담았다” 고 설명했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주인인 정 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 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으로 정했으며, 각 국정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전략 과 이행과제를 정리했다. 우선‘국민이 주인인 정부’ 를 국정목 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국민주 권의촛불 민주주의 실현, 권력기관의 민 주적 개혁 등을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 다. 국정기획위는 이를 위한 세부 이행 과제로 적폐청산을 위한 부처별 태스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포스(TF) 운영과 반부패 협의회·반부 패 총괄기구의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 혔다. 특히 공수처 설치 법령을 올해 안
에 마무리하고 내년에 시행키로 했으며, 검경수사권 조정안 역시 올해 안에 마련 하기로 하는 등 권력기관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된 부정축재 국내외 재산도 환수를 추진하기로 했으 며, 국회의원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 제 도입,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등의 정치개혁 과제도 담았다. 대통령 및 정부 주요인사의 일정을 실시간 통합해 공개함으로써‘소통으로 통합하는 광화문 대통령’ 을 실천하기로 했으며, 개방형 정부혁신 플랫폼을 구축 해‘투명하고 유능한 정부’ 를 만드는 것 역시 주요 과제로 포함시켰다. 아울러 조세형평성을 위해‘조세·재정 개혁과 제에 대한 특별기구’ 를 설치해 세제 개 편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 잘사는 경제’국정목표 아래 에는 주로 경제민주화 공약이나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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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4차 산업혁명 대책 등이 이행과제 지공약이 다수 포함됐다. 또 미세먼지 로 배치됐다. 청년고용의무제를 3%에서 종합대책·먹거리 안전 국가책임제로 5%로 높이는 등 문재인 정부에서 최우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선 과제로 꼽히는 공공부문 81만개 일자 물론, 비정규직 감축을 위한 로드맵 마 리 창출을 위한 정책들과 함께, 생계형 련 등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이나 적합업종 법제화·영세중소가맹점의 근로시간 단축 등 휴식권 보장대책도 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방안 등이 이행과 았다고 국정기획위는 설명했다. 제로 제시됐다. 최근 논란이 된 탈원전 정책과 관련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국정목표 해서는 신규 건설계획 백지화를 포함한 이행계획에는 아동수당 도입·치매 국 ‘탈원전 로드맵’수립을 국정과제로 포 가책임제 실시·어린이집 누리과정 전 함시켰다. 액 국고지원·고교무상교육 실시 등 복 <3면에 계속>
“세계는‘위안부’참상 잊어선 안된다” 뉴저지 클리프사이드파크 타운에 기림비“또”세웠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주에 19일 또 하나의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됐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에 의해 성적 고 통을 당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희생을 기 리고 이를 역사적 교훈으로 삼자는 취지 로 버겐카운티한인회(회장 김진숙)가 클리프사이드파크 타운에 있는 삼위일 체 성공회성당(Trinity Episcopal Church) 앞 정원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 웠다. 뉴저지 주내 위안부 기림비는 2010년 팰리세이즈파크 타운에 처음으로 세워 진 이후, 버겐카운티 법원앞‘정의의 광 장’ , 유니온 시티 등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이고, 전체 미국 내에서는 여덟 번 째이다.. 대리석 판으로 제작된 기림비에는 ‘위안부(The Comfort Women)’라는 제목 아래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웅크리고 앉은 모습의 위안부 형상이 묘 사됐다. 위안부의 모습은 현지 한인들과 가깝게 지내는 코빅 변호사가 형상화한
것이다. 기림비에는“1930년대에서 1945년 일 본군에 의해 납치돼 성적 노예(sexual slavery)를 강요당하고, 수많은 인권침 해로 고통을 받은 20만 명 이상의 여성 과 소녀들을 기억하며” 라면서“그들에 의해 고통받은 참상을 잊어서는 안 된 다” 라는 글귀가 새겨졌다. 뒷면에는 이 기림비를‘버겐한인회’ 가 세웠다고 새 겨져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현지 한인회 관계자 와 버겐카운티 관계자, 6ㆍ25전쟁 미군 참전용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허드 슨 유스 합창단’소속 한인 어린이들이 참석해‘고향의 봄’ 과‘아리랑’ 을 불러 기념비 제막식 의미를 더했다. 김진숙 버겐카운티한인회장은“일본 군에 의해 한국 여성들이 성적 노예로 고통받은 역사를 알리고, 그런 일이 다 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기림비를 설치하게 됐다” 고 말했다. 기림비 설치를 위해 성당 앞 정원을 내준 성공회교회의 윌리 스미스 신부는
기념사에서“우리는 희생자들을 기억하 기 위해 여기에 섰다” 면서“기림비는 여 기 지역사회와 성당에도 (일본군 위안부 에 대한) 기억의 장소가 될 것” 이라고 말 했다. 버겐카운티 세리프국의 마이클 소디 노 국장은 기념사를 통해“이 문제(일본 군 위안부)는 고통을 당했던 한국이나 중국, 필리핀 등의 여성뿐 아니라 인간 에 대한 잔악한 행위” 라고 지적했다. 그 는 이어“지난해 위안부 영화를 관람했 는데 뭉클했다” 면서“나도 두 명의 여동 생이 있는데 그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들이 겪었던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 이라고 말했다. 기림비 건립식에 참석한 팰리세이즈 파크 고등학교에 재학생 이서연·조한 나 양은“다시는 이런 슬픈 역사를 반복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기림 비를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기림 비를 통해 피해 할머니들을 기릴 수 있 고 여성인권을 교육하는 계기가 돼 다 행” 이라고 말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한인회가 19일 클리프사이드파크 인근 삼위일체 성공회 성당(Trinity Episcopal Church) 앞 정원에 위안부 기림비를 설치했다.
◆ 기림비가 세워지기까지 = 19일 클 립사이드파크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는, 당초 포트리 지역에서 2012년 세워질 예정이었다가 한인단체들 간의 이견 등
클리프사이드파크 성당에 세워진 일본군 위안 부 기림비.
으로 건립이 무산되고 그동안 방치되다 시피 연기됐던 것이다. <3면에 계속>